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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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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의 어원(語源)에 대하여

 

 

작성자: 성원

우리말 ‘설’의 어원(語源)에 대하여 문의하는 사람은 많은데 유감(遺憾)스럽게도 아직 확실한 정설(定說)이 없습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 ‘새해 첫날이라 낯이 설어서 설이라고 했다’고 한 것이나, ‘나이 먹기 서러워서 설이라고 했다’고 한 것은 모두 학술적 해석(學術的解釋)이라고 하기보다 오락적 묘사(描寫). 즉 설을 가지고 말장난했다는 편이 더 적절(適切)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나름대로 몇 가지 설법(說法)들이 있기는 하나 모두 사람들을 설복(說服)시키기에는 무언가 부족(不足)합니다.

 

그런데 우리말 ‘설’의 어원을 고증(考證)함에 있어서 한 가지만은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즉 우리 민족 전통(民族傳統) 설 문화는 기실 우리 민족 고유(固有)의 문화가 아니라, 일찍 고대 중국으로부터 받아들인 외래문화(外來文化)라는 점입니다.

 

설이 있자면 먼저 설을 확정하는 역법(曆法)이 있었어야 하는 건데, 우리 민족(民族)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줄곧 중국의 역법과 중국의 역대 황제 연호(皇帝年號)를 따라 사용하여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말 <설>의 어원도 우리의 고유어(中國語)가 아니고 중국어를 그대로 본 따 쓰다가 우리말로 고착(固着)된 외래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사유로 설에 근거(根據)하여 저는 방향을 바꾸어 우리말 <설>의 어원을 설과 상관(相關)되는 중국어에서 두루 찾아 보았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춘추 전국(春秋戰國) 시기에 이미 고대 역법(古代曆法)에 의하여 새해를 상징하는 첫날을 명절로 정하고 경축(慶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을 일컬으는 명칭은 각 조대(朝代)를 내려 오면서 변화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진나라까지는 새해 첫날을 대체로“상일(上日)”혹은 “원일(元日)”로 부르다가 한나라 때에 와서는 “세단(岁旦)”、“정단(正旦)”、“정일(正日)”등으로 불렀으며, 당송원명(唐宋元明) 때에는 “원단(元旦)”、“세일(岁日)”、“세수(岁首)”、“신원(新元)”등으로 불렀고, 청대(清代)에 와서는 줄곧 “원단(元旦)”혹은 “원일(元日)”로 불렀습니다.

 

公元 1911년 12월 31일, 중화민국 성립(成立)을 앞두고 통보(通報)를 내여 서양역(西洋歷)을 채용한다고 선포(宣布)하고 서양력 1월 1일을 "新年"이라고 칭하고, 전통 음력 정월 초하루를 처음으로 “春节”이라고 개칭(改稱)하였습니다.

 

공원(公元) 1949년 9월 27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앞두고 중앙 정치협상회의(政治協商會議) 제1차회의에서는 공원기년법(公元纪年法)을 채용(採用)한다고 결정하고, 공원(公元) 역법(曆法) 즉 양력의 1월1일을 “元旦”으로 정하고, 음력의 정월 초하루를 “春节”로 고정하여 그 이름으로 중국 명절법전에 올리고 오늘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역대로 새해 첫날을 일컬으는 이상의 “원단(元旦)”、“세일(岁日)”、“신원(新元)”、“춘절(春节)”등 명칭에서, 우리말 ‘설’과 어음이 가장 비슷한 명칭이 당나라 때에 많이 사용된 <岁日>이라는 명칭입니다. 우리말로 ‘세일’이라고 발음이 되죠.

 

중국에서는 당송시가(唐宋詩詞)가 상당히 유명한데, ‘전당시(全唐詩)’에는 ‘세일(岁日)’을 주제로 한 唐詩들만 하여도 20여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당나라 때에 설을 일컬어 ‘岁日’이란 명칭이 상당히 보편적(普遍的)으로 사용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중에서 유명한 당(唐)나라 시인 원진(元稹)의 오언절구 ‘岁日’를 례로 듭니다:

 

‘一日今年始,一年前事空。

凄凉百年事,应与一年同。

(오늘 새해를 시작하니 지난해 어려움 말끔히 사라지누나.

처량했던 백년의 어려움도, 일년 어려움과 같이 끝내야지.)’

 

그 당시 반도에서는 고구려말(高句麗末), 통일신라(統一新羅), 고려초(高麗初) 등 시기를 걸치면서, 당나라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 민족 구전문학(口傳文學) 규율에 대비할 때, 이 ‘세일’이란 말이 습관화(習慣化)되면 ‘셀’로 복합 발음(複合發音)이 되였다가, 오랜 세월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불리워지는 과정에서 ‘설(說)’로 변이 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논리적 분석(論理的分析)일 뿐이고, 아직 확실한 최후의 정설(定說)이 아니므로, 참고로 제공합니다.

 

우리 민족의 특수한 역사적 원인(歷史的原因)으로 하여, 우리말 중의 많은 명칭(名稱)들은 그 확실한 어원(語源)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 명칭들이 산생(産生)된 원인이 각기 다르고, 그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므로, 고정된 사유방식(思惟方式)으로 정설만 추구한다면, 억지의 착오를 범할 수 있습니다. 해석(解釋)이 필요한 허다한 우리말 명칭들은 그 상관적 역사적 기록을 찾을 수 없어, 여러 가지 해석이 있게 되는데, 아주 정상적(正常的)인 일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말의 신빙성(信憑性)과 다양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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