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정말 지는 걸까? – 두 마리의 개
부러우면 정말 지는 걸까? – 두 마리의 개 글 : 최강록 어떤 사람이 개 두 마리를 길렀습니다. 둘 다 잘 생기고 용감한 개였습니다. 주인은 그중 한 마리를 사냥개로 키웠습니다. 밖에 데리고 나가 사냥하는 법을 가르쳤고, 사냥할 때마다 데리고 다니며 유능한 사냥개가 되도록 조련했습니다. 또 한 마리 개는 집 지키는 개로 키웠습니다. 집 안에 살면서 주는 밥 먹고 도둑이 들어오지 못하게 잘 감시만 하면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냥개는 더욱 용맹스러워졌으나 집 지키는 개는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일에 익숙해졌습니다. 사냥개는 자신은 매번 산과 들을 힘들게 뛰어다니며 열심히 사냥해 꿩과 토끼와 노루 등 짐승을 잡아 오는데, 집 지키는 개는 한가로이 낮잠이나 자면서 어슬렁거리는 게 못마땅했습니다. 게다가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