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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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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까마귀 

까악! 까악! 까악! 죽음을 부르는 까마귀 소리가 들리면, 단방에 폐! 폐! 폐! 하고 세 번 침을 뱉는다. 그렇게 사귀(邪鬼)를 쫓는다. 시체는 말할 것도 없고 옥수수나 과일을 마구잡이로 먹어치우니 우리는 까마귀(‘새까만 마귀’라는 뜻인지?)를 흉조(凶鳥), 해조(害鳥)로 보는데, 서양 사람이나 일본인은 되레 길조(吉鳥)로 여긴다. 사람 얼굴이 다르듯이 생각과 문화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여기서도 본다. 런던의 템스 강가에 있는 옛날 감옥소 자리에 잔인하게도 날갯죽지 힘줄을 잘라버려 날지도 못하는 까마귀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풀밖에는 아무것도 되는 게 없는 영국인지라 까마귀의 해악(害惡)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일본 도쿄에도 까마귀가 득실거린다. 쓰레기통 다 뒤지고, 철로에 돌멩이를 물어다 올려놓는 장난질을 해도 잡아 죽이질 않는다. 몇몇 사람은 귀가 번쩍 뜨일 것이다. 나라의 까마귀를 다 잡아다 드신 당신들! 영장(靈長)의 눈을 빼먹는 그 새가 얼마나, 어떻게 정력에 좋기에 멸종을 시킨단 말인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 글 읽으면서도 ‘아, 그래! 까마귀가 많다고?’라며 천연덕스럽게 엽총 들고 나서는 일이 없길 바란다. 어제의 특효약이 내일에는 독으로 밝혀진 사례가 하나둘이 아니니까. 까마귀를 위기종(危機種·endangered species)으로 만들어 버린 그대들은 저승에 가서 눈에 불 켜고 달려드는 까마귀 귀신한테 혼날 줄 알아라.
필자가 어릴 때는 ‘떼까마귀’(갈가마귀)라는 나그네새 수천 마리가 들판 하나를 가득 덮었었다. 떼거리로 날아들어 보리 이삭을 다 파먹어 놈들을 쫓느라 난리를 쳤다. 요새는 꼴을 볼 수 없으니 아마 그놈들도 얼추 멸종된 모양이다.
우리나라에는 까마귀 말고도 큰부리까마귀가 있는데, 이것들은 높은 산의 중턱 침엽수림에 집(접시꼴)을 지어 알은 낳기에 새끼를 통 보지 못한다. 3~5개의 알을 부화시켜 고단백질 먹이인 벌레를 잡아 먹인다.(곡식을 먹는 새도 새끼에게는 꼭 벌레를 먹임) 모름지기 어린것에겐 단백질이 으뜸이다. 까마귀도 어미의 고마움을 알아서 갚음을 한다 하여 효조(孝鳥), 반포조(反哺鳥)라 한다. 짐승보다 못한 사람새끼들이 득실거린다니 놈들에게 까마귀 고기를 먹여서 효심을 좀 일깨워 줘야 할까 보다.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라는 말은 건망증이 심한 사람을 놀릴 때 쓴다. 나이를 먹으면 골이 비어가면서 안경을 쓰고서도 안경을 찾느라 사방 구석을 헤맨다. 애써 모아 땅속에 파묻어 둔 먹잇감을 못 찾아먹는 것(영리하다는 까치나 청설모 다람쥐도 그렇다 함)을 보고 이런 말을 지었으니 옛 어른들도 동물의 행동에 꽤나 통달하였다. 제비가 제 집을 되찾아온다는 귀소본능(歸巢本能)도 꿰뚫고 있었기에 다친 다리를 싸매주었다. 흥부 말이다.
그런데 필자의 어린 시절은 까막까치 신세나 다를 바 없었다. 원시인(原始人)이 따로 없다. 겨우내 목욕 한번 못해 새까만 까마귀 손발로, 손등은 터서 핏자국이 송송 했고 기름기 하나 없는 머리털은 엉겨 붙어 까치집을 지었다. 그리고 그 원시인들은 까막눈이 태반이었다. 그랬어도 조상을 섬기고 이웃을 아꼈으니 그때가 좋았다. 좋고말고! 흘러 넘치는 인정미에 사람냄새가 흠뻑 풍겼지.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더니만…. 옛날이, 또 고향이 그리워지는 것은 나이 탓이리라. 수구초심(首丘初心) 때문에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가 예쁘다’고 했겠다. | 글 : 권오길 (강원대학교 명예 교수)


