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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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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출발선 뒤의 초조함』

 

: 김혜경

도서 팟캐스트 참새책책의 진행자 박참새가 첫 책으로 대담집을 펴냈다. 2030 세대의 사랑과 선망을 받고 있는 김겨울, 이승희, 정지혜, 이슬아 작가와의 대담이 수록됐다.

 

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이룬 성취는 각종 매체에서 조명되었지만, 이들 역시 헤매고 방황했던 시절의 초조함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는 드물었다. “멋진 여성 선배들의 존재만으로 안도감과 희망을 느꼈다는 박참새의 말처럼, 먼저 초조함과 두려움을 극복해 본 창작자들의 이야기가 이제 막 어떤 일의 출발선 혹은 인생의 한 전환점에 선 독자에게 용기를 전해준다.

 

책에 수록된 QR 코드를 통해 영상으로도 대담을 감상할 수 있다.

 

출발선 뒤의 초조함

박참새 지음 | 세미콜론 펴냄 | 252| 15,500

 

책소개

이제 갓 출발선에 선 박참새(북 큐레이터), 먼저 출발해 앞서 걸어 나가고 있는 네 명의 여성 창작자 김겨울, 이승희, 정지혜, 이슬아와의 밀도 있는 대화를 통해 얻은 '작은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제 막 어떤 일의 출발선 혹은 인생의 한 전환점에 선 자가 그보다 먼저 달려 나간 이들에게 듣는 이야기다.

 

네 번의 대담을 시작하고 마치면서, 그리고 각각의 신마다 쓰인 박참새의 글은 대담에 임하는 진행자로서의 설렘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 짧지만 강력한 인물론 혹은 작가론으로도 읽힌다. ‘출발선 뒤에 선 자의 대표 주자이자 네 차례의 대담을 이끈 사람으로서 각 대담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박참새만의 감각적인 언어로 정리했다.

 

목차

시작하는 마음

 

나의 못남을 견디기

김겨울

 

#1 다중자아 : 동사를 무력하게 만드는 힘

#2 읽고 쓰는 삶 : 이게 싫어지면 어떡하지?

#3 책 너머의 사람 : 아무리 책이 위대할지라도

#4 만드는 사람 : 단어를 넘나드는 창작에 대하여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이승희

 

#1 호흡과 중단 : 속도 말고, 얼마나 오래

#2 영향력 : ‘가 어딘가로 가닿을 수 있음에 대하여

#3 기록 : 번거롭게 사랑하기

 

나를 움직이는 사랑

정지혜

 

#1 사적인서점 첫 번째 이야기 : 시작과 불안 그리고 종료

#2 BTS LITERALLY SAVED ME : 불안에 대처하는 사랑에 대하여

#3 사적인서점 두 번째 이야기 : 따로 또 같이의 시작

 

나도 모르는 용기

이슬아

 

#1 과슬이 : 아득한 과거에게

#2 현슬이 : 너무 가까운 지금에게

#3 미슬이 : 잘 모르겠지만, 다채로울 미래에게

 

책속에서

P. 9~10

저마다의 새롭고, 지루하고, 따분하고, 긴장되며, 징그럽고, 끝없이 계속되는 출발 앞에서 느끼는 당연한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다. 당연한 의연함 역시 없음을 말하는 대화이다. 나와 다른 네 명의 사람이 같은 공포를 딛고 계속 걸을 수 있었던 강인함에 대해 나눈 말들이다. 김겨울, 이승희, 정지혜, 이슬아는 기꺼이 되돌아보며 말해준 ... 더보기

P. 38

안 두려울 수가 없죠. 고민도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휴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었어요. 거의 몇 달 동안요. ‘12월엔 무조건 쉰다.’ 이 생각으로 11월까지 버틴 거예요. 휴방이 저한테 너무 절실했고, 절실함과 지침이 두려움을 넘어선 상태였던 거죠. 그리고 약간의 자신감도 있었어요. 내가 한두 달 쉬어도, 경력에 대단... 더보기

P. 44~45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면 어떻게 내 길을 만들겠어요. 피드백도 받아야 하는 거고요. 그러니 나의 못남을 좀 견뎌야 하는 거죠. 어쨌든 못하는 게 안 하는 거보다는 결과적으로 나의 발전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랬고요.

