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라디에이터 ‘코’
우리 몸의 라디에이터 ‘코’ 눈 바로 아래에 붙어있는 코를 들여다본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오뚝 솟아 있어서 다른 사람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이다. 이목구비(耳目口鼻)가 균형을 이뤄, 곱게 어우러져야 잘 생긴 얼굴이라 하니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은 것이 없다. 너무 낮아도 또 높아도 문제요, 펑퍼짐해도, 칼날같이 뾰족해도 미인의 코가 아니다. 요즘 코 정도는 떡 주무르듯 뗐다 붙였다 예사로 한다니…, 성형수술 말이다. 코는 흔히 ‘코빼기’, ‘코쭝배기’라고도 한다. “너 요새 통 코빼기도 안 보이는구나” 하면 연락이 없었다는 말이 아닌가. 으스대고 뽐낼 때 “코가 높다”하고, 건성으로 대답하면 “코대답한다”고 하며, 세상 인심이 몹시 고약할 때 “눈 감으면 코 베어갈 세상”이라 한탄하고, 어떤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