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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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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여 일을 결행하지 않는 지불유예(支拂猶豫)의 한자 어원과 그 의미

사진 = 일베-일간베스트

전쟁·천재지변 등으로 인해 일정 기간 채무이행(債務履行)을 미루는 일을 지불유예(支拂猶豫)라고 한다. 따라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외부에서 빌린 돈에 대해 일방적으로 만기에 상환(償還)을 미루는 행위를 통칭한다.

가를 지(支)자는 손(又)에 나뭇가지(十)를 들고 있는 모습(模襲)을 본떠 만든 글자다. 이후 '나무의 가지, 갈라지다, 나뭇가지로 괴다, 지탱(支撑)하다' 등의 뜻이 추가(追加)되었다. 또 이 글자는 '손에 든 막대기로 치다'는 뜻의 글자에도 들어간다. 칠지도(七支刀)는 '일곱(七) 개의 가지(支)로 갈라진 칼(刀)'로, 백제(白濟)의 왕(王)이 왜왕(倭王) 지(旨)에게 하사(下賜)한 철제(鐵製) 칼이다. 현재(現在) 일본(日本) 국보(國寶)로 지정(指定)되었다. 지탱할 지(支)자는 은(殷)나라 때 날짜를 세기 위해 만든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의 십이지(十二支)라는 뜻으로도 사용(使用)된다. 십간(十干)은 '열(十) 개의 줄기(干)'란 뜻이고, 십이지(十二支)는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열두(十二) 개의 가지(支)'라는 뜻이다. 지탱할 지(支)자는 소리로도 사용(使用)되는데, 재주 기(技), 기생 기(妓), 가지 지(枝)자가 소리(聲)로 사용(使用)된 예(例)다.

떨 불(拂)자는 형부인 손(手→扌)과 성부인 '아닐 불(弗)'자로 된 형성자이다. 그러니 불(拂)자는 손(扌)이 정상이 아닌(弗) 것을 '떨다(拂)'라는 뜻이다. 성부인 불(弗)자는 '떨 불(拂)'자의 본의를 담고 있다. 불(弗)자는 弓部 글자로 서있는 막대기(∥)를 세게 흔들어서(弓) 떨어지게 하는 장면을 연상시켜 '떨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불(弗)자는 휘어진 가운데 두 개의 막대기(∥)를 새끼(弓) 등의 끈으로 묶어 바로잡는 의미에서 '바로잡다'라는 뜻이 원래의 뜻이었다. 이들 '떨다'와 '바로잡다'라는 상반된 의미는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떨어내서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에서 바로잡는다는 의미와 연속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정상이 아닌 것을 원래 상태로 바로잡는 손동작을 나타내는 불(拂)자는 손(扌)이 정상이 아닌(弗) 것을 '떨다·떨치다(拂)'라는 뜻이다.

오히려 유(猶)는 개고기를 제물(祭物)로 바치는 풍속(風俗)을 담은 또 다른 글자로 유(猶) 자를 들 수 있다. ‘오히려 유(猶)’의 구성(構成)은 큰 개 견(犭)과 두목 추(酋)로 이루어졌다. 견(犭)은 개의 모양(模樣)을 상형(象形)한 견(犬)의 간략형(簡略形)으로 주로 자형(字形)의 좌변(左邊)에 놓인다. 추(酋)는 항아리에 담긴 술(酉)로써 오랫동안 잘 발효(發酵)시켜 좋은 향(香)이 퍼짐(八)을 표현(表現)한 자형이다. 즉 잘 발효(發酵)된 좋은 술은 우두머리와 같은 높은 사람이 마실 수 있으니 ‘추장(酋長)’ 혹은 ‘우두머리’와 같은 뜻으로도 확장(擴張)되었는데, 본뜻은 ‘잘 익은 술’이란 뜻이다. 따라서 유(猶)의 본래 의미(意味)는 천지(天池) 신(神)에게 바칠 제물(祭物)인 개고기(犭)와 잘 익은 술(酉)을 제단(祭壇)에 올리는 것은 당연(當然)하다는데서 ‘마땅히’라는 뜻이었으나, 후대(後代)로 오면서 ‘오히려’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미리 예(豫)는 소전체(小篆體)에서 의미부(意味部)인 코끼리 상(象)과 소리부(聲部)인 여(予)가 결합(結合)해, 큰 코끼리를 뜻했다. 코끼리는 의심(疑心)이 많은 동물(動物)이어서 행동(行動) 전에 반드시 먼저 생각을 해 본다고 한다. 이러한 특성(特性) 때문에 예상(豫想)하다는 뜻이 생겼다. 코끼리는 또 몸집이 큰 동물(動物)이지만 다른 동물(動物)을 해치지 않는다. 그래서 관대(寬大)하고 여유(餘裕)롭다는 뜻도 나왔다. 일예(逸豫, 편안함)가 그런 뜻이다. 예언(豫言), 예감(豫感), 예상(豫想), 예산(豫算) 등에 사용(使用)되는 예(豫)자는 '미리'라는 뜻이다. 하지만 집행유예(執行猶豫), 기소유예(起訴猶豫) 등에 사용(使用)되는 유예(猶豫)는'머뭇거리고(猶) 머뭇거린다(豫)'는 뜻으로, '망설(猶豫)이며 실행(實行)하지 않고 시일(時日)을 늦추다'는 뜻이다.

