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사랑에 빠지거나, 금방 사랑에서 빠져나오거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은 외로움에 민감하다. 따라서 이들에게 혼자 있는 상태는 얼른 고쳐야 할, 벗어나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누군가를 사랑해서 혼자를 벗어나고 싶어지는 것이 아니라, 혼자를 벗어나기 위해 누군가를 사랑한다. 이들에게 혼자 있는 시간은 공허하고 외로울 뿐이다.
사실 인간적인 호감과 사랑은 완전히 별개의 감정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둘은 다른 지점에 있는 감정이다. 그런데 금사빠들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해준 인간적인 배려를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때가 있다. 단순한 호감을 사랑으로 발전할 만한 여지가 충분하다고 착각해 상대에 대한 사랑을 혼자 시작할 때도 있다.
같은 맥락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면 그 호감에 지레 푹 빠져버린다. 신중함이나 자신의 상황에 대한 고려도 없이, 상대방에게 올인하듯 그 감정을 크게 증폭시켜버린다. 그리고 급한 마음에 상대방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혼자 지쳐버려 빠른 종말을 고하기도 한다.
어떤 금사빠들에게는 연애 상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군가와 연애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누가 됐든 자신이 원하는 데이트, 연애를 할 수 있으면 된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해 조금만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 사람과 사귀면서 자신이 원하는 연애에 대한 환상을 채우려 한다.
쓸데없이 과한 상상력은 현실보다 더 부풀려서 생각하기 쉽다. 이성과 오고 간 작은 이야기나 행동도 상상력이 풍부한 금사빠들에겐 큰 의미가 된다. 상대방의 언행을 곱씹으며 혼자 몇 단계를 앞서나가고, 어느새 감정을 저 멀리로 진전시킨다. 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상 속에서 사랑에 빠진다.
주변에서 한 번쯤 봤을 수도 있다. 며칠 전에는 저 사람이 괜찮다고 했다가, 오늘 갑자기 이 사람이 괜찮다고 하는 사람 말이다. 금사빠들은 자기 자신에게 좀더 친절하고 연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사람들과 무조건 사랑을 할 준비가 된 이들이다. 여러 사람에게 연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에 ‘한 명만 걸려라’라는 식으로 이성을 대할 때가 많다.
금사빠들은 상대방을 제대로 알기 전에 훈훈한 외모를 보고 빠져버릴 때가 많다. 사실 짧은 시간 동안 상대에게 반해버리는 경우는 대부분 외모에 반했을 때 그렇다.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들이 이럴 수 있는 것은 성격보다 외모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볼 수있다.
금사빠들에게 신중함이란 시간 낭비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약간의 호감을 느끼면 그 감정을 얼른 표현하고 싶어 한다. 상대방에 대해 더 신중히 판단하는 것은 그저 이것저것 재는 것일 뿐, 자신의 직감과 느낌을 믿고 직진해버린다. 이들에게는 먼저 연락하는 것, 고백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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