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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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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캠벨 조정관 “미중 경쟁 속 ‘미한일 협력’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1일 히로시마에서 회담했다.
 

미국은 심화하는 중국과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과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선 충돌 방지를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14일 미한 동맹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캠벨 조정관] "we’ve deepened our alliances and partnerships abroad in ways that would have been unthinkable just a few years ago...We have strengthened our alliance with the ROK, including through greater cooperation on technology, and signed the Washington Declaration to strengthen American extended deterrence. We’ve deepened our trilateral partnership with the ROK and Japan...We’ve deepened the U.S.-Japan alliance in ways hard to imagine. Japan is doubling its defense budget, providing access for exercises and training in its southwest islands, and acquiring key defense capabilities like Tomahawk missiles. Japan has made a commitment to take its defense spending to 2 percent.”

 

캠벨 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는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해외 동맹,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했다"며 한국과 일본 등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동맹에 대해 "기술 협력 확대 등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했고, 미국의 확장 억지력 강화를 위해 '워싱턴 선언'에 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한국, 일본과의 3자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캠벨 조정관은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일 동맹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화시켰다"면서 일본이 국방 예산을 2배 증액하고 토마호크 미사일 등 방어 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의 이 같은 발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설명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접근 방식의 중요한 구성 요소를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19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양국 간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타이완해협에서 쿠바에 이르기까지 도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캠벨 조정관] "As the competition continues, the PRC will take provocative steps – from the Taiwan Strait to Cuba – and we will push back. But intense competition requires intense diplomacy if we’re going to manage tensions...This is not a strategic shift or something new to American statecraft."

 

캠벨 조정관은 이어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긴장을 관리하려면 치열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바이든 행정부 중국 정책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캠벨 조정관은 부연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은 블링컨 장관 취임 후 처음이며,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마이크 폼페오 당시 국무장관이 지난 2018년 10월 다녀온 뒤 약 4년 8개월만입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미중 양자 현안을 비롯해 기후변화, 국제 경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타이완 문제 등과 함께 북한 등 한반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2일 한국의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블링컨 장관의 베이징 회담에서 북한이 현안에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국이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전화 브리핑에 함께 참여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목적과 관련해 "중요한 도전과제를 논의하고 오해를 해결하며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권한이 부여된 소통 채널을 구축해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 First, he wants to establish communication channels that are open and empowered – to discuss important challenges, address misperceptions, and prevent miscalculation – so as to manage competition that does not veer into conflict. Second, as he always does, the Secretary will stand up and speak out for U.S. values and interests. He will raise clearly and candidly our concerns on a range of issues, and he will also discuss a host of regional and global security matters...I still think it would be wise not to have expectations of a long list of deliverables because that’s not where we are, I think, in the bilateral relationship right now."

 

또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가치와 이익을 대변하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명확하고 솔직하게 제기하며 역내와 글로벌 안보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현 미중 관계를 감안할 때 "많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선을 그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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