모라토리엄은 라틴어로 ‘지체하다’란 뜻의 ‘morari’에서 파생된 말로 대외 채무에 대한 지불유예(支拂猶豫)를 말한다. 신용(信用)의 붕괴로 인하여 채무의 추심이 강행(强行)되면 기업의 도산(倒産)이 격증하여 수습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일시적으로 안정을 도모(圖謀)하기 위한 응급조치(應急措置)로서 발동된다.

원래(元來) 프랑스에서 비롯된 제도(制度)인데, 세계(世界) 각국(各國)에서 채용(採用)하게 되었다. 국제적(國際的)으로 전형적(典型的)인 예(例)는 제(第)1차(次) 세계대전(世界大戰) 후(後)의 독일(獨逸)의 배상금지불(賠償金支拂)과 관련(關聯)된 것으로, 당시(當時) 배상금(賠償金)은 1320억(億) 마르크라는 엄청난 금액(金額)이었다. 독일(獨逸)은 연차적(年次的)으로 분할지급(分割支給)하고 있었으나 자금(資金)의 대부분(大部分)은 외국(外國)으로부터의 단기차입금(短期借入金)으로 충당(充當)되었다. 그러던 중(中) 1930년(年) 나치스의 대두(大斗)로 독일정치(獨逸政治)의 불안(不安)은 가중(加重)되고 외국단기자본(外國短期資本)의 인상(引上)·유출(流出)이 격화(激化), 독일은행(獨逸銀行)은 차례(次例)로 도산(倒産)하였다. 환시세(換時勢)의 폭락(暴落)·화폐금융제도(貨幣金融制度)의 대혼란(大混亂) 등(等) 비상사태(非常事態)가 발생(發生), 이에 트랜스퍼 모라토리움이 1933년(年) 발동(發動)됨으로써 독일(獨逸)은 괴멸(壞滅) 직전(直前)에서 가까스로 회생(回生)하고 국제금융시장(國際金融市場)에 많은 문제(問題)를 남겼다. 또, 1931년(年) 세계공황(世界恐慌)의 심각화(深刻化)에 대처(對處)하기 위해 미국(美國)의 대통령(大統領) 후버가 유럽 제국(帝國)의 대미전채(對美前菜)(對美戰債)에 대(對)하여 1년(年)의 지불유예(支拂猶豫)를 한 것이 그 예(例)인데, 이를 후버 모라토리움이라고 한다.

모라토리엄이란 통상적으로 외채(外債)를 지불(支拂)할 수 없는 상황(狀況)을 맞은 국가(國家)가 상환(償還) 의사(意思)는 있지만 일시적(一時的)으로 채무(債務) 상환(償還)을 연기(延期)하는 방침(方針)을 대외적(對外的)으로 알리는 것을 말한다. 모라토리엄은 전쟁(戰爭) · 폭동(暴動) · 천재(天災) 등(等)으로 신용(信用) 기구(機構)의 전면적(全面的) 붕괴(崩壞)가 나타나거나, 짧은 기간(期間)에 외채(外債) 상환(償還) 요구(要求)가 급증(急增)하여 더 이상(以上) 외채(外債) 상환(償還) 부담(負擔)을 감당(堪當)할 수 없을 때 취(取)하는 응급(應急) 조치(措置)이다. 모라토리엄은 외채(外債) 원리금(元利金)의 상환(償還) 만기일(滿期日)이 도래(到來)하였음에도 불구(不拘)하고 이를 갚지 못하는 채무(債務) 불이행(不履行) 상태(狀態)의 지급(支給) 거절(拒絶)(repudiation)과는 차이(差異)가 있다. 지급(支給) 거절(拒絶)은 곧 국가(國家) 부도(不渡)(default) 상태(狀態)를 말하지만, 모라토리엄은 일시적(一時的)으로 채무(債務) 상환(償還)을 유예(猶豫)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短期的)으로는 모두 한 국가(國家)의 지불(支拂) 능력(能力)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사실상(事實上) 국가(國家) 부도(不渡)를 뜻한다.

