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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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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작문과 문장법 및 작문구성의 자연, 논리 두 가지 구성방법

무슨 일이나 그 일의 시작과 결말이 있기 마련입니다. 집을 짓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심지어 아이스크림을 먹는 데도 순서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글에도 순차적(順次的)인 시작과 결말이 있습니다. 물론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이러한 방법을 손금 보듯 꿰뚫고 있기 때문에 질(質) 높은 글을 지어내는 것입니다. 그럼 아래에 좋은 글을 짓는 구성방법(構成方法)에 대해 알아봅니다.

문장구성(文章構成)의 의미​는 아무리 좋은 쓸 거리인 소재(素材)나 재료를 많이 갖추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자체만으로는 글이 되지 않습니다. 좋은 글이 되기 위해서는 그렇게 준비된 재료(材料)들을 효과적으로 짜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필요한 재료들을 주제(主題)와 목적에 맞추어 엮어가는 작업(作業)을 문장구성이라고 합니다. 

한 건축가가 건축 재료를 기초(基礎)로 그것을 어떻게 맞추어 세우느냐에 따라 건축(建築)의 형태와 기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글의 재료를 역시 어떻게 연결(連結)해 가는가에 따라 글의 성격은 달라집니다. 따라서 작문에서의 구성과정은 준비(準備)된 재료를 이용하여 필자가 목적한바 주제를 나타내는 과정(過程)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성방법(構成方法)은 자연적 구성방법과 논리적 구성방법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자연적(自然的) 구성방법은 다시 시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과 공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의 방법으로 구분됩니다. 논리적(論理的) 구성은 좀 복잡한바 다시 일반에서 특수로, 특수에서 일반으로, 원인에서 결과로, 결과에서 원인으로, 점층적 방법, 중요도의 순서에 따른 방법, 기지(旣知)에서 미지(未知)로, 호감도의 순서에 따르는 방법 등으로 구분(區分)됩니다. 

구성형태(構成形態)​는 자연적 구성​과 시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이 있습니다. 자연적 순서에 따른 구성이란 어떤 사건이나 상태를 서술(敍述)해감에 있어서 일어난 모습을 자연적 조건 그대로에 맞추어 서술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 중 시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이란 어떤 사건이나 일이 진행되어 가는 시간적 순서에 따라 재료를 배열(配列)하는 구성법을 말합니다. 

이 구성방법은 가장 초보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시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은 사건의 진행절차(進行節次)에 따라 기술해 나가는 방법이기 때문에 특별한 작문상의 기교 없이도 수월하게 쓸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의 체험이나 기억을 정리(整理)하는 일 등에는 매우 편리하고도 적합(適合)한 방법입니다. 기행문, 체험기, 회의록, 전기문, 역사적 기록 등은 대개 이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자연적으로 구성하는 방법' '논리적인 구성의 제작법' 등을 실제성 있게 설명(說明)해 나가는 데에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구성법은 문장에 중심점(中心點)이 없기 쉬워 문장의 인상 내지는 호소력(呼訴力)이 강하지 못한 결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간적 순서에 따라 쓰여진 일련의 사건은 그것이 전체적으로는 흥미가 있는 사건(事件)일지라도 그 하나하나의 세부적 재료가 모두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문장 전개 과정에서 지루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위 사건 하나하나가 사건 전체의 맥락(脈絡)에서 파악되지 못한다는 결점이 있으므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성방법을 사용할 때는 처음에 결말을 제시하여 회상의 형식(形式)으로 전개시키거나, 특히 강조하는 부분을 내세워 읽는 사람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일이 필요합니다. 

공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이란 일정한 공간을 동적(動的)인 관점에서 보아 전개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지리적 여건, 생물의 형태(形態), 기계나 도구의 구조, 기관이나 단체의 구조 등을 설명하고 기술(記述)하는 데 많이 쓰입니다. 

공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일정한 방향에 따라 묘사(描寫)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밖에서부터 안으로, 안에서부터 밖으로,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혹은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등의 순서를 정하는 것은 그때그때의 상황(狀況)에 따라 임의로 정할 수 있으나, 한번 방향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일관성 있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방법은 먼저 전체의 윤곽(輪廓)을 밝히고 점차 각 부분이 그 전체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를 밝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이 방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체 속에서 부분들의 유기적인 관련성을 잘 파악(把握)하고 있어야 합니다. 

