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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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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핵심적인 내용과 중심사상인 주제와 주제문 및 제재자료 수집하기


우리가 글을 쓸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주제(主題)를 설정하는 일입니다. 글을 많이 써 본 경험(經驗)이 있거나 남달리 글을 쓰는 데 재능(才能)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주제를 설정(設定)하지 않고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물론 글의 성격(性格)에 따라 어떤 대상을 막연히 머리속에만 두고 글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글일지라도 겉으로 명료(明了)하게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작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意圖)가 있고 중심 생각이 있게 마련입니다.

1 주제의 설정
주제는 글의 핵심적인 내용이나 중심사상(中心思想)입니다. 거기에는 작자가 글로써 표현 전달(表現傳達)하고자 하는 의도와 목적이 반영(反映)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주제의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주제를 설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의 범위(範圍)를 가급적이면 좁게 한정(限定)해야 합니다. 가령 주제를 ‘교양(敎養)’으로 설정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展開)해야 할지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주제의 범위가 넓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양의 정신’으로 설정하면 ‘교양’일 때보다는 막연(漠然)하다는 느낌이 비교적 덜 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어구에는 ‘교양’에 대해서 논의(論議)하되 주로 ‘정신’면에 초점(焦點)을 두겠다는 의도가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주제를 가주제와 진주제로 구별(區別)하여 말합니다. 글쓰기에 좀 막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주제를 가주제, 비교적 분명하고 범위가 한정된 주제를 진주제(眞主題)라고 합니다. 가령 ‘교양’이 가주제라고 한다면 ‘교양의 정신’은 진주제가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교양의 정신’을 다시 ‘교양의 비판적 정신’으로 바꿔 설정했다고 가정(假定)합니다. 뒤의 것이 앞의 것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교양의 정신’은 가주제(假主題)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주제를 설정할 때 유의(留意)해야 할 것은 작자의 의도를 살리고 쓰고자 하는 내용의 영역을 지키는 한도(限度) 안에서 될 수 있으면 주제의 범위를 한정해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제를 설정할 때 고려(考慮)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제의 개념이 명확해야 한다.
(2) 주제는 자신이 충분히 소화하여 쉽게 글을 완성해 나갈 수 있는 것이야 한다.
(3) 주제는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것이어야 한다.

2 주제문의 작성
주제의 범위를 한정한다는 것은 주제의 추상성(抽象性)을 낮춰 가급적이면 하위의 개념(槪念)을 설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주제를 아무리 구체화(具體化)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논의해야 할 ‘무엇’ 즉 글 쓸 대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그것에 대해 작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느냐 하는 견해(見解)가 구체적으로 실려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제 설정만으로는 글의 내용과 논의의 방향이 명확(明確)하게 잡히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재의 선정에도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따라서 ‘주제’를 바탕으로 ‘주제문(主題文)’이 작성되어야 최소한 글을 쓸 수 있는 발판과 방향이 설정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제문은 주제에 대하여 작자가 알고 있는 사실이나 지식,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견해, 주장하고자 하는 의견(意見) 등을 나타낸 문장입니다. 가령 ‘교양의 정의’를 최종적(最終的)으로 결정한 주제라 할 때 이를 ‘교양의 개성(個性)을 개발 경작하는 과정이다.’와 같이 문장화(文章化)한다든가, ‘교양의 정신’을 주제로 삼고 이를 ‘교양이 정신은 초월(超越)의 정신이다.’로 문장화한다면 이것들이 곧 ‘주제문’이 됩니다.

따라서 주제문을 작성(作成)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최종적으로 결정된 주제의 추상성을 다시 한 번 더 낮추는 일이기도 합니다. 주제문을 작성할 때에도 주제를 설정(設定)할 때처럼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事項)이 있습니다.

(1) 주제문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하나의 완전한 문장이어야 한다.
(2) 주제문에는 필자의 의견이나 관점이 명확하게 진술되어야 한다.
(3) 주제문은 의미가 모호하지 않도록 표현이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4) 주제문은 필자의 개인적인 체험과 주관적인 근거로 한 내용이어서는 안 된다.
(5) 주제문은 글의 목적, 독자의 수준, 계획된 분량에 알맞게 작성되어야 한다.

