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늘(4일) 한국인 마약사범 1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은 이날 한국 외교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중국이 자국 내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한국인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마약범죄에 대해 내국인과 외국인을 불문하고 매우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우리 국민에 대해 오늘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달받았다”며 중국 측이 외교채널을 통해 사전에 통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한국인 남성은 2014년 중국에서 필로폰 5kg을 판매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심과 2심 재판에서 모두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이 오늘 이 남성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한국 국민은 지난 2001년 이후 총 6명으로, 살인 1명과 마약사범 5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한국인 약 70명이 마약 혐의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