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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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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전망대 좋은 아이디어와 기발한 사고 충격 고로케의 블랙코미디

[사진 = LG챌린저스]

인터넷 신문(新聞)의 기사(記事)들을 전문적(專門的)으로 다루는 통계(統計) 사이트. 그 중(中)에서도 '충격(衝擊)', '경악(驚愕)' 등(等) 자극적(刺戟的)인 제목(題目)의 기사(記事)들을 집계(集計)하여, 낚시성(性) 제목(題目)을 많이 쓰는 신문사(新聞社)의 순위(順位)를 매긴다. 제작자(製作者)는 ‘뉴스 고로케’, ‘일간(日刊)워스트’의 제작자(製作者) 이준행(레이니걸)이다.

사이트 제목(題目)의 "충격(衝擊)" 부분(部分)은 지금(只今) 보고 있는 키워드에 따라 달라지는데, 예(例)를 들면 "경악(驚愕)"을 클릭할 경우(境遇) 사이트 제목(題目) "충격(衝擊) 고로케"가 "경악(驚愕) 고로케"로 바뀌는 식(式)이다.

자매(姊妹) 사이트로 카피 고로케가(街) 있는데, 사이트 색깔(色깔)이 약간(若干) 다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等)을 전재(轉載)해서 쓸 때 쓰는 키워드를 모아놓은 곳으로 대표적(代表的)으로 최근(最近) 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다.

사이트 최상단을 보면 다른 고로케들이 꽤 있는데, 이것과 별 상관(相關)은 없다.

여담(餘談)으로 고로케라는 것은 아무 의미(意味)가 없으며 맥거핀 단지(但只) 사이트 제작자(製作者)가 등록(登錄)해놓은 도메인 중(中)에 coroke-net이 있어서 쓴거라고 한다.

그러나 이 사이트가 등장(登場)했음에도 불구(不拘)하고 이러한 기사행태(記事行態)들이 고쳐지지 않자 사이트 제작자(製作者)는 더 이상(以上) 수집(蒐集)하는 것이 의미(意味)가 없다고 판단(判斷), 2014년(年) 5월(月) 29일자(日子)로 집계(集計)를 종료(終了)했다. 이후(以後) 사이트 제작자(製作者)는 뉴스 고로케라는 사이트를 개설(開設), 대안(代案) 언론(言論)들의 뉴스만 모아서 보여주는 뉴스 캐스트 사이트를 시작(始作)했다.

‘충격(衝擊) 고로케(hot-coroke-net)’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우리 언론(言論)에 충격(衝擊)을 주고 있다. 이 사이트는 지극히 단순(單純)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복잡(複雜)한 알고리즘이나 기술적(技術的) 장치(裝置)를 발견(發見)하기도 어렵다. 그저 수작업(手作業)에 가깝게 계산(計算)한 간단(簡單)한 통계(統計)만을 제공(提供)한다.

이 사이트는 인터넷 신문(新聞)의 기사(記事) 제목(題目)에 ‘충격(衝擊)’, ‘경악(驚愕)’, ‘멘붕’, ‘발칵’, ‘이럴 수가’ 등(等) 선정적(煽情的)이고 과장(誇張)된 어휘(語彙)가 얼마나 들어갔는가를 계산(計算)해 그 순위(順位)를 발표(發表)하고 있다. ‘충격(衝擊) 고로케’가 밝히는 ‘낚시질’ 점수(點數)는 선정적(煽情的) 어휘(語彙)를 통해 소비자(消費者)의 관심(關心)을 끌려는 한국(韓國) 언론(言論)의 부끄러운 자화상(自畫像)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스스로 권위지(權威紙)임을 주장(主張)하는 다수(多數)의 신문사(新聞社)들이 낚시질 점수(點數)에서 상위(上位)에 자리 잡는 것도 한국적(韓國的) 현상(現象)이다.

인터넷 뉴스 시장(市場)에서 언론사(言論社)들이 낚시질 경쟁(競爭)에 뛰어드는 이유(理由)는 ‘주목(注目)(注目)의 경제(經濟)’로 설명(說明)할 수 있다. 이 개념(槪念)은 주목(注目)이 경제적(經濟的) 자원(資源)으로서 희소(稀少)한 상품(商品)이라는 데서 출발(出發)한다. 우리가 하룻동안 주목(注目)할 수 있는 시간(時間)은 제한(制限)돼 있다. 더군다나 오늘날 인터넷을 통해 폭발적(暴發的)으로 증가(增加)하고 있는 정보량(情報量)은 우리한테서 주목(注目)할 기회(機會)를 뺏어간다.

