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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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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론조사 계속 이겨도 선거는 민주당 승리…내년 대통령 선거도?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중간선거에 이어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도 임신중단 권리를 내세운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내년 선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각) 에머슨대는 지난 10월 30일부터 4일까지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팬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주 등 6개의 경합주에서 각 1000명 씩 총 6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주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애리조나 주의 경우 응답자의 43%가 트럼프, 41%가 바이든을 지지했다. 조지아의 경우는 47% 대 40%, 네바다 주 46% 대 39%, 펜실베이니아 주 46% 대 43%, 위스콘신 주 44% 대 43% 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 주에서만 45%의 지지를 받아 43%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뉴욕타임스>가 시에나 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한 경합 지역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지난 10월 22일부터 3일까지 6개 주 3662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지역들의 선거 결과는 2016년과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여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네바다 주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주에서는 2016년 선거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2020년 선거에서는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고, 이는 최종 당선까지 이어졌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렇듯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지난 7일 오하이오 주에서 열린 주민투표와 켄터키주 주지사 선거, 펜실베이니아 주 대법관 선거 등에서는 임신중단 권리를 내세운 민주당이 승리했다. 지난해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임신중단을 합법화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50년 만에 뒤집은 이후 임신중단 권리를 옹호한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했는데, 이같은 흐름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하이오 주의 주민투표는 임신중단 권리를 주 헌법에 명시할지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물었는데, 유권자의 56%가 찬성표를 던졌다. 공화당 입장에서 이 패배가 뼈아픈 것은, 이곳이 2016년과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오하이오 주는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어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결정하는 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특히 이 주민투표에서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이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반대투표를 촉구하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다는 점에서, 공화당이 여론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켄터키 주에서도 민주당 소속의 앤디 베시어 현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드와인 주지사와는 반대로 임신중절 권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선거운동을 펼쳤다. 베시어 주지사는 12세에 양부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여성의 진술을 담은 광고에 내보내면서 임신중단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실시된 대법관 1명의 공석을 채우는 선거 역시 그간 임신중단 권리를 주장해온 댄 맥커패리가 당선됐다. 버지니아 주 상하원 의회도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에 올랐다. 

이같은 선거 결과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9일(현지시각)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켄터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조기경보이자 내년 선거를 앞둔 경종"이라고 말했다며 "임신중단이 내년에도 여전히 민주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강력한 이슈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의 J.D 밴스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은 "우리가 말하는 임신중단 반대 운동과 유권자들이 실제로 믿는 것 사이에 분명히 무언가가 있다. 이 차이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드와인 주지사가 2019년 서명한 6주 이후 임신중단 금지 법령이 불만족스러운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밋 롬니 상원의원(유타 주)은 "우리가 임신중단에 대해 이야기하면 할수록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바이든 집권 이후 생겨난 일상 생활의 비용에 대해 이야기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임신중단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입장을 드러내는 선거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 주)은 오하이오 주 선거를 통해 임신 중단이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문제임이 드러났다면서 공화당이 이를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에서 임신중단을 지지하는 의원 중 한 명인 수전 콜린스(메인 주) 상원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가 생식 의료에 관한 개인적인 결정에 간섭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유권자의 의중이 다시 한 번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 주)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일부 주에서 임신중단 제한이 선을 넘는 과도한 수준이라면서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임신중단 법령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공화당 상원위원회 위원장인 스티브 데인즈 상원의원(몬타나 주)은 공화당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임신중단에 대한 입장을 만들어 놓아야 하며, 연방 차원의 임신중단 금지 법안을 지지하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이 본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 트럼프 지지를 받아 켄터키 주지사 선거 후보가 된 대니얼 캐머런은 트럼프가 주로 하는 말을 활용해 선거 유세에 나섰고 심지어 켄터키주를 '트럼프의 국가'로 선언하는 TV 광고를 하기도 했으나 결국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를 두고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되기 위해 트럼프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 주지사는 "캐머런이 트럼프를 끌어안고 그에게 영혼을 파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캐머런 후보의 패배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인 'X'(전 트위터)의 본인 계정에서 "트럼프가 지원한 대니얼 캐머런 후보가 딥 레드(Deep Red,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패배했다. 이것은 트럼프에게 또 다른 패배"라며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를 제거해야만 공화당의 패배가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임신중단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은 권리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 법무부가 임신중단이 금지되거나 제한된 주에서 합법적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포괄적 생식치료에 대한 접근을 금지한 주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합법적인 주에서 그러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며 미국 헌법은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의 이번 입장은 앨라배마 주의 의료기관과 임신중단 권리 옹호 집단이 앨라배마주의 임신중단 금지법과 관련해 제기한 두 건의 소송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나왔다. 앨라배마주는 임신중단을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을 형사 기소할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소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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