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무빙]을 보고 나면, 봉석이가 맛있게 먹는 ‘경양식 돈까스’를 먹고 싶어질 것. 브라운소스와 먹는 납작하고 큰 돈까스를 파는 유서 깊은 맛집 5.
오로라 경양식은 30년 경력 오너 셰프가 돈까스와 ‘함박 스텍’을 파는 곳. 경양식 돈까스가 유행하던 1980년대의 분위기를 매장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이곳 사장님은 1970년대 중구 소공동에서 ‘멕시코’라는 이름의 가게로 시작해 1980년대엔 강남구 압구정동 ‘모멘트’로, 다시 ‘채플린’을 거쳐 1990년대 삼성동에선 ‘추억 만들기’를 운영했다. 그러다 2016년 석촌동에 ‘오로라 경양식’이라는 이름으로 무려 53년의 역사를 이어온 곳. 돈까스 고기를 납작하게 두들기는 소리가 매장 한구석의 BGM이다. 매콤한 소스를더한 멕시칸 돈까스, 오므라이스, 생선까스, 함박스텍, 그리고 비프까스까지. 시원한 맥주, 하우스 와인과 함께 낮술도 매우 가능하다.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39길 33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
1984년부터 잠실에서 돈까스 맛집을 담당해 왔으니까, 벌써 40년째다. 돈까스와 함박, 그리고 생선까스까지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가 인기다. 첫 방문이라면 타르타르소스를 얹은 생선까스와 계란 후라이를 올린 함박스테이크까지 골고루 음미해 보길. 메인메뉴를 시키면 빵이나 밥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다. 그러나 버터 바른 따끈한 빵에 달콤한 사과잼 조합도 반드시 먹어야 하니 되도록 두 가지 다 선택하길. 언제 먹어도 한결같은 오뚜기 스프부터 시작해 당근, 마카로니 샐로드를 골고루 올린 메인 메뉴까지 먹다 보면 가족과 이곳에서 외식하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든다.
주소 서울 송파구 삼전로 100 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가게 내부에 오드리 헵번과 찰리 채플린 사진이 걸려있다면, 그 집의 역사를 의심하지 않아도 좋다. 두 배우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는 러브러브 돈까스 역시 30년 전통을 의심할 수 없는 곳이다. 식사와 안주 모두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돈까스, 생선까스,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 그리고 직화 제육 덮밥까지가 식사 메뉴. 돈까스는 생선까스, 함박과 함께 메인 안주 ‘러브러브 스페셜’로도 변신한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오뚜기 스프 대신 콩나물 된장국이 나오는 것에서부터 내공이 느껴진다. 소주와 돈까스의 조합을 아는 이들이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74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매주 월요일 휴무)
남산 일대에 즐비하게 늘어선 왕돈까스 집 중 가장 클래식한 맛을 자랑하는 곳. 이 지역엔 돈까스 ‘원조’를 놓고 논란이 있지만, 청결하고 옛날 맛 그대로 재현하는 곳이라면 타이틀은 상관없지 않을까. 이곳 메뉴는 왕돈까스, 생선까스, 매운 왕돈까스, 치즈왕돈까스, 남산 우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운 소스는 따로 추가 주문이 가능해 살짝 맵기를 가늠해봐도 좋을 듯. 식전 스프는 역시 크리미한 오뚜기 버전. 콘샐러드, 양상추 샐러드를 아일랜드 소스와 버무리고, 새콤달콤한 데미그라스 소스를 뿌린 바삭한 왕돈까스를 곁들여서 먹으면 된다. 느끼하다 싶을 때 아삭한 고추를 쌈장에 찍어 중화시키는, 진짜 한국식 돈까스.
주소 서울 중구 소파로 107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우동이나 모밀과 돈까스는 필승의 조합이다. 을지로 3가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유빈왕돈까스는 여름엔 시원한 모밀과 함께, 겨울엔 뜨끈한 우동과 함께 경양식 돈까스를 먹는 곳. 암퇘지 생등심만을 사용해 매일 만들기에 맛은 무조건 보장이다. 돈까스의 영원한 친구인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기쁨도 이곳만의 특징. 낮에는 직장인들의 어마어마한 방문이 계속되지만 그만큼 회전율이 높아 웨이팅은 잠시뿐. 생맥주 맛집이라 불릴 정도니, 이곳을 방문한다면 꼭 한잔 들이켜 보길.
주소 서울 중구 충무로 46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매주 일요일 휴무,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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