정보(情報)의 과잉(過剩)은 양날(兩날)의 칼과 같다. 너무 많은 정보(情報)가 빠르게 지나가서 글을 숙독(熟讀)할 기회(機會)가 점점(漸漸) 줄어들고 있다. 하룻동안 가장 중요(重要)한 뉴스가 무엇이었냐고 묻는다면 명쾌(明快)하게 답변(答辯)할 사람이 많지 않을 수 있다. 디지털 시대(時代)에 하루라는 주기(週期)는 너무 길고 많은 정보(情報)로 차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뉴스도 우리가 신경(神經) 쓰지 않고 지나치는 거리의 수많은 간판(看板)들과 다를 바 없다. 허버트 사이먼은 정보(情報)의 급속(急速)한 성장(成長)이 ‘주목(朱木)의 결핍(缺乏)’을 가져왔다고 이야기한다.

주목(注目)의 결핍(缺乏)은 언론사(言論社)·블로그·광고주(廣告主)들과 같은 정보(情報) 제공자(提供者)들에게 심각(深刻)한 문제(問題)다. 주목(注目)을 통해 가치(價値)를 만드는 것이 미디어 산업(産業)이지만, 소비자(消費者)들한테서 ‘주목(朱木)의 고리’를 형성(形成)하는 것은 어렵고 비용(費用)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목(注目)의 경제(經濟)는 경영(經營)의 관점(觀點)에서 주로(主로) 응용(應用)돼왔다. 광고(廣告) 전략(戰略), 맞춤형(型) 또는 개인화(個人化) 서비스들은 ‘주목(朱木)의 결핍(缺乏)’을 보완(補完)하려는 전략(戰略)이다. ‘빅데이터 분석(分析)’도 소비자(消費者) 행동(行動)을 분석(分析)해 최적(最適)의 주목(注目) 효과(效果)를 낳기 위한 시도(試圖)다. 그러나 낚시질 제목(題目) 달기는 경영학적(經營學的) 전략(戰略)이라기보다는 궁여지책(窮餘之策)에 불과(不過)하기에 다소(多少) 쑥스럽기까지 하다.

‘주목(朱木)의 경제(經濟)’를 소비자(消費者) 관점(觀點)에서 보면, 우리가 이용(利用)하는 인터넷상(上)의 대부분(大部分)의 콘텐츠는 무료(無料)가 아닌 경우(境遇)가 많다. 상업적(商業的) 사이트들은 키워드나 디스플레이 광고(廣告)를 주목(注目)해주는 대가(代價)를 어디엔가 숨겨놓는다. 이를 ‘주목(朱木)의 거래(去來)’라고 한다.

그런 점(點)에서 낚시성(性) 제목(題目)은 희소(稀少)한 주목(注目)을 유인(誘引)해서 불필요(不必要)한 비용(費用)을 유발(誘發)시키는 것이다. 현재(現在) 등록(登錄)된 인터넷 신문사(新聞社) 수는 3천개(千個)가 넘는다. 이 많은 신문사(新聞社)들이 소비자(消費者)의 주목(注目)에만 의존(依存)해 선정적(煽情的)이고 과장(誇張)된 용어(用語)로 시선(視線)을 유혹(誘惑)한다. 그 비용(費用)은 정치(政治)·경제(經濟)·사회(社會) 전반(全般)에 걸친다.

언론(言論)의 특성상(特性上) 부작용(副作用)이 있더라도 국가(國家) 개입(介入)은 어떤 형식(形式)이든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고 자율(自律) 규제(規制)에만 맡겨두기에는 미덥지가 못하다. 현실성(現實性) 없는 상상(想像)이지만, 소비자(消費者)들이 주목(注目)을 뺏어간 대가(代價)를 청구(請求)하는 것은 가능(可能)할까?

언론(言論)의 품질(品質)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消費者)의 힘이 중요(重要)하다. ‘충격(衝擊) 고로케’는 그것을 자신(自身)들만의 방식(方式)으로 실천(實踐)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우리가 얼마나 불필요(不必要)한 기사(記事) 제목(題目)의 유혹(誘惑)에 둘러싸여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개개인(個個人)의 주목(注目)이 얼마나 가치(價値) 있는가를 일깨워준다. 그런 점(點)에서 ‘충격(衝擊) 고로케’에 격려(激勵)의 박수(拍手)를 보내고 싶다.