일반적(一般的)으로 국가(國家) 차원(次元)에서 국가(國家) 부도(不渡)가 예상(豫想)될 경우(境遇) 모라토리엄을 선언(宣言)하는 경우(境遇)가 대부분(大部分)이다. 모라토리엄을 선언(宣言)한 국가(國家)는 특정(特定) 기간(期間)에 요구(要求)받는 외채(外債) 상환(償還)을 유예(猶豫)받는 대신(代身) 국제(國際) 금융(金融) 시장(市場)에서 신용(信用) 불량(不良) 국가(國家)로 낙인(烙印) 찍히게 된다. 국내적(國內的)으로도 모라토리엄 기간(期間)에는 마이너스 성장(成長)이 불가피(不可避)하고 물가(物價)가 급등(急騰)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現象)이 나타난다. 물론(勿論) 수출입(輸出入)을 포함(包含)한 모든 대외(對外) 결제(決濟)가 일정(一定) 기간(期間) 정지(停止)되며 현금(現金)으로만 거래(去來)할 수 있다. 우리나라 경우(境遇)처럼 무역(貿易) 규모(規模) 등(等) 대외(對外) 의존도(依存度)가 높은 나라의 경우(境遇) 모라토리엄이 선언(宣言)되면 대외(對外) 무역(貿易)이 불가능(不可能)해지기 때문에 석유(石油) 수입(輸入) 등(等)이 전면(全面) 중단(中斷)되어 심(甚)한 타격(打擊)을 받게 된다.

한 국가(國家)가 경제(經濟)·정치적(政治的)인 이유(理由)로 외국(外國)에서 빌려온 차관(借款)에 대(對)해 일시적(一時的)으로 상환(償還)을 연기(延期)하는 것을 말한다. 모라토리엄은 상환(償還)할 의사(意思)가 있다는 점(點)에서 지급거절(支給拒絶)과 다르다. 그러나 외채(外債)를 유예(猶豫)받는다고 하더라도 국제적(國際的)으로 신용(信用)이 하락(下落)하여 대외거래(對外去來)에 갖가지 장애(障礙)가 뒤따른다. 또한 환율(換率)이 급등(急騰)하고 신용경색(信用梗塞)으로 인해 물가(物價)가 급등(急騰)하여 전반적(全般的)으로 심각(深刻)한 경제적(經濟的) 혼란(混亂)을 겪게 된다. 모라토리엄을 선언(宣言)하면 채권국(債權國)은 채무국(債務國)과 채무조정작업(債務調整作業)을 하게 된다. 만기(滿期)를 연장(延長)하거나 여러 형태(形態)의 구조조정(構造調整) 작업(作業)을 통해 신뢰도(信賴度)를 높이는 것이다. 또는 모라토리엄 선언(宣言) 이전(以前)에 상환연기(償還延期)나 금리(金利) 재협상(再協商), 원리금(元利金)을 추가(追加) 대출금(貸出金)으로 돌리는 재융자(再融資), 원금(元金) 삭감(削減) 등(等)의 방법(方法)을 협상(協商)하기도 한다.

