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시위’ 일주일, 베이징은 긴장감 속 고요한 주말…동력·명분 약화로 시위 잦아들어
‘백지시위’ 일주일, 베이징은 긴장감 속 고요한 주말…동력·명분 약화로 시위 잦아들어 중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지 일주일, 수도 베이징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 다시 주말을 맞았다. 주말을 기해 시위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곳곳에 경찰 병력이 배치됐지만 시민들은 대체로 평온함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3일 오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은 다소 썰렁한 분위기였다. 평소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장소지만 추운 날씨와 코로나19 확산 여파 때문인지 인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마오쩌둥(毛澤東)의 대형 초상화가 걸린 톈안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지만 일반 시민들보다는 순찰을 하는 경찰과 보안요원들의 숫자가 더 많아 보였다. 장쩌민(江澤民)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