인터넷이 보급(普及)되기 전(前)만 해도, 신문(新聞)과 잡지(雜誌)는 일정(一定)한 구독료(購讀料)를, 방송(放送) 뉴스는 방송(放送) 수신기(受信機)(+나라 및 플랫폼에 따라 일정(一定)한 수신료(受信料))를 구입(購入)해야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普及)되면서, 뉴스는 심심할 때, 혹은(或은) 필요(必要)할 때 누구나 무료(無料)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結果的)으로 이는 언론사(言論社)들의 주요(主要)한 수입원(收入源)인 구독료(購讀料)와 광고(廣告)에 타격(打擊)을 주게 되었다.

여기에 언론사(言論社)들이 인터넷 포털에 뉴스를 공급(供給)하면서, 권력(權力)의 중심(中心)이 언론사(言論社)에서 인터넷 포털로 넘어갔다. 이는 어느 지면(紙面)에 어떤 기사(記事)를 배치(配置)하고, 어느 광고(廣告)를 유치(誘致)할 것인지를 결정(決定)하던 권한(權限)까지 인터넷 포털로 넘어간 것이나 다름없다. 인터넷 포털에서 뉴스를 보면, 해당(該當) 기사(記事)에 표시(標示)되는 광고(廣告)에 대(對)한 수입(輸入)은 언론사(言論社)가 아닌 인터넷 포털로 돌아간다.

이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언론사(言論社)의 지명도(知名度)를 높이기 위해서 혹은(或은) 기사(記事) 노출(露出) 빈도(頻度)를 높이기 위해서 자극적(刺戟的)인 기사(記事) 제목(題目)으로 낚시를 하는 언론사(言論社)들이 늘어났고, 포털 사이트들도 그 자극적(刺戟的)인 기사(記事)들을 자주 메인에 떡하니 걸어놓아 조회수(照會數)를 늘리고 있다. 이에 대(對)한 반동(反動)으로 충격(衝擊) 고로케와 같은 사이트가 생겨난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現象)이다.

고로케에서 키워드를 클릭하면 위에 사전식(辭典式) 정의(定義)가 나온다.

하루가 멀다하고 낚시성(性) 제목(題目)의 기사(記事)를 양산(量産)하는 언론사(言論社)들의 행태(行態)에 질린 네티즌들의 입소문(所聞)을 타고 유명세(有名稅)를 얻기 시작(始作)했다. 2013년(年) 2월(月) 15일(日) 기준(基準)으로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5600개(個), 트위터도(度) 1600개(個) 정도(程度)로,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호응(呼應)도 상당(相當)한 편(便).

또한 다음에서는 충격(衝擊) 고로케에서 언급(言及)한 제목(題目)의 기사(記事)는 편집(編輯)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충격(衝擊) 고로케의 영향(影響) 때문인지 충격(衝擊) 고로케에 등재(登載)된 키워드에 없는 기겁(氣怯)이라는 키워드가 점점(漸漸) 늘어나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 문제(問題)는 네이버다. ‘충격(衝擊) 고로케’를 만든 개발자(開發者) 이준행에게 네이버가 지배(支配)하는 유통(流通) 권력(權力)의 문제(問題)를 물었다. “(오직) 네이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네이버 첫 화면(畵面) 뉴스캐스트에서 이 문제(問題)들이 ‘발현(發現)’되었고, 이에 대(對)해 네이버는 책임(責任)이 있다”면서 “큰 틀에서 네이버 없으면 다 망(亡)할 (언론(言論)) 회사(會社)들 아닌가”라고 그는 말했다.

