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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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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나는 ‘꼬르륵’ 소리 나는 것은 공기의 장난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나이를 먹어가면 머리카락 속이 대통처럼 텅텅 비고 그 틈에는 공기가 그득 들어찬다. 문제는 공기(空氣)다! 정년 한 해를 남겨둔 내 모습이 그리 추하지 않아 보인다고들 한다. 낯짝엔 그래도 기름기가 배어있어 아직은 주름살 하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위로 올라가면 말이 아니다. 머리털이 새어 백새가 된 지 오래다.
사실 어느 털이나 가운데는 공기가 조금씩 들어있다. 살 밑에서 털이 만들어져 자라는 과정을 보면 멜라닌(melanin)이라는 검은 색소가 털뿌리(毛根)에 녹아들고 공기도 조금씩 묻어 들어간다. 그러나 중병을 앓거나 영양상태가 아주 좋지 못할 경우 또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색소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공기는 더 많이 들어찬다. 물론 유전이 가장 큰 몫을 한다. 머리터럭 하나에도 이 놈이 묻어나온다. 그래서 대물림하는 씨(DNA)는 절대로 못 속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머리털이 흰 것은 멜라닌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그 속을 채우고 있는 공기(air)가 주범이다. 그 속의 공기가 햇살을 받아 빛을 산란(散亂, scattering)시키기에 털이 희게 보인다. 뿐만 아니라 눈송이가 흰 것은 송이송이 틈새에 든 공기의 빛 산란 때문이요, 흰 꽃의 꽃잎이 희게 보이는 것도 세포 틈을 채우고 있는 공기 때문이다.
공기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 자기 손가락을 꺾어보면 ‘딱!’ 하고 소리가 난다. 이건 또 왜 그런가. 손마디는 다름아닌 관절이다. 무릎, 팔, 목 등 구부리고 펴고 틀 수 있는 뼈마디가 모두 관절이다. 관절의 뼈 끝에는 말랑말랑한 연골(물렁뼈)이 붙어있고 연골 사이에는 액체가 들어있어 움직임을 원활케 한다.
그런데 역시 나이가 들면 그 사이에 공기가 들어차게 된다. 손가락을 비틀어 꺾으면 두 뼈 사이에 들어있던 공기가 눌려 밖으로 나가면서 ‘딱!’ 하고 소리를 낸다. 일종의 마찰음이다. 물리학에서는 ‘마찰적 파동(음파)’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소리가 난 손가락뼈는 곧바로 다시 비틀면 소리가 나지 않고, 일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공기가 뼈마디 사이로 들어간 후) 다시 소리를 낸다. 세 살배기 어린이의 손발가락을 꺾어보면 절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

배고플 때 나는 ‘꼬르륵’ 소리도 공기 때문
‘우리 몸과 공기와의 관계’를 더 보자. 늙으면 자주 허기를 느낀다. 배가 고프다 싶으면 뱃속에서는 창피하게도 ‘꼬르르 꼴꼴’ 소리가 난다. 이건 또 왜 그럴까. 얼마 전만 해도 방구들에 파이프를 깔아서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 방을 덥혔다. 그런데 가끔씩 ‘에어(air)’를 뽑아줘야 물이 잘 돈다. 그때도 방바닥에서 ‘꾸르르 꿀꿀’ 물 흐르는 소리가 나지 않던가.
맞다! 우리 뱃속에서 나는 소리도 보일러의 물소리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뱃소리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위에서 소장(십이지장)으로 음식이 내려갈 때 내는 소리이고, 또 하나는 대장이 꿈틀거리면서 내는 소리이다. 큰 창자에 내려온 음식 찌꺼기는 물이 죄다 흡수되고 제법 굳은 대변덩이 모양을 갖춘다. 대장에는 500가지가 넘는 세균(미생물)들이 소화가 다 끝난 것을 분해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그것들이 분해할 때 여러 종류의 가스(공기)가 나오니 이것이 모여서 방귀가 된다. 이 가스가 변 덩어리 사이에 고여(뭉쳐) 부풀어나고, 그 공기뭉치가 똥덩어리에 눌려 아래로 빠져나갈 때 꼬르륵 소리를 낸다. 그것 또한 마찰음이다.
대처 늙음이란 무엇이람? 머리카락에 공기 들고, 뼈마디에 바람 스미고, 대장에 가스 차는 것이 늙어빠짐이다. 그러나 동안학모(童顔鶴毛), 어린이 얼굴에 학 머리를 가진 모습이 바로 나일 터. 주름투성이와 흰털뭉치는 세월이 준 훈장이다! 서러워할 일이 아니다. 세월의 풍화작용을 어쩌겠는가. 늙음을 순순히, 그리고 담담히 받아들일 것이다. 글 :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권오길