瀕臨滅絕的烏鴉


啊!啊!啊!啊!聽到烏鴉叫死的聲音,一下子就吐了三次口水,說"肺!" 就那樣追逐邪惡。 別提屍體了,亂吃玉米和水果,我們把烏鴉(是不是黑魔鬼)看成是兇鳥、害鳥,西方人和日本人反而是吉鳥。 在這裏也可以看到,就像人的臉龐不同一樣,思想和文化都不同。 在位於倫敦泰晤士河畔的舊監獄的位置上,正在飼養兩隻因殘忍地割斷翅膀和腱而無法飛翔的烏鴉。 英國除了草之外別無他法,所以可能沒有經歷過烏鴉的危害。
日本東京也到處都是烏鴉。 即使翻遍垃圾桶,在鐵路上咬住石頭,玩弄也不會被抓死。 有些人會豎起耳朵。 你們把國家的烏鴉都吃光了! 那些漏掉靈長眼睛的鳥,多麼有利於精力,怎麼能讓它滅絕呢? 不知道怎麼回事。 讀着這篇文章也覺得'啊,是嗎! 烏鴉很多嗎?" 因爲昨天的特效藥明天被查出有毒的事例不是一個兩個。 把烏鴉變成危機種(endangered species)的你們,要知道去陰間會被眼花繚亂的烏鴉鬼訓斥。
筆者小時候,數千只名爲"羣烏鴉"(褐驢)的遊子鳥蓋滿了田野。 成羣結隊地飛來,把麥穗都挖光了,趕着傢伙亂成一團。 這幾天看不出樣子,恐怕那些傢伙也差不多滅絕了。
我國除了烏鴉還有大嘴烏鴉,這些在高山半山腰針葉林中建起了房子(碟形),產卵見不到幼崽。 孵化3~5個蛋,捕食高蛋白質食物的蟲子。 烏鴉也會自覺地報答母親的感激之情,因此被稱爲孝鳥、反哺鳥。 比不上野獸的人多得不得了看來應該給你們吃烏鴉肉,讓他們明白一點孝心。
"吃烏鴉肉了嗎?"這句話在捉弄健忘症嚴重的人時使用。 上了年紀腦袋就會空空如也,即使戴着眼鏡也要四處尋找眼鏡。 看到努力收集起來,找不到埋在地下的獵物吃掉(聰明的喜鵲或青鼠也說是那樣),就說了這樣的話,古老的大人們也相當瞭解動物的行爲。 因爲看透了燕子找回自己家園的歸巢本能,所以包紮了受傷的腿。 興夫如是說。
但是筆者小時候卻和黑手黨沒什麼兩樣。 沒有一個是原始人。 整個冬天都沒洗過澡,烏黑的烏鴉手腳,手背裂開,血跡斑斑,沒有一點油膩的頭髮粘在一起,蓋起了喜鵲窩。 而且那些原始人大半是睜眼瞎。 即便如此,因爲侍奉祖先,愛護鄰居,所以當時很好。 好不好!充滿的人情味,散發出濃郁的人情味。 人說以回憶爲生……過去,又懷念故鄉,是因爲年齡的原因。 也許是因爲首丘初心,才說"烏鴉也是故鄉烏鴉漂亮"。 | 文章:權五吉(江原大學名譽教授)

까마귀

내용 :가마리·가막귀라고도 하였다. 한자어로는 자오(慈烏)가 표준이고, 오(烏)·자아(慈鴉)·효조(孝鳥)·한아(寒鴉)·노아(老鴉)·오아(烏鴉)라고도 하였다. 학명은 Corvus corone orientalis EVERSMANN.이다. 까마귀과에는 전세계에 약 100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 나라에는 8종이 있으며, 까마귀속 4종 중에 갈가마귀와 떼까마귀는 겨울새이고, 큰부리까마귀와 까마귀는 텃새이다.

까마귀는 도시와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몸길이 50㎝ 정도의 새로서 온몸이 자청색을 띤 흑색이다. 암컷은 수컷과 모양은 같으나 조금 작다. 야산과 농촌이 전형적인 생활터전이며, 나무 위에 둥우리를 튼다. 산란기는 3∼6월, 산란수는 3∼5개, 포란일수는 19∼20일, 육추기간은 30∼35일이다. 밭이나 마을 부근에서 곡식낟알·곤충류·거미류, 작은 동물과 동물의 사체 등을 먹으며, 식물성 먹이도 많이 먹는 편이다.