김겨울 읽고 쓰는 삶 : 이게 싫어지면 어떡하지?’ 중에서...

P. 64~65

내가 별로라는 걸 인정하면 발전이 없을 수도 있어요. 더 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또 공개를 못해서는 안 되거든요. 그냥 인정해야 해요. 이거밖에 못한다는 것을요.

지금은 이게 최선이지만, 앞으로는 더 나아질 거라고 믿는 거죠. 더 잘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이게 최선이다. 이렇게 두 가지 마음...

P. 81

마케터로서 어떤 자리에 오르겠다, 이런 프로젝트는 꼭 해보겠다, 조직장이 되어보겠다, 데이터 마케팅 자격증을 따보겠다등등 저마다의 목표가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거 자체가 없고, 회사에서 방향성만 주어지면, 저한테 어떤 일이 떨어지면, 그냥 하는 스타일이에요. 일을 부러 찾아서 할 때도 있지만 딱히 계획이 없어요. 최종 ...

P. 95~96

제일 조심하려고 하는 부분은,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는 거예요. 저도 취향이 있으니까 어떤 게 별로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별로인 건 절대 어디에 올리거나 평가하지 않아요. 저도 마케팅하면서 늘 열심히 하지만, 대중의 반응이 매번 똑같지는 않거든요. 별로일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늘 최선을 다해요. 예산 같은 내...

P. 114

나의 속도로 맞추려고 하지 말고 그 환경의 속도로 살아보고 싶어요. 느리면 느린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내가 적응할 수 있는 만큼요. 마라톤에도 페이스 메이커가 있잖아요. 제가 너무나 새롭고 낯선 환경을 직면하게 될 때, 페이스 메이커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혼자서 속도를 찾아가는 건 어떤 환경이든 어려...

P. 152

완벽하게 계획을 세우고 하려고 하다 보면, 그 전까지는 시작을 못하잖아요. 저는 일단 해보고 싶은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대신 이렇게 일하는 방식의 단점도 분명히 있죠. 예측할 수 있었을 부분을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을 두 번 하게 된다거나 하는 점이요. 하지만 10년 동안 스스로를 지켜보니까 제가 일하는 고유...

P. 163

좋아하는 것도 책, 취미도 책, 여행을 가도 서점. 정말 책으로만 이루어진 사람이어서, 저희 남편이 맨날 저보고 책밖에 모르는 책바보라고 할 정도였는데 여기서 번아웃이 오니까 정말 당혹스럽긴 했어요. 도망칠 곳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 방책이 있어요. 그냥 사랑하는 걸 많이 만들면 되더라고요. 지금 사랑하는 게 책밖에 없어서...

P. 164

저는 무슨 일이든지 대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대가 없이 거저 얻어지는 일은 없을뿐더러, 그렇게 얻어지는 건 딱 그 정도의 기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조금 희생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아요. 아깝지 않아요.

정지혜 ‘BTS LITERALLY SAVED ME : 불안에 대처하는 사랑에 대하여중에서...

 

저자 및 역자소개

박참새 (지은이)

 

독립자. 책을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상실재서점 모이(moi)’의 북 큐레이터,

팟캐스트 <참새책책>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최근작 : <출발선 뒤의 초조함>

 

출판사 소개

최근작 : <싫어하는 음식 : 아니요, 그건 빼주세요>,<삼각김밥 : 힘들 땐 참치 마요>,<출발선 뒤의 초조함>등 총 225

대표분야 : 요리만화 8(브랜드 지수 45,627), 미술 이야기 9(브랜드 지수 39,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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