飢餓時發出"咕嚕嚕"聲的是空氣的惡作劇


隨着年齡的增長,頭髮內部像竹筒一樣空蕩蕩的,縫隙裏充滿了空氣。 問題是空氣! 據說,離退休還有一年的我的樣子看起來並不醜陋。 因爲臉頰上還沾着油,所以還沒有一點皺紋。 但往上走就不是話了。 頭髮漏了,白鳥已經很久了。
事實上,無論是哪隻毛,中間都含有一點空氣。 從皮下長毛的過程來看,黑色素(melanin)溶解在毛根上,空氣也一點一點地滲入其中。 但是,如果患有重病或營養狀態非常不好,又受到嚴重的壓力,色素就無法正常進入,空氣會更多。 當然,油田是最大的貢獻。 一根髮梢就沾上這個傢伙。 因此,絕不能欺騙代代相傳的DNA。
但是頭髮白是黑色素少也是個問題,但填補頭髮內部的空氣(air)是罪魁禍首。 其中空氣在陽光照射下散射光線,看起來毛髮白皙。 不僅如此,雪花之所以白,是因爲松茸縫隙中空氣的光散射,白花的花瓣看起來白,也是因爲填充細胞縫隙的空氣。
再講講空氣吧。 折斷自己的手指就會發出"啪!"的聲音。 這又怎麼了? 手關節不是別人,就是關節。 膝蓋、胳膊、脖子等可以彎曲和伸展的骨節都是關節。 關節的骨頭末端附着着柔軟的軟骨(軟骨頭),軟骨之間含有液體,可以靈活移動。
但是,隨着年齡的增長,空氣也會在中間充盈。 如果擰斷手指,兩骨之間的空氣就會被壓到外面,發出"啪!"的聲音。 這是一種摩擦音。 物理學上被稱爲"摩擦性波動(聲波)"。 因此,發出聲音的手指骨如果立即扭曲,就不會發出聲音,過了一定的時間後(空氣進入骨節之間)纔會發出聲音。 折斷三歲小孩的手腳趾絕對不出聲。

肚子餓的時候發出的'咕嚕嚕'聲音也是因爲空氣
再看看"我們身體和空氣的關係"。 老了經常感到飢餓。 如果肚子餓了,肚子裏就會發出"咕嚕咕嚕"的聲音。 這又是什麼原因呢? 不久前還在炕上鋪上管道,把熱水送出去,讓房間熱起來。 但是偶爾要拔掉"air",水纔會轉好。 那時不是也會發出"咕嚕咕嚕"的水流聲嗎?
對了!我們肚子裏發出的聲音和鍋爐裏的水聲一點也不一樣。 但是船聲大致有兩種。 一個是食物從上面往小腸(十二指腸)下降時發出的聲音,另一個是隊長蠕動時發出的聲音。 大腸裏的食物殘渣可以吸收全部水,而且具有相當堅硬的糞便形狀。 大腸中有超過500種細菌(微生物)在分解消化完畢後生活。 但是當它們分解時,會產生多種氣體(空氣),這樣就會匯聚成屁股。 這種氣體在糞塊之間積聚膨脹,當氣團被糞塊壓向下時發出咕嚕咕嚕的聲音。 那也是摩擦音。
撒切爾夫老是什麼? 頭髮進氣,骨節透風,隊長加氣,就是老了 但童顏鶴毛、兒童臉上長着鶴頭的樣子就是我。 滿是皺紋和白毛的歲月給予的勳章! 這不是可悲的事情。 歲月的風化作用怎麼辦? 會乖乖地、淡然地接受年老。 文章:江原大學生命科學部權五吉

