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요약" 중국 명말(明末)의 환초도인(還初道人) 홍자성(洪自誠)의 어록(語錄).
전 2권. 전집(前集) 222조는 주로 벼슬한 다음, 사람들과 사귀고 직무(職務)를 처리하며 임기응변(臨機應變)하는 사관보신(仕官保身)의 길을 말하며, 후집(後集) 134조는 주로 은퇴(隱退) 후에 산림에 한거(閑居)하는 즐거움을 말하였다. 합계 356조는 모두 단문(短文)이지만, 대구(對句)를 많이 쓴 간결(簡潔)한 미문이다.
사상적으로는 유교(儒敎)가 중심이며, 불교(佛敎)와 도교(道敎)도 가미되었다. 이 책은 요컨대 동양적 인간학(人間學)을 말한 것이며, 제목인 '채근'은 송(宋)나라 왕신민(汪信民)의 "소학(小學)"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에서 따온 것이다.
제사(題詞)에도 이 저자가 청렴(淸廉)한 생활을 하면서 인격수련(人格修練)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인생의 온갖 고생을 맛본 체험(體驗)에서 우러난 주옥(珠玉) 같은 지언(至言)이라고 적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