제재의  수집

1 제재의 원천
주제가 확정되고 주제문이 작성되면 이를 구체화(具體化)할 수 있는 재료가 있어야 합니다. 이 재료를 일반적으로 제재 또는 자료(資料)라고 합니다.

제재는 주제를 풀이하고 입증(立證)하기 위한 ‘이야깃거리’입니다. 비유적(比喩的)으로 말해서 ‘주제가 뼈라면, 제재는 살’에 해당(該當)됩니다. 주제가 아무리 훌륭하다 할지라도 제재가 빈약(貧弱)하고 충실하지 못하면 좋은 글이 될 수 없습니다. 다양하고 풍부한 제재(題材)가 뒷받침되어야 주제의 뜻이 분명히 드러나고 글의 내용(內容)이 알차게 됩니다.

그러면 제재의 원천은 무엇인가?

제재의 원천(源泉)이 되는 것을 어느 특정한 대상에만 국한(局限)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세상의 온갖 사물(事物)이 모두 제재를 주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재의 공급원(供給源)은 찾는 자에게만 문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제재는 체험, 관찰, 독서, 사색, 청취 등을 통해 얻어집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체험(體驗)은 좋은 글을 이루는 모체(母體)입니다. 그래서 글을 체험의 소산(所産)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다양한 사실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직접적(直接的)으로 체험을 해야만 반드시 좋은 글의 재료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독서를 통한 간접 체험을 함으로써 더 가치 있는 제재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심도 있는 사색(思索)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독서가 제재의 원천으로서 좋은 점은 다음 두 가지 점을 포괄(包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독서를 통해 어떤 사실과 정보(情報)를 얻어 이를 제재로 삼을 수가 있고, 둘째, 그러한 것들을 통해 깊이 있게 사색함으로써 사물이나 삶에 대한 새로운 이치(理致)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글의 재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조건의 하나로 독서를 권장(勸獎)합니다.

2 제재의 요건과 유형
다양하고 풍부한 제재가 뒷받침되어야 글이 주는 감동(感動)도 생생할 수 있고 주제의 뜻이 정확하게 전달(傳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제재가 다양(多樣)하고 풍부해야 그러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제재로서 갖추어야 할 요건(要件)에 부합되는 것들이 밑받침을 이루고 있을 때에 주제가 효과적(效果的)으로 전달됩니다.

제재를 선택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점을 기준(基準)으로 삼아야 합니다.

첫째, 보편성(普遍性)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가장 개성적(個性的)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인정하고 수용(受容)할만한 속성을 지닌 것일 때 제재는 독자의 이해와 공감(共感)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개성적인 것을 앞세워 남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특이한 사례를 제재로 삼게 되면 독자의 관심(關心)을 끌 수 있을지는 모르나 제재가 지닌 설득력은 기대(期待)할 수 없습니다.

둘째, 근거(根據)가 확실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이것은 글의 진실성(眞實性)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특히 논증적(論證的)인 글에 신빙성 없는 제재가 논거로 쓰이게 되면 설득력(說得力) 없는 글이 될 뿐만 아니라 필자의 도덕성(道德性)에까지 흠을 주게 됩니다.

셋째, 참신(斬新)해야 합니다. 상투적이고 진부한 제재는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감동(感動)과 설득력도 없게 됩니다. 독창성, 신기성, 구체성, 친근성, 긴장감, 극적 요소, 해학성(諧謔性), 기지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衝擊)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주제(主題)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재가 아무리 참신한 것일지라도 주제와 긴밀하게 연결(連結)되지 않는 것이라면 제재로서의 가치(價値)가 없습니다. 글의 통일성(統一性)에 저해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구체성(具體性)을 띤 것이어야 합니다. 주제 설정 또는 주제문 작성이 구체적으로 되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또 다시 제재를 통해 구체화되어야 할 대상(對象)입니다. 그러므로 제재는 주제를 풀이, 입증, 표현(表現)해 주기 위해서 더욱 구체성을 지닌 것이어야 합니다.

제재의 유형을 ‘논점 보완을 위한 재료’라는 관점에서 분류(分類)하면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습니다.

