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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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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창신과 금과옥조(法古創新 金科玉條)

图片信息 在传承中创新,在创新中延续的玉石文化

글쓴이: 김종규
   파릇파릇한 새싹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엄동설한이다, 그래도 원단(元旦)이면 우리가슴에 희망의 기운이 생동함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제적으로는 물론 국내 사정도 녹록한 곳이라고는 어디 한 군데 찾아보기 힘든 2017년을 우리는 그나마 무사히 보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후좌우 어디를 봐도 편한 곳이 없었기에 지난해를 그저 박물관 수장고 가장 깊숙한 곳에 널브러진 채로 처박아 두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올해 듣는 덕담은 더욱 간절하게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다. 나이가 들면서 여기저기 신년인사회에 오라는 데가 많다. 또 듣는 것보다는 말할 기회가 더 주어지곤 한다. 따라서 어떤 덕담이 좋을지는 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럴 때면 필자는 자연스럽게 집안에나 박물관 벽에 걸린 선현들의 글귀를 찾게 된다. 이렇게 걸려있는 글귀는 금과옥조(金科玉條)로 단 한 글자도 버릴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는 옛것이 있게 마련이다. 그 옛것에는 당시의 아우라(Aura)를 간직한 채, 벽에 걸려 있거나 장이나 책꽂이에 꽂혀 있다. 그것이 지금도 사용되는 것이라면 부엌과 같은 일상의 공간에 있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지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벽장 같은 곳에서 그저 당시의 의미 그대로만을 간직한 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좌절하고 갈등에 휘말리거나, 외로움과 불행, 망각 등을 접하게 되면 그 옛것이 꼭 그 당대의 색채만을 띠고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이는 보는 이의 시각과 처한 상황에 따라 희망과 위안, 사랑과 포용, 기억과 같은 교훈적 메시지와 성찰로 끄집어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소 접하지 못했던 타문명의 미술품일지라도 다시 보면 시대에 부합한 새로운 가치로 보임도 비슷한 예일 것이다.
   이는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 했던 생물에서도 보여지는데, 이들은 우리에게 발명과 같은 창의적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장수말벌의 집짓기는 인간이 종이를 대량생산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잠자리의 생김새와 비행 원리는 헬리콥터를 만들게 했으며, 파리는 초소형 비행체의 모델이 되어 주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법고(法古)를 통해 창신(創新)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양평의 천년고찰 용문사 은행나무는 자그마치 1100살이나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의상(義湘)대사의 지팡이 전설까지 입혀져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유물이다. 이 나무는 11세기라는 유구한 세월을 살아오면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새로운 열매를 맺으며 지금도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석과도 같은 나무에서 매년 새로운 순이 돋고 그 순이 자라 열매를 맺는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사다난했다는 단어가 부족할 만큼 녹록치 않았던 지난해를 보내고 맞는 무술년(戊戌年)에도 열매를 맺어 우리에게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교훈을 제시해 줄 것이다.
   한편, 박물관인인 필자는 인사동이나 고미술가게 등을 기웃거릴 때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화려한 색채의 서양화나 도자기가 창가를 차지하고, 무채색 서예작품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음을 보게 된다. 고서화류를 찾을라치면 주인은 골방 같은 깊은 곳에서 귀찮은 표정으로 주섬주섬 찾아주곤 한다. 다른 미술품에 비해 가격도 형편없다. 서예작품을 비롯한 고서화류가 이렇게 푸대접 받는 이유는 현대인들이 서구 문화에 물들여져 있는 데다 화려한 아파트 중심의 서양식 주거문화에는 이런 작품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서화류에 쓰여진 글귀가 어려운 한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내용은 더 어려워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큰 이유가 아닌가 한다.
   고미술가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양 중 하나가 용(龍)이다. 동양을 대표하는 신수(神獸) 의 하나인 용은 전통그림과 민화는 물론 도자기, 의류, 장신구 등에 폭넓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머리는 낙타(駝), 뿔은 사슴(鹿), 눈은 토끼(兎), 귀는 소(牛), 몸통은 뱀(蛇), 배는 큰 조개(蜃), 비늘은 잉어(鯉), 발톱은 매(鷹), 주먹은 호랑이(虎)에서 착안해 도상화된 용에는 숨어 있는 긍정적인 가치와 이를 통해 던져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매우 풍부하게 숨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예작품은 어떠할까?
   언젠가 靑雲万里神仙境(청운만리신선경)이라고 쓴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의 내리닫이 글씨 한 폭을 본 적이 있다. ‘푸른 구름이 만 리까지 펼쳐지니, 신선의 경지로다.’로 해석되는 이 글을 보는 순간, 추사가 대련(對聯, 시문에서 같은 형식으로 나란히 대가 되는 연)으로 썼을 것 같은 의구심이 들었다. 역시 白石三生霋士家(백석삼생처사가)라고 쓴 대구(對句)가 있었다. 그러나 ‘백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따라서, 필자는 전통 서예작품은 물론 문인화나 민화 등에 숨어 있는 긍정과 길상의 조형언어를 가르치고 알리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더해 여러 가지 이유로 추사의 대련처럼 따로 분리되어 흩어진 병풍 같은 것들이 많은데, 그 여부도 알려 주고 나머지에는 어떤 문구가 있었는지도 밝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필자는 이러한 역할을 다름 아닌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해 줬으면 한다. 모바일과 홈페이지, 사회연결망(SNS)를 활용해 접수를 받고 이를 알려 주는 서비스 체계는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수준에 따라서는 고전번역교육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맡겨도 좋고, 내용과 분량에 따라 실비를 책정하여 연구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해도 유용할 것 같다.
   이는 고전번역원의 역할과 기능을 넓히고, 번역원의 존재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도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한문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도 될 것이다.
   박물관인인 필자의 입장에서 그것은 생명을 잃어가는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살리는 길이며, 기성세대의 관점에서는 옛 성현의 가르침을 일깨워 법고창신이 실현되는 중요한 일이 아니겠는가. | 고전칼럼