맑은 공기는 특권일까 기본권일까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beanoil@donga.com

최근 안식년을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입국하여 자가 격리 중 생각해 보니, 지난 3개월은 미국에서 살아온 17년의 시간 중 가장 혼란스러운 기간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자택 격리로 인한 사회경제 문제들은 미국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차차 경제활동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5월 말에 일어난 일련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공권력에 의한 희생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미국 사회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로 연결되는 남캘리포니아에서 자란 학생들과 대기오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보면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나라도 다소 지역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한번 대기질이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좁게는 광역시 범위에서 넓게는 나라 전체, 더 나아가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역의 대기질이 다 저하되기 일쑤다. 따라서 개개인의 경제적 위치에 상관없이 공공의 폐해로 대기오염을 인식한다.
하지만 남캘리포니아의 대기오염 분포는 지역적으로 매우 불균형적인 경우가 많다. 남캘리포니아 지역의 서쪽에는 태평양이 자리하고 있고 동쪽 지역은 산가브리엘 산맥을 끼고 있다. 이러한 지형의 영향으로 낮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해풍은 도심지의 오염물질을 내륙으로 이동시키고 오염물질은 산맥에 가로막혀 산 아래 지역에 정체된다. 따라서 미세먼지나 오존 같은 2차 오염물질이 주로 산 아래 지역에 집중적으로 생성돼 농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샌타모니카나 말리부 지역같이 해안가에 위치한 부촌은 태평양 수준의 청정한 대기질을 유지하지만 리버사이드나 샌버너디노같이 주로 서민이 거주하는 산가브리엘 산맥 인근 지역은 건강이 위협받을 정도로 대기질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언론에도 최근 소개됐지만 코로나19 창궐 이후 캘리포니아의 자택 대기 명령으로 지난 석 달가량 교통량이 크게 줄어 질소산화물과 같은 오염물질 양은 급속도로 줄었다. 하지만 공기 중 화학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오존의 경우 날이 더워지면서 화학반응이 빨라져 그 감소량이 미미한 것으로 관측됐으며, 특히 샌버너디노 지역의 경우 종종 오존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여전히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공업 시설 및 항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인근 지역의 서민 계층에 불균형적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화물들이 대부분 거치는 로스앤젤레스 롱비치항 인근 지역인 윌밍턴의 환경운동가 제시 마퀘즈 씨는 주민을 대표해 항만 관련 회사 대표들과 협상테이블에 앉았을 때 가장 먼저 회사 대표들의 거주지부터 묻는다고 한다. 한결같이 이러한 기업인들은 항만에 출입하는 대형 트럭이나 정박된 화물선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항구에서 멀리 떨어진 쾌적한 지역에 거주한다고 한다. 따라서 항구 인근 주민이 느끼는 대기오염 문제의 절박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최근 안 좋아진 경제 상황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환경 규제를 전면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많은 우려가 일고 있다. 물론 이러한 해법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불균형적 피해를 줄 것이라고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성향에 따른 환경 규제와 경제정책의 우선순위 차이가 늘 미국에서 존재해 온 것은 아니다. 전 세계 대기 환경 관리법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는 미국 연방 대기 청정법이 쓰였던 1960년대 후반, 미국 상원은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과 보좌진이 정치적 차이에 관계없이 가장 효과적인 법령을 제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훗날 보수적인 레이건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하워드 베이커 당시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은 환경 기준을 강화하면 민간의 기술 확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강화된 환경 기준을 적극 찬성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기 환경에 대한 관심과 깨끗한 공기에 대한 열망이 전 국민층에서 높다는 것은 문제 해결에 있어 대단히 고무적이다. 이러한 열망과 관심을 바탕으로 여야는 정견을 뒤로하고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정책 및 규제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 김세웅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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