(1) 설명을 위한 재료
(2) 유추와 비교를 위한 재료
(3) 예를 들기 위한 재료
(4) 어떤 사항에 대한 비율, 빈도, 대소, 다소를 나타내는 통계숫자
(5) 논증에 도움이 되는 권위자의 말

구성과  개요

1  글의 구성
주제가 설정되고 선택(選擇)된 제재의 정리가 끝나면 한편의 글을 어떻게 구성(構成)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작자는 주제 설정 또는 제재 수집단계(收集段階)에서 이미 글의 개략적(槪略的)인 얼개를 어느 정도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낱 막연한 구상(構想)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구상은 작자의 머리속에 어렴풋이 맴도는 생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글의 골격(骨格)과 질서를 어떻게 잡을 것이냐 하는 것이 확정(確定)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글의 성격과 작자의 의도(意圖)에 맞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구성의 단계(段階)를 거쳐야 합니다.

글의 구성법(構成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A. 전개적 구성
a. 시간적 구성
b. 공간적 구성

B. 종합적 구성

a. 단계적 구성 - 삼단 구성 / 사단 구성 / 오단 구성
b. 포괄적 구성 - 두괄 구성 / 미괄 구성 / 쌍괄 구성
c. 열거식 구성
d. 점층식 구성

2 구성의 종류
글의 구조를 거시적인 관점으로 보면 글의 구성법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단계식(段階式) 구성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삼단 구성법(三段構成法)이 기본이 됩니다.

삼단구성법은 아리스토텔레스이래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구성법으로 구조적인 단계는 ‘도입, 전개, 정리’ 또는 ‘서, 파, 급’ 또는 ‘서론, 본론, 결론’ 등으로 나눠집니다. 사단 구성법이나 오단 구성법도 결국 삼단 구성법을 기본으로 확대(擴大) 응용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단구성법은 본래 한시의 절구 또는 율시의 시상 전개방식(展開方式)에서 유래된 것으로 ‘기, 승, 전, 결’의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구성법의 특징은 필자가 글의 내용을 일관성(一貫性) 있게 전개해 나가다가 예기치 않은 반전(反轉)의 고비를 줌으로써 변화의 효과(效果)를 나타낸다는 데에 있습니다.

오단구성법은 소설이나 희곡(戲曲)의 구성법으로 ‘발단, 전개, 위기, 절정, 대단원’의 다섯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일반 신문 특히 논증적(論證的)인 글에 적용될 때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재구성된 모습을 보입니다.

오단 구성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제 1 단 : 화제에 주의를 모으는 단계
제 2 단 : 흥미를 느낀 독자가 제시된 문제에 이끌리는 단계
제 3 단 : 대두된 문제의 해결법을 제시하는 단계
제 4 단 : 해결법을 구체화하고 그 효율성을 실증하는 단계
제 5 단 : 독자의 결심을 촉구하여 행동으로 유도하는 단계

대체적으로 단계식 구성법은 글 전체를 거시적으로 나누어 글의 기본적인 틀을 설정하는 데 유용(有用)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각 단계의 하위 부분을 세부적(細部的)으로 구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글의 구조를 미시적으로 보면 글 전체의 윤곽(輪廓)을 잡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각 부분의 내용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인가 하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단락(段落)을 이루는 세부적인 내용을 어떻게 질서화(秩序化) 할 것이냐 하는 것을 미리 계획(計劃)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다음에 소개하는 구성법도 글의 성격, 작자의 의도에 따라 적절히 적용하면 글의 설계를 위해 좋은 방법(方法)이 될 것입니다.

‘시간적 구성’은 사건의 발생, 진행 등의 순서에 따라 제재를 배열(排列)하는 방식입니다. 전기류의 글이나 역사적 사건, 활동 보고서 등의 서사적인 글, 기행문(紀行文) 등의 구성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공간적 구성’은 사물의 구조, 형상 등을 공간적 순서에 따라 묘사(描寫), 설명할 때 유용한 방식입니다. 보통 공간적 구성법은 시간적 구성법과 함께 쓰일 수도 있습니다. 기행문을 구성할 때 이 두 방법이 병행 적용(竝行適用)되는 것이 그 예입니다.