모라토리엄 1) 은 국가(國家)나 지방자치단체(地方自治團體)(지자체(地自體))가 외부(外部)에서 빌린 돈에 대(對)해 일방적(一方的)으로 만기(滿期)에 상환(償還)을 미루는 행위(行爲)를 통칭(統稱)한다. 라틴어(語)로 `Morari'는 `지체(遲滯)하다'를 뜻하는데 모라토리엄은 어원(語源)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기업(企業)이나 개인(個人)이 파산(破産)이나 지불유예(支拂猶豫)를 선언(宣言)하는 것과 달리 국가(國家)의 이 같은 지불거부(支拂拒否)는 그 후유증(後遺症)도 한층(한層) 심각(深刻)하다. 국가(國家)의 경우(境遇) 통화가치(通貨價値)가 급락(急落)하고, 실물경제(實物經濟)에도 심대(甚大)한 타격(打擊)을 미친다. 국가신인도(國家信認度)에도 장기간(長期間) 부정적(否定的)인 영향(影響)이 가는 것은 물론(勿論)이다. 이 때문에 어떤 나라든 모라토리엄은 가능(可能)한 최후(最後)의 카드로 남겨둔다. 국제통화기금(國際通貨基金)(IMF)을 위시(爲始)한 국제금융기구(國際金融機構)의 활동(活動)도 채무상환(債務償還) 유예(猶豫)라는 파국(破局)을 막는데 역할(役割)을 하는 게 사실(事實)이다. 그러나 모라토리엄은 최근(最近)에도 실제(實際) 사례(事例)가 종종(種種) 등장(登場)한다. 가깝게는 사막(沙漠)의 기적(奇跡)으로 찬사(讚辭)를 듣던 두바이가 2009년(年) 11월(月) 모라토리엄을 선언(宣言)했고, 우리나라에선 지방자치단체(地方自治團體)인 성남시가 2010년(年) 7월(月) 지불유예(支拂猶豫)를 선언(宣言)해 관심(關心)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전쟁(戰爭), 경제위기(經濟危機), 외환위기(外換危機) 등(等) 원인(原因)이 다양하다. 갚고는 싶은데 능력(能力)이 안 되니 기다려달라는 게 모라토리엄을 선택(選擇)하는 국가(國家)나 지자체(地自體)의 메시지다. 

모라토리엄은 최종적(最終的)인 지급거절(支給拒絶)과는 그 성격(性格)이 다르다. "갚고는 싶은데 능력(能力)이 안 된다. 채권자(債權者)들과 채무규모(債務規模)를 조정(調整)할 필요(必要)가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게 모라토리엄을 선택(選擇)하는 국가(國家)나 지자체(地自體)의 메시지다. 국가(國家)나 지방정부(地方政府)는 모두 확실(確實)한 고정수입(固定收入)이 있다. 세금(稅金)을 거둬들이고, 보유(保有)한 자산(資産)의 이자(利子)를 받는다. 때로는 국영(國營)으로 기업활동(企業活動)을 하기도 한다. 우리로 따지면 옛 담배인삼공사(人蔘公社)를 들 수 있다.

그런데도 빌린 돈을 갚을 수 없는 상황(狀況)으로 떨어지는 원인(原因)은 어떤 것이 있을까? 중세(中世) 도시국가(都市國家) 시대(時代)에는 통치자(統治者) 개인(個人)의 사치(奢侈), 정권(政權)의 부패(腐敗) 같은 이유(理由)로 나라의 부채(負債)가 급증(急增)하기도 했다. 그러나 20세기(世紀) 현대(現代)로 넘어오면서 이런 경우(境遇)는 사실상(事實上) 사라졌다. 대신(代身) 경제공황(經濟恐慌)이나 전쟁(戰爭), 외환위기(外換危機) 등(等) 우리 귀에 익숙한 단어(單語)들이 모라토리엄의 이유(理由)로 떠올랐다. 실제로(實際로) 모라토리엄을 선언(宣言)한 대부분(大部分)의 국가(國家)들은 미숙(未熟)한 경제운영(經濟運營)이나 전쟁(戰爭)에 따른 천문학적(天文學的)인 부채(負債)를 이기지 못한 경우(境遇)가 대부분(大部分)이다.