비번식기에는 가족 단위의 큰 무리를 이루기도 하며, 반경 20∼30㎞ 범위에서 잠자리로 모여들기도 한다. 까마귀의 체구는 큰부리까마귀보다는 작으나 갈가마귀나 떼까마귀보다는 크다. 날아가는 형태는 다른 종에 비해 완만하게 날개를 펄럭거리며 천천히 난다.

까마귀는 신령스러운 새로 앞일을 예언하는 능력이 있다고 인식되었다. 『삼국유사』 권1 사금갑조(射琴匣條)에는 까마귀가 비처왕을 인도하여 못 속에서 나온 노인으로부터 글을 받도록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비처왕은 “거문고갑을 쏘라.”는 글의 내용을 보고 궁주(宮主)와 잠통한 내전의 분수승(焚脩僧)을 처치하였고, 정월 보름을 오기지일(烏忌之日)로 정하고 찰밥을 지어 제사하였는데, 이로부터 ‘까마귀날’ 또는 ‘까마귀밥’의 습속이 생겼다고 한다.

『삼국유사』 권5 낭지승운보현수조(郎智乘雲普賢樹條)에도 까마귀가 지통(智通)이라는 중에게 영취산에 가서 낭지(郎智)의 제자가 되라는 말을 전했고, 낭지에게도 지통이 올 것을 알려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까마귀는 사람의 앞일을 예언하거나 해야 할 바를 인도하여 주는 새로 나타나고 있다.

또 까마귀는 태양의 정기로도 인식되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연오랑세오녀설화 延烏郎細烏女說話」는 우리의 태양신화라고 할 수 있는데, 주인공의 이름에 까마귀라는 글자가 들어 있다. 중국의 태양신화에도 태양의 정기가 세 발 달린 까마귀[三足烏]로 형상화되어 있으며, 고분벽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이처럼 까마귀는 예로부터 신이한 능력이 있는 새로 알려졌는데, 오늘날 전승되는 무가·속담·설화 등에도 까마귀의 신령한 능력은 그대로 계승되어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에 전승되는 서사무가 「차사본풀이」를 보면, 인간의 수명을 적은 적패지(赤牌旨)를 강림이 까마귀를 시켜 인간세계에 전달하도록 하였는데, 마을에 이르러 이것을 잃어버리고 까마귀 마음대로 떠들었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 부모와 자식의 죽는 순서가 뒤바뀌었으며, 이때부터 까마귀 울음소리는 죽음의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까마귀가 울면 그 동네에 초상이 난다고 믿고 있으며, 까마귀 울음소리는 불길한 조짐으로 알려져 있다.

전염병이 돌 때 까마귀가 울면 병이 널리 퍼진다고 하며, 길 떠날 때 까마귀가 울면 재수가 없다고 한다. 이러한 관념에서 불길한 징조를 나타내는 속담으로 ‘돌림병에 까마귀 울음’, ‘식전마수에 까마귀 우는 소리’ 등이 생겼다. 또한 귀에 매우 거슬리는 말을 할 때 ‘염병에 까마귀 소리를 듣지’라고 한다. 이러한 예들은 고대의 까마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여 불길한 새로 받아들여졌음을 보여준다.

한편 까마귀는 시가의 소재로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가마괴 저 가마괴 네 어드로 좃차온다/소양전 날빛을 네 혼자 띄였이니/사람은 너만 못한 줄을 홀로 슬허 하노라.”에서 까마귀는 태양의 빛, 즉 임금의 은총을 받는 존재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마귀 깎깎 아모리 운들 임이 가며 낸들 가랴.”에서는 죽음을 알리는 소리로 까마귀 울음이 나타난다.

또 「어사용」이라는 민요는 나무꾼들이 부르는 신세한탄의 내용을 담은 노래인데, 나무꾼들의 신세를 까마귀에 비유하여 노래한 것이다. 이 밖에도 까마귀는 민요·무가 등 많은 구전시가에서 소재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까마귀는 민가 주변이나 산간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로서, 신의 의지를 전달하는 신령스러운 능력과 죽음이나 질병을 암시하는 불길함의 상징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우리들의 정서에 자리하고 있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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