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부는 이런 날씨에 생각나는 굴. 신선한 세비체부터 녹진한 짬뽕까지. 시청, 합정, 망원, 을지로의 식당 네 곳.
최근 오픈한 굴 전문 다이닝 오이스터 배. 프랑스 고급 품종 스텔라마리스 플래터가 시그니처 메뉴다. 개운하고 은은한 단맛이 나는 스텔라마리스는 비린 맛을 꺼리는 사람들도 도전할 수 있다. 와인 식초에 샬럿을 다져 넣은 미뇨넷 소스를 곁들여 탱글탱글한 식감과 옹골찬 향으로 혀를 깨우면 화이트 와인 몇 잔, 아니 몇 병은 시간 문제. 바틀은 5만원대부터 준비되어 있어 부담 없이 연말 모임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주소 서울 중구 소공로 119 더 플라자 호텔 LL층 메뉴 스텔라마리스 오이스터 6pcs 4만 8천원, 그릴드 오이스터 3pcs 3만 5천원, 클램차우더 2만 5천원
쌀쌀해진 날씨에 속까지 허하다면? 친한 친구들 그러모아 청주식당에서 회식 한판 열어보자. 굴전, 굴회, 굴 떡국, 굴 순두부 등 여러 가지 요리로 제철 굴을 맛볼 수 있다. 입을 모아 추천하는 석화 찜은 꼭 주문할 것. 저렴한 가격에 실한 굴을 먹을 수 있다. 훌륭한 밑반찬과 주옥같은 안주 라인업에 소주를 계속 주문하게 될지 모르니 약속은 꼭 금요일로 정하고. 주소 서울 마포구 성지1길 18 메뉴 석화 찜 3만원, 생굴 회 2만 2천원
야키토리 맛집이 모여있는 망원, 합정 일대 중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손님을 반기는 스미비클럽. 잘된 밑간의 감칠맛 내는 야키토리 20종과 다양한 츠케모노, 가정식 같은 사이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겨울 한정 굴 메뉴 카키 쇼유바타야키는 이름대로 간장 간에 버터 향을 입힌 굴구인데 레몬 뿌려 풍미 올리면 생굴못지생굴 못지않은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메인보다 더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굴 꼬치와 사케 한 잔 맛있게 기울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자.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48 1층 메뉴 카키 쇼유바타야키 9천 500원, 야키토리 오마카세 2만 5천원, 명란 구이 9천원
을지로의 70년 넘은 중식당 안동장 간판 메뉴, 굴짬뽕은 굴과 야채를 오랜 시간 푹 끓여 진한 국물 색이 특징. 그에 비해 간은 세지 않아 굴 향이 배가되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편이다. 얇은 면을 사용해 중식임에도 소화가 편안한 건 덤. 하얀 국물, 빨간 국물 두 가지 옵션으로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124 메뉴 굴짬뽕 1만 1천원, 난자완스 2만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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