일단(一旦) 모라토리엄을 선언(宣言)하면 채권국가(債券國家)들에게서 채무상환(債務償還)을 연기(延期) 받고, 부채(負債)를 탕감(蕩減)하는 협상(協商)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長點)보다는 해당(該當) 국가(國家)에 충격(衝擊)이 훨씬 크다. 약(約) 3개월간(個月間) 채무상환(債務償還)을 유예(猶豫)했던 우리나라의 외환위기(外換危機)를 떠올리면 모라토리엄에 대(對)한 이해(理解)가 쉽겠다. 우선(于先) 모라토리엄을 선언(宣言)한 나라는 국제적(國際的)으로 신용(信用)이 하락(下落)해 대외거래(對外去來)에 갖가지 장애(障礙)가 뒤따른다. 또 환율(換率)이 급등(急騰)하고 신용경색(信用梗塞)으로 물가(物價)가 급등(急騰)하여 전반적(全般的)으로 심각(深刻)한 경제적(經濟的) 혼란(混亂)을 겪는다.채무국은 채무상환연기(債務償還演技)의 조건(條件)으로 여러 형태(形態)의 구조조정(構造調整) 작업(作業)을 통해 대외신뢰도(對外信賴度)를 높이라는 압력(壓力)도 받는다. 모라토리엄은 세부적(細部的)으로 여러 가지 형태(形態)를 취(取)한다. 페루는 소위(所謂) `10 퍼센트 해결책(解決策)'를 제시(提示)했는데 수출(輸出)로 벌어들인 돈의 10%만 채무(債務) 변제(辨濟)에 사용(使用)한다는 게 조건(條件)의 골자(骨子)다.

어떤 나라가 왜 선언(宣言)했었나? 초(超)인플레이션이 발생(發生)하면 물가상승(物價上昇)에 대(對)한 통제(統制)가 어려워지고 화폐(貨幣)의 가치(價値)가 급락(急落)하는 등(等) 화폐금융제도(貨幣金融制度)에 대혼란(大混亂)이 야기(惹起)되어 국가적(國家的)으로 비상사태(非常事態)에 이르게 된다.

모라토리엄은 원래(元來) 프랑스에서 비롯된 제도(制度)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歷史的)으로 이를 설명(說明)할 때 단골로 등장(登場)하는 사례(事例)는 1차(次) 세계대전(世界大戰)의 패전국(敗戰國) 독일(獨逸)의 사례(事例)다. 당시(當時) 독일(獨逸)은 패전(敗戰)과 함께 1320억(億) 마르크라는 천문학적(天文學的)인 전쟁배상금(戰爭賠償金)을 짊어지면서 나라경제(經濟)가 파산위기(破産危機)로 몰렸다.

다른 선택(選擇)의 여지(餘地)가 없었던 독일(獨逸)은 배상금(賠償金)을 매년(每年) 분할지급(分割支給)하기로 하고 외국(外國)에서 단기차입금(短期借入金)을 빌려 이를 충당(充當)했다. 그러나 이 같은 단기차입금(短期借入金)의 금리(金利)가 높아지고, 차입금(借入金) 유출(流出)도 심해지면서 독일은행(獨逸銀行)들이 줄도산(倒産) 사태(事態)를 맞게 된다. 패전(敗戰) 이후(以後) 나치스의 등장(登場)으로 당시(當時) 위기상황(危機狀況)을 대처(對處)해 나가야 할 정치권(政治權)도 혼란스러웠다.

이후(以後) 독일경제(獨逸經濟)는 모라토리엄이 임박(臨迫)했다는 다양한 위기현상(危機現象)을 겪는다. 마르크 시세(時勢)의 폭락(暴落), 초(超)인플레이션(hyperinflation)등(等) 화폐금융제도(貨幣金融制度)의 대혼란(大混亂) 등(等) 비상사태(非常事態)가 발생(發生)한 것이다. 결국(結局) 독일정부(獨逸政府)는 1933년(年) 트랜스퍼 모라토리엄을 발동(發動)해 경제(經濟)를 겨우 진정시키지만 국제금융시장(國際金融市場)에는 다양(多樣)한 문제(問題)를 남기게 된다.

1931년(年) 세계공황(世界恐慌)의 심각화(深刻化)에 대처(對處)하기 위해 미국(美國)의 대통령(大統領) 후버가 선언(宣言)한 모라토리엄도(度) 유명(有名)하다. 당시(當時) 미국(美國)은 유럽 각국(各國)이 보유(保有)한 미국(美國)에 대(對)한 전시채권(展示債券)에 대(對)해 1년(年)의 지불유예(支拂猶豫)를 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境遇) 1997년(年) 12월(月) 아시아 통화위기(通貨危機)로 수많은 기업(企業)이 도산(倒産)하고, 환율(換率)이 치솟는등 경제상황(經濟狀況)이 악화(惡化)되자 3개월간(個月間)의 지불유예(支拂猶豫) 기간(期間)을 정(定)한 바 있다. 모라토리엄을 선언(宣言)한 국가(國家)로는 페루,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미국(美國), 러시아, 일본(日本) 등(等)을 꼽을 수 있다.