공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방법 역시 비교적 손쉬운 구성방법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변화(變化)가 없고 단조(單調)롭다는 느낌을 주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방법은 다른 구성방법과 함께 병행(竝行)해서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논리적 구성​(論理的構成)은 일반에서 특수로 전개합니다. 시간 및 공간의 순서가 자연의 순서라면, 이 항목 이하의 구성은 논리적 순서에 해당합니다. 즉 먼저 소재를 검토(檢討)하고, 각각의 논리적 관계를 밝힌 다음 소재를 결정(決定)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에서 특수로 향하는 이 순서(順序)는 가장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논리 전개의 방식으로서 구체적·개별적인 것을 논하기에 앞서, 전체의 개관 내지 일반적 특징(特徵)을 말함으로써 독자에게 전체를 예측(豫測)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식물학 개론서나 문학 개론서(槪論書)는 이와 같이 일반에서 특수로 향하는 순서를 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를테면 문학사에서는 시대의 개관 → 각 장르의 경향 → 개개의 작품 등의 순서로 전개(展開)하여 나갑니다. 이 구성법은 글의 처음에서 이미 앞을 예측(豫測)할 수 있기 때문에, 독자에게 이해되기 쉽습니다. 

논리학에서 말하는 연역형(演繹型)이란 것도 글의 구성법이라는 면에서 보면, '일반에서 특수로' 전개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연역형은 수학과 논리학에서 가장 선명한 체계(體系)로 나타나지만, '일반에서 특수로' 향하는 글의 전개 방식은 그보다 덜 선명하나 역시 연역형에 속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논리적 구성​(論理的構成)은 특수에서 일반으로​ 전개됩니다. 이 방법은 '일반에서 특수로'의 방법을 뒤바꾸어 놓은 것으로 구체적·개별적인 것에서 시작하여 일반적 진리(眞理)로 논리를 진전시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대상(對象)을 이해함에 있어서는, 개별적인 것에서 시작하여 그 하나하나를 비교·검토하여 차츰 공통되는 특성을 추상(抽象)해 나가는 과정을 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식물학자는 먼저 개개 식물을 관찰(觀察)하는 일에서 출발할 것이며, 문학가는 개개 작품의 감상과 비평(批評)에서 출발할 것입니다. 따라서 특수에서 일반으로 향하는 순서는, 사고(思考)의 과정과 일치하고 있으나, 글의 구성이라는 관점에서는 반드시 적절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 하면 독자의 이해는 전체와 부분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인식 없이는 불가능하므로 예측할 만한 것을 미리 시사(時事)하지 않고 특수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이해를 방해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일반에서 특수(特殊)로 향하는 방법이 많이 쓰이며, 또 글의 구성으로서도 알기가 쉽습니다. 

물론 학술 논문이나 연구보고(硏究報告) 등에 있어서는 개개의 현상에서 일반법칙을 귀납하는 방향을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처음에 연구의 목적, 문제, 가설, 방법 등을 제시하여 전체를 개관(槪觀)해 두어야 합니다. 즉 독자가 어느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전체 가운데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를 알 수 있도록 배려(配慮)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특수에서 일반으로' 진행되는 글의 전개 형식을, 논리학에서는 귀납형(歸納型)이라고 합니다. 즉 구체적인 사실을 먼저 들고, 다음에 그 속에 숨어 있는 진리를 끌어내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이 경우 유의할 점은, 개별적(個別的)인 자료가 충분히 수집되면 거기에 법칙이나 이론의 가설을 세워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력(創意力)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논리적 구성​(論理的構成)은 원인에서 결과로​ 전개됩니다. 이것은 먼저 원인을 말하고, 거기서 발생하게 될 결과를 찾아나가는 방법입니다. 원인과 결과의 관계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성립되는 것이므로 역사적 인과관계(因果關係)를 말할 때 이 방법이 많이 쓰입니다. 

가령 산업혁명이 현대 사회에 끼친 영향이라는 문제라면, 산업혁명(産業革命)이라는 원인으로 시작하여 이것이 현대 산업의 여러 국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연대적으로 추구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대와 미래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보, 예상, 경고 등 장래의 일을 추정(推定)하는 글에도 이 방법을 사용하는 일이 많습니다. 

