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뜬다’ 인기 높은 새 IT 직무 5종

‘앞으로 더 뜬다’ 인기 높은 새 IT 직무 5종

Paul Heltzel CIO

이머징 테크놀로지가 관련된 역할이 최근 IT의 모든 신규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새로운 직무가 생겨났다. 팬데믹도 여기에 한몫 했다. 
현재 인원수를 늘리지 않으면서 새로운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직무를 확대하거나 집중시키는 추세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직무가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이를테면 양자 컴퓨팅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비즈니스 분석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영역에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역할을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 등장한 직무 중 전문가들이 영속적일 것으로 관측하는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양자 컴퓨팅 엔지니어
ATS(Altada Technology Solutions)의 CCO 마이르 월쉬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자 컴퓨팅 엔지니어들이 고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쉬는 “고객의 전환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구현하고 성과를 제공할 때의 핵심은 심층적인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다. 양자 컴퓨팅은 앞으로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월쉬에 따르면 금융서비스 조직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양자 컴퓨팅 원리를 적용하면 아주 다루기 힘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는 “맞춤 제작하여 훈련된 AI 모델은 수백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와 실시간 감정 분석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경쟁력을 제공하는 유의미한 시장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자산실사 효율성이 30배나 개선되어 복잡한 거래가 몇 개월이 아닌 며칠 안에 처리되는 비즈니스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월쉬는 이머징 테크놀로지 책임자의 역할에 양자 컴퓨팅, 데브옵스(DevOps), 블록체인 엔지니어링뿐 아니라 데이터 사이언스도 통합될 것으로 전망한다.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자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 보안 필요성이 크게 증가했지만 중요 인프라에 대한 공격 등 새로운 위험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컴티아는 “사이버 보안 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IT 직종 중 고용주의 구인광고 데이터에 대한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올 해 현재까지 사이버 보안 직위는 광고 중 20%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18%였고, 2019년에는 17%였다”라고 보고했다.
새로운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된 보안 위험으로 인해 정부 정책과 기술의 교차로에 존재하는 역할들이 융합되고 있다고 빈웍스(Beanworks)의 CIO 트레이시 후이티카가 말했다.
후이티카는 “보안 및 컴플라이언 업무가 IT 영역의 필수적인 기능이 되었다. GDPR준법감시는 유럽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북미에는 CPA 등 기업들이 인지해야 하는 새로운 데이터 및 개인정보보호법률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새로운 법률을 준수해야 하는 기업들은 법률 문서와 소프트웨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과 점차 분산되는 환경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고 그녀가 말했다.
후이티카가 “기존 IT팀에서 이런 복합적인 스킬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다양한 수준의 준법감시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은 항상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2022년에 프랑스, 영국, 독일 시장에 맞춰 지역화 된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GDPR에 설명된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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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엔지니어
클라우드 개발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엔지니어가 필수적이라고 어닉스(Earnix)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앨런 클라인만이 말했다.
클라인만은 “복잡성은 회사의 규모와 고객 수에 따라 다르지만 소규모 기업들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 특히, 금융서비스 및 보험부문 기업들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자동화 역량을 높여야 한다. 이는 빅데이터에서 의미를 추출한 후 이런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정보에 기초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개발자들은 수요가 높고 기술 부문에서 연봉이 높은 직종이다. IT 인재 채용 기업 로버트 하프(Robert Half)는 빅데이터 엔지니어링의 연봉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전략 설정, 의사결정, 혁신을 위해 많은 양의 미가공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정보로 전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해당 기업이 보고했다.
 

분석 혁신 책임자(Head of analytical innovation)

클라인만은 분석 혁신 책임자 역할과 관련해 백엔드를 위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한편,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모델을 생성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과 통계 모델링을 결합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직위는 부문에 상관없이 시장에서 혁신을 유도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런 직무 핵심 목적은 인프라를 개선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일상활동 그리고 장기적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관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라인만은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팀과 분석팀의 협력이 요구된다면서 “특정 제약사항에 적합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분석팀의 심층적인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옵스(DataOps) 엔지니어
데이터키친(DataKitchen)의 CEO 크리스 버그에 따르면 조직들이 기존 인력으로부터 얻는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고용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빅데이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역할의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데이터 조직들은 데이터 분석가, 사이언티스트, 엔지니어 생산성을 높이고 낭비를 없애며 개발 환경 구축, 분석 통합, 제공, 배치, 테스트, 모니터링을 조율하기 위해 도구 자동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데이터옵스란 데이터 분석에 자동화 기법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커튼 뒤에서 레버를 당기는 사람이 데이터옵스 엔지니어이다”라고 말했다.
버그는 이어 “가트너가 하이프 사이클 곡선에서 데이터옵스를 강조했다. 데이터옵스 엔지니어는 이제 ‘데이터 산업에서 특히 인기 있는 직종으로 부상했다”라고 덧붙였다.
버그는 데이터옵스 직위를  과거 보상이 적었던 (예전에는 소프트웨어 릴리즈 엔지니어라고 불렸던) 데브옵스 엔지니어의 그것과 비교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릴리즈 혼란으로 인해 조직들은 릴리즈 엔지니어가 성공적인 제품 롤아웃을 위한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개발자와 달리 릴리즈 엔지니어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았다. 예상했겠지만 예전에는 릴리즈 엔지니어 직무가 개발 엔지니어보다 보수가 낮았다. 그러나 이제 릴리즈 엔지니어는 보상이 높은 엔지니어 중 하나다” 말했다. 
버그는 “이런 역학이 대기업의 데이터 조직 안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옵스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데이터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고 간소화하는 방법을 아는 데이터옵스 엔지니어는 데이터팀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몸값이 상한가를 치고 있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 역할이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릴 수 있지만 요구되는 역량은 일치한다. 하이브리드 및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아키텍처,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및 통합, 데이터 전환, CI/CD, 실시간 메시징, 컨테이너가 포함된다고 그가 말했다.  

새로운 시대의 IT 가치를 반영하는 새로운 시대의 IT 직위
닌텍스(Nintex)의 IT 부사장 저스틴 도네이토는 IT가 비즈니스 지원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전하면서 이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직위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T 경영진으로서 우리는 이런 역할이 기업의 목표를 포용하고 다양한 사업부와 협력하며 모든 비즈니스 영역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결과, 프로그램 관리자 같은 직위가 보급되고 성과를 더욱 잘 반영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많은 경우에 이런 직위가 더욱 광범위한 전문성과 특수함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도네이토는 “시스템 또는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직위에는 그들이 조직에 제공하는 가치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어 있다. 클라우드옵스(CloudOps), 섹옵스(SecOps), 데브옵스 엔지니어는 그 가치 제안을 더욱 강력하게 드러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직위는 IT 리더십이 커리어 개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조직의 구조, 잠재적인 역할 체계화, 개인의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인재의 영입과 동기화에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도네이토는 “필요한 사람을 유지하고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성을 정의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 있다. 성과가 높은 사람은 급여 이상의 것을 원한다. 후보자들이 비어 있는 역할의 비즈니스 가치를 인지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성과와 비즈니스 요인에 대한 유의미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