法鼓創新和金科玉律


作者:金鐘奎
還能再見到綠油油的嫩芽嗎? 雖然已是隆冬時節,但元旦時,我們心中充滿希望的氣息,這不能不說是一件值得感謝的事情。
2017年,不僅在國際上,連國內情況都很難找到,我們還算安然度過。 因爲政治、經濟、社會、文化等前後左右都沒有一處舒服的地方,所以想把去年放在博物館收藏的最深處。 也許正因如此,今年聽到的祝福語更讓人感動。 隨着年齡的增長,很多地方都要求參加新年問候會。 而且比起聽,我經常有更多說話的機會。 因此,什麼樣的美言好總是讓人苦惱的問題。 每當這時,筆者就會自然而然地找到掛在家裏或博物館牆壁上的先賢們的字句。 因爲這樣懸掛的字句是金科玉律,一個字都不能扔掉。
不僅是博物館,我們生活的空間裏當然會有過去的東西。 古物中保存着當時的光環(Aura),掛在牆上或插在書架上。 如果說它現在還在使用,那麼它就和廚房一樣,在日常的空間裏。 而且,我們認爲,如果不是現在使用,在壁櫥之類的地方,它只保留着當時的意義。 但是,當我們遇到挫折、捲入矛盾、孤獨、不幸、遺忘等時,就會發現古物不一定只有當代的色彩。 這是因爲根據人們的視角和所處的情況,用希望和安慰、愛情和包容、記憶等教訓性信息和反省來挖掘。 即使是我們平時很少接觸到的其他文明的美術作品,如果重新看的話,也可能是符合時代的新價值。
這在很久以前就與人類共處的生物中也有所體現,他們爲我們提供了發明等創意線索。 長壽黃蜂的建房幫助人類大量生產紙張,蜻蜓的形狀和飛行原理造就了直升飛機,蒼蠅成了微型飛行器的典範。 這一切都是通過法古展現創新的好例子。
楊平的千年古剎龍門寺銀杏樹不僅只有1100歲,還披上了義湘大師的柺杖傳說,本身就是活生生的遺物。 這棵樹在11世紀這一悠久的歲月中,一年不間斷地結出新的果實,至今仍保持着其姿態。 像化石一樣的樹上,每年長出新芽,長出新芽,結出果實。 如上所述多事去年經歷了"難"這一單詞的艱難歲月,在迎接的戊戌年也結出了果實,將給我們提供法古創新的教訓。
另一方面,筆者作爲博物館人,經常在仁寺洞或古美術店等地方閒逛。 不知從何時起,筆者開始看到色彩華麗的西洋畫或瓷器佔據窗邊,無彩色書法作品逐漸失去立足之地。 每當找到古書畫類時,主人就會在像小屋一樣的深處,帶着厭煩的表情到處尋找。 與其他藝術品相比,價格也低得可憐。 包括書法作品在內的古書畫類之所以受到如此冷落,是因爲現代人染上了西方文化,而且以華麗的公寓爲中心的西式居住文化不適合這樣的作品。 另外,書畫類中寫出的字寫得難懂的漢字很多,而且內容也更難理解,這也是一大原因。
在古美術店裏隨處可見的圖案之一就是龍。 因爲龍是代表東方的神獸之一,它不僅廣泛應用於傳統繪畫和民畫,還廣泛應用於陶瓷、服裝、首飾等。 從頭是駱駝、角是鹿、眼睛是兔、耳朵是牛、軀幹是蛇、肚子是大的貝殼、鱗片是鯉魚、腳指甲是鷹、拳頭是虎等着眼,隱藏在圖象化龍上的積極價值和由此想要傳遞的信息非常豐富。 那麼,我們更容易接觸到的書法作品如何呢?
我曾經見過秋史金正喜寫青雲萬里神仙境的一幅豎立字。 看到被解讀爲"藍雲綿延萬里,是神仙境界"的這篇文章的瞬間,不禁讓人產生秋史可能用對聯(在詩文中以同樣形式並列成爲大家之緣)寫的疑慮。 還有白石三生處士家(白石三生處士)這樣寫的對待。 但是,"白石"到底意味着什麼,仍然是個謎。
因此,筆者除了傳統書法作品,還有文人畫和民畫中隱藏的正面和吉祥的造型語言的傳授方法嗎? 此外,由於各種原因,像秋史的對聯一樣分開散落的屏風等很多,如果告知其是否存在,並查明其餘的語句該有多好,一直苦惱。
筆者希望韓國古典翻譯院發揮這樣的作用。 利用手機和網站、社會連接網(SNS)接收並告知這些服務體系應該不是很難的事情。 根據不同水平,可以交給在古典翻譯教育院就讀的學生,也可以根據內容和分量制定實際費用,用作研究生的獎學金。
這也將是擴大古典翻譯員的作用和功能,向普通人宣傳翻譯員存在的好機會。 不僅如此,這也將成爲喚起普通人對漢文的關注的好契機。
在作爲博物館的筆者看來,這是挽救正在失去生命的珍貴文化遺產的道路,從老一輩的觀點來看,這是喚醒聖賢的教誨、實現法古創新的重要事情。 |古典專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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