기상학자는 오늘의 일기도(日氣圖)에 의거하여 기압, 지역, 풍위, 풍속 등의 상호 관계에서 지금부터 미칠 가능한 예정을 추정하고, 내일은 물론 한 달 정도 앞날의 일기를 예보(豫報)합니다. 이 두 가지 예는 모두 원인을 분석(分析)하여 거기서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논리적 구성​(論理的構成)은 결과에서 원인으로​ 전개됩니다. 이것은 '원인에서 결과로'의 순서를 뒤바꾸어 놓은 것으로, 결과에서 출발하여 원인을 추구(追究)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배탈이 나면 무엇을 먹었기 때문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일을 생각할 경우 우리는 결과를 알고 그 결과가 무슨 원인(原因)으로 생겼느냐는 식으로, 결과에서 원인을 찾는 일이 보통입니다. 이와 같이 사고의 순서에서 말하면 결과에서 원인을 찾게 되지마는, 글의 구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역사의 기술을 비롯하여 원인에서 결과(結果)로 향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점층법​은 중요성이 낮은 것에서 높은 것으로 나아가게 하는 순서로서, 마지막을 가장 강조(强調)해야 한다는 글의 원칙입니다. 중요한 일을 알고 나면 작은 일에는 흥미(興味)를 느끼지 못하므로 처음에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서 시작하여 차츰 중요도를 더하여 끝에 불꽃을 튀게 하는 것이 점층법입니다. 

점층법은 시, 소설, 희곡 등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작문에서는 중요한 것을 끝에 두어야 한다는 원칙에 유념(留念)한 방법입니다.

중요도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은 점층법(漸層法)과는 반대로 중요한 것을 먼저 몇 가지 제시하고 의견을 간단히 말할 경우나, 혹은 신문의 뉴스 기사를 전개(展開)할 경우에 사용되는 형식입니다. 그 중요한 사항 하나하나가 반드시 긴밀(緊密)한 관계를 가질 필요도 없고, 또 글의 발전(發展)이 논리적이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구성이 간단하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에 국한(局限)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효과도 있습니다.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 독자가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 글의 순서를 전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모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면 독자는 읽을 의욕(意欲)을 잃고 읽기를 포기할 것입니다. 이 순서(順序)의 전형적인 예는 '유추(類推)'에 의해서 글을 진전시켜 나가는 경우로서 먼저 독자가 알고 있는 일을 보이고, 다음에 그것에 근거하여 독자가 모르는 일은 이해시키는 방법입니다. 가령 독자가 알고 있는 태양계(太陽系)의 구조에 비유하여, 미지의 미립자(微粒子) 세계를 설명하는 따위와 같은 것입니다. 

호감도의 순서는 글의 주장이 독자에게 공감(共感)되기 어렵거나 반발을 살 우려가 있을 경우, 그 주장을 처음부터 내세우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처음부터 공감되지 않는 내용의 글이라면 누구나 그 글을 읽지 않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와 같은 주장(主張)의 글을 쓰려면 처음에는 독자에게 호감(好感)을 주거나 공감될 만한 말을 신중히 고려하여 써나가다가, 독자가 그 주장을 반발(反撥)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되는 단계에 가서 그 주장을 펴나가는 것이 '호감도(好感度)의 순서'에 따르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성(構成)은 논리적 흐름입니다. 그렇다면 구성은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구성이 고정된 틀이 아니라 생동감 있는 구심력(求心力)과 같다고 했으니 뚜렷한 실체를 잡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구성을 고정된 실체로 보지 말라는 말은 구성을 공식(公式)으로 생각하지 말고 글이 진행되는 일정한 방향으로 보라는 의미입니다.

구성을 흐름으로 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意味)가 있습니다. 우선 흐름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향을 의미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일정한 방향이 나오는데 이를 글의 논리적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구성은 틀이 아니라 논리적 흐름 중에서도 흔히 나오는 경향을 하나의 유형으로 지칭(指稱)한 것입니다. 유형은 틀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글의 내용과 진행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유형의 개념(槪念)입니다.

구성은 논리적 흐름입니다. 구성은 글의 방향성입니다. 고정(固定)된 틀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성의 유형(類型)은 글을 구상하는 데 하나의 나침반 구실을 합니다. 나침반이 잘못 되면 나침반을 고치거나 다른 것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제발 구성을 고정된 틀처럼 생각하여 끼워 맞추려고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나침반(羅針盤)을 따라 길을 가다 보면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로지 훌륭하게 목적지(目的地)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글쓰기는 논리적 흐름에 따라 진행(進行)되는 것으로, 구성의 유형은 이런 작업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글쓰기의 구성방법(構成方法) 소개를 마칩니다. 한마디 부언(附言)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글을 지을 때 우선 먼저 조급증(躁急症)을 삼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글을 지을 때 주제를 어떻게 정하고 제목은 어떻게 달며 내용은 어떻게 구성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곰곰이 해야 합니다. 만사는 불여튼튼이라고 만년대계(萬年大計)가 중요합니다. 이 점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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