그렇다면 다음(Daum)은 어떤가. 다음은 ‘미디어다음’이라는 브랜딩에 걸맞은 행보(行步)를 최근(最近) 수년(數年) 동안 보여주지 못했다. ‘미디어다음’이라는 브랜드는 이제 폐기(廢棄)된 전략(戰略)이다. 그리고 다음의 현재(現在) 브랜딩은 ‘모바일다음’이라고 봐야 옳다. 하지만 네이버의 그늘에 가린 2등(等) 기업(企業)이라는 이미지는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족쇄(足鎖)라기보다는 다음이라는 기업(企業)의 표상(表象) 그 자체(自體)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더불어 다음이라는 뉴스 유통(流通) 플랫폼을 통해 한국(韓國)의 저널리즘이 회생(回生)할 것이라는 기대(期待)는 그야말로 난망(難望)이다. 그리고 이제 공은 PC 모니터를 가득 채우는 포털 첫 화면(畵面)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태블릿)이 지배(支配)하는 모바일로 이동(移動)해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모바일이다. 점점(漸漸) 더 콘텐츠 유통권력(流通權力) 문제(問題)는 네이버냐 다음이냐가 아니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위시(爲始)한 SNS, 그리고 이들과 강력(强力)하게 결합(結合)한 모바일로 이동(移動)하고 있다.

물론(勿論) 여전히 네이버는 대한민국(大韓民國) 인터넷 그 자체(自體)다. 그리고 온라인 저널리즘의 ‘토대(土臺)’에 해당(該當)하는 인프라를 제공(提供)하고 있다. 그런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전략(戰略) 변화(變化)는 의미심장(意味深長)하다. 뉴스캐스트에 관(關)한 “네이버의 마지노선” 네이버 뉴스스탠드가 그것이다(써머즈의 ‘분석(分析), 평가(評價), 전망(展望)’ 참조(參照)). 네이버는 뉴스스탠드를 통해 온라인 뉴스 유통시장(流通市場)을 장악(掌握)하면서도 자승자박(自繩自縛)한 언론사(言論社)들을 효과적(效果的)으로 관리(管理)하겠다는 복안(腹案)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 뉴스 소비(消費) 행태(行態) 역시(亦是) PC 모니터의 네이버 안에서만 머물지 않을 것이 분명(分明)해 보인다. 네이버로부터의 ‘엑소더스'(exodus. 대탈출(大脫出))가 지금(只今) 당장(當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조건(條件)은 조금씩 성숙(成熟)하고 있다. 엑소더스는 머지 않은 미래(未來)에 분명히 현실화(現實化)할 듯 하다.

이준행은 감에 불과(不過)하다는 단서(但書)를 달고 이렇게 전망(展望)했다. “최근(最近) 대선정국(大選政局)에서 모바일 트래픽이 PC 트래픽을 현저(顯著)히 앞질렀”다. “네이버 뉴스스탠드의 성공(成功) 여부(與否)는 판단(判斷)이 어렵겠지만’, “웹 자체(自體)가 향후(向後) 5년(年) 안에 사라진다.” 그는 그러면서 “USA 투데이 같은 곳을 보면 이제 PC 전략(戰略)은 포기(抛棄)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태블릿) PC에 전적(全的)으로 적응(適應)하는 모바일 전략(戰略)에 주력(注力)하고 있다”고 지적(指摘)했다.

너무 성급(性急)하고, 지나치게 단정적(斷定的)인 전망(展望)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전히 퇴행(退行)을 거듭하는 한국(韓國)만의 저널리즘이다. 저널리즘 권력(權力)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移動)하고, 특히(特히) 온라인 안에서도 언론사(言論社)닷컴에서 포털로 이동(移動)하는 경향(傾向)이 강(剛)해지면서 언론사(言論社)들은 스스로 비극적(悲劇的)인 타락(墮落)의 길을 걸었다. 여전히 일부(一部) 보수신문(保守新聞)이 대한민국(大韓民國) 정부(政府)와 국민(國民)을 상대(相對)로 호령(號令)하고, 그런 거대(巨大) 보수신문(保守新聞)이 대통령(大統領)을 만들어낸다는 이야기가 통용(通用)되고 있지만, 적어도 온라인 저널리즘은 고사(枯死) 상태(狀態)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네이버는, 그 수(數)로만 보면 우리나라 언론(言論) 대부분(大部分)이라고 해도 될, 대한민국(大韓民國) 온라인 언론사(言論社)들의 ‘산소호흡기(酸素呼吸器)’ 역할(役割)을 하고 있다. 이 비극적(悲劇的)인 조건(條件)에서 끝없는 미끼질의(質疑) 향연(饗宴)이 펼쳐지고, 독자(讀者)들은 매일(每日) 같이 스스로를 붕어(崩御)로 만드는 이상(異常)한 나라의 저널리즘에 동참(同參)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現在) 우리나라 온라인 저널리즘이 도달(到達)한 슬픔이다.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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