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인삼'인 해삼의 생존법
'바다의 인삼'인 해삼의 생존법 해삼을 먹는 나라는 지중해 연안의 몇 나라와 동남아, 중국, 일본, 한국 정도다. 우리는 해삼을 ‘바다의 인삼’이라 부르는 데 반해 서양에선 생긴 모습에 따라 ‘바다의 오이’라고 부른다. 해삼은 위기에 처하면 내장을 토해 적(敵)이 먹게 하지만 그래도 살아남아 내장을 재생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녔다. 그래도 여름엔 바다 이야기가 안성맞춤이다. 이번엔 바다로 가서 해삼을 잡아보자. 해삼은 영어로는 ‘sea-cucumber’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바다 오이’다. 산에 나면 산삼(山蔘)이요, 바다에 살면 해삼(海蔘)이라, 이 ‘삼(蔘)’자가 붙은 것이라면 사족(四足)을 못쓴다. 우리는 먹는 데 정신이 팔려 ‘바다 삼’이라고 이름 붙이는데 저쪽 사람들은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