‘포괄적 구성’은 글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데 적합한 방식(方式)입니다. 특히 소주제문을 일정한 위치에 두고 이를 중심으로 재료들 사이의 논리적(論理的)인 관계를 따져 단락을 전개할 때 흔히 쓰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는 소주제문(結論)의 위치에 따라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 중괄식 등으로 나뉩니다.

‘열거식 구성’은 대등한 사항이 병렬적(竝列的)으로 전개되는 방식입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재료 가운데서 중요하다고 판단(判斷)되는 것들을 특별히 밝히고자 할 때 적합합니다. 설명적인 글에서 중요한 사항을 요목화(要目化)한다든가 체계화할 때나 논증적인 글에서 작자의 의견이나 논점(論點)을 제시할 때 이 방법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거식 구성(列擧式構成)에서는 열거되는 사항들 사이에 논리적인 관계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록식 나열(目錄式羅列)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뜻에서 이 구성 방법을 카탈로그(Catalogue)식 구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점층식 구성(漸層式構成)’은 중요도가 낮은 사항을 처음에 두고 점진적(漸進的)으로 높은 것을 나열해 나가다가 글의 끝에 중요도(重要度)가 가장 높거나 강조되어야 할 사항을 두고 글을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독자들에게 긴장감(緊張感)을 느끼게 하거나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게 하기 위해 문학적인 글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설, 희곡 등 서사적인 글은 대개 점층식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산문(散文)에도 주제를 인상적으로 부각하기 위해 이 구성법을 쓰기도 합니다.

3  개요작성
개요는 글의 구성 내용을 골격화(骨格化)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글의 청사진(靑寫眞) 또는 설계도인 셈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구성방법 가운데에서 어느 한 가지를 택하여 구성을 완성(完成)했다 할지라도 이것만으로 글을 써 나가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 내용을 일정한 형식을 통해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가시화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정해진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문맥의 일관성과 논리성을 유지(維持)하면서 글을 쓰기 위함입니다.

구성한 내용을 단지 머리속에만 담고 글을 써나가다 보면 중언부언(重言復言)하고 정작 꼭 있어야 할 내용을 빠뜨리는 실수(失手)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애써 놓은 글이 질서도 없고 균형도 잡히지 않은 졸문(拙文)이 되고 맙니다.

개요를 작성할 때에는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 구성내용을 층위적으로 분류 또는 항목별로 정리해야 한다
(2).각 항목을 체계적으로 나타내는 일정한 부호나 숫자를 쓴다. 그 유형으로는 숫자와 문자를 체계에 따라 번갈아 쓰는 ‘수문자식’과 숫자만을 체계에 따라 잇달아 써 나가는 ‘숫자식’이 있다
(3). 하위 항목의 번호는 하위 항목이 둘 이상이 있을 때 부여한다
(4). 숫자나 문자만으로 표기된 항목 부호 다음에는 온점(.)을 찍어야 한다

다음은 앞에서 제시한 개요 작성방법에 따라 ‘주부송(主婦頌)’을 갖고 문장 형식의 개요로 작성한 것입니다.

제목 : 주부송
주제 : 주부의 미덕
주제문 : 주부는 집안 살림을 알뜰히 관장함으로써 그 진가가 발휘된다.

개요 :

Ⅰ. 전형적인 주부의 모습은 행주치마를 두르고 집안 살림을 돌보는 모습이다.
Ⅱ. 주부는 살림을 잘해야 한다.

A. 주부는 요리를 잘해야 한다.

1. 사람에게 먹는 일처럼 중요한 일은 없다.
2. 주부는 국민의 체력을 책임져야 할 중요한 위치에 있다.
3. 주부의 제1조건은 영양 많고 맛있는 음식을 할 줄 아는 일이다.

B. 주부는 청소나 빨래를 잘해야 한다.

1. 청결이 위생을 좌우한다.
2. 청소와 빨래는 주부가 할 일이다.

C. 주부는 바느질을 잘해야 한다.

1. 지난날에 비해 바느질을 해야 할 일이 적어졌다.
2. 주부의 바느질은 가정을 따뜻하게 만든다.

D. 주부의 집안관리는 이웃이나 방문객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A. 가구의 배치에서 주부의 인품을 느낄 수 있다.
B. 손님 대접의 손길에서 그 집안의 품격을 엿볼 수 있다.

E. 한 가정에서 주부의 위치는 가히 중추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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