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은 ‘건강의 거울’
손톱은 ‘건강의 거울’ 겨울을 ‘휴식의 계절’이라고 한다. “얼어 죽기 딱 알맞은 한겨울에 무슨 놈의 휴식이냐”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올망졸망한 밭뙈기와 널따란 들판에 고개 돌려 훑어보라. 온갖 곡식을 품었던 흙이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한껏 쉬고 있지 않은가. 그게 바로 농부의 모습이기도 하다. 손발톱이 젖혀지도록 뼈 빠지게 일을 했던 농부는 오는 봄을 준비하고 있다. 휴식은 노동의 연속이라 했지. ‘평화는 전쟁을 위한 휴식’이란 말과 통한다. 그건 그렇고, 일을 하지 않고 놀다보니 손톱이 빨리 길어진다. ‘밤에 손톱 깎으면 엄마 죽는다’고 했던 그 손톱이. 그때 그 시절에 손톱깎이가 어디 있었나. 어둑한 등잔 밑에서 고작 가위로 손발톱을 자르다보면 다치기 일쑤다. 어른들은 위험한 일에는 죄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