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毒은 젊음의 묘약?
복어 毒은 젊음의 묘약? ▲ 천하일미로 꼽히는 황복 “복어 헛배만 불렀다”는 말이 있다. 위험에 맞닥뜨리면 몸뚱이를 ‘빵빵하게’ 불리는 복어의 모습을 가리키는 말로, 실속 없이 잘난 척하거나 거만한 사람을 비아냥거릴 때 쓴다. 복어는 자기보다 더 큰 물고기를 만나면 가득 들이마신 공기를 내장에 붙어있는 팽창낭(膨脹囊)에 집어넣는다. 제 몸통의 4배까지 부풀려 배불뚝이가 된 몸집으로 상대를 압도하려 드는 것이다. 아이들이 싸움질을 할 때나 수탉끼리 한판 붙을 때도 어깻죽지를 치켜세우거나 들썩거리며 위압(威壓)을 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복은 ‘하돈(河豚)’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생김새가 돼지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설, 꽥꽥 우는 소리가 돼지와 비슷하다는 설도 있다. 우리나라 근해에 사는 복은 까치복,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