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화(北向花)라 부르는 목련꽃이 북쪽을 바라보는 까닭
북향화(北向花)라 부르는 목련꽃이 북쪽을 바라보는 까닭 비목에 수액이 흐르고 석불(石佛)에 피가 흐른다는 봄이 왔구려! “오, 내 사랑 목련화야/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봄에 온 가인과 같고/추운 겨울 헤치고 온/봄 길잡이 목련화는/새 시대의 선구자요/배달의 얼이로다….” ‘목련화’의 노랫소리가 귀청을 두드린다. 한 송이 목련꽃을 피우기에 얼마나 아리고 시린 겨울이 있었던가. 그 차가움을 겨우내 머금고 있었기에 저 목련꽃은 더욱 곱고 아름답다. 잠깐 겨울을 지새는 목련 꽃망울을 들여다보자. 낙엽을 떨어뜨려 본색(本色)을 다 드러내고 처연하게 서있는 목련나무의 겨울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목련 나뭇가지를 보면 한눈에 봐도 꽃눈(花芽)과 잎눈(葉芽)이 또렷이 구분된다. 새끼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