사회(社會)로 확장(擴張)되는 모라토리엄 용어(用語)는 경제용어인(經濟用語人) 모라토리엄은 그 외연(外延)을 사회학(社會學)으로 확대(擴大)해 활용(活用)되기도 한다. 예정(豫定)된 시기(時期)에 사회(社會)에 진출(進出)하지 않고 이를 미루면서 안주(安住)하는 사회(社會) 계층적(階層的) 현상(現象)을 의미하는 용어(用語)로 모라토리엄이 등장(登場)한 것이다. 이런 차원(次元)에서 `모라토리엄 인간(人間) (Moratorium Man)'이란 사회적(社會的) 자아(自我)를 확립(確立)하고 사회적(社會的) 책무(責務)가 따르는 성인(成人)이 되기를 유예(猶豫)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1915년(年) 판 소설(小說) 피터팬의 표지(表紙), 어른들의 사회(社會)에 끼어들지 못하고 ‘어른아이’인 상태(狀態)를 유지(維持)하는 것을 ‘피터팬증후군(症候群)’이라고 한다.

외부적(外部的)으로 보기에 지적(指摘)이나 육체적(肉體的)인 능력(能力)이 이미 충분히 사회적(社會的)인 성인(成人)의 책무(責務)를 수행(遂行)할 수 있는데도 뚜렷한 이유(理由) 없이 이를 미루는 경우(境遇)는 우리 주변(周邊)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사회적(社會的)으로 고학력(高學歷) 백수(白手)가 늘어나는 것은 일자리 구(求)하기가 어려운 경제상황(經濟狀況)에 그 원인(原因)이 있다. 그러나 일각(一角)에선 치열(熾烈)한 경쟁(競爭)에 뛰어들어야 하는 세태(世態)에 부담(負擔)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견(意見)도 내놓는다.

이런 의미(意味)로 모라토리엄을 쓴 사람은 에릭슨이라는 학자(學者)로 알려져 있다. 이외(以外)에 `모라토리엄족(族)'은 사회진출(社會進出)을 미루기 위해 학교(學校)의 졸업(卒業)을 일부러 늦추는 학생(學生)들을 뜻하는 시사용어(時事用語)로 활용(活用)된다. 휴학(休學)이나 일부러 F학점(學點)을 맞아 사회진출(社會進出)을 미루는 경우(境遇)가 여기에 포함(包含)된다.

`모라토리엄증후군(症候群; moratorium syndrome)'이란 모라토리엄 인간(人間)을 만들어내는 심리적(心理的)인 상태(狀態)를 지칭(指稱)한다. 대개(大槪) 20대(代) 후반(後半)부터 30대(代) 초반(初盤) 사이에 많이 나타나는데 환자(患者)들은 대개(大槪) 고학력(高學歷)으로 대학(大學) 졸업(卒業) 후(後) 사회(社會)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해 수(數) 년(年)씩 학교(學校)에 남는 것을 선택(選擇)한다.

비교(比較)할만한 단어(單語)로는 피터팬신드롬이 있다. 동화(童話)속 피터팬은 어른사회(社會)로부터 `공상(空想)의 섬'으로 떠난 영원(永遠)한 소년(少年)이다. 1970년대(年代) 후반(後半)부터 미국(美國)에는 어른들의 사회(社會)에 끼어들지 못하는 `어른아이'같은 남성(男性)이 대량(大量)으로 발생(發生)하기 시작(始作)했는데 이 들이 보여주는 증후군(症候群)을 임상심리학자(臨床心理學者)인 D.카일리 박사(博士)가 피터팬증후군(症候群)이라 한 것이다. 사회진출(社會進出) 이후(以後)에도 미숙(未熟)한 행태(行態)를 보인다는 점(點)에서는 모라토리엄증후군(症候群)과 일정(一定) 부분(部分) 유사(類似)한 셈이다.

지불유예인간(支拂猶豫人間)은 나이가 들어도 자기(自己)에게 주어진 책임(責任)을 회피(回避)하는 인간(人間). 예컨대 결혼(結婚)에 따르는 책임(責任)이 두려워 독신(獨身)으로 살거나 결혼(結婚)을 해서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는 사람, 또는 직장(職場)에서 부과(賦課)되는 책임(責任)이 두려워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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