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비태세 강화…이란 공격가능성 대비"
라피드 총리 "이란 핵보유 동의 안해…강력조처"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이 향후 2~3년 안에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하체림 공군기지에서 열린 공군 조종사 과정 졸업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 동안 대비 태세를 크게 강화했으며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3년 안에 여러분은 동쪽 하늘을 가로지르며 이란의 핵 시설 공격에 참여하게 될 수 있다"며 "여러분 중 일부는 레바논과 시리아 영토 깊숙이 잠입하거나 전 세계의 유대인 구출을 위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적들은 우리가 실존적이라고 생각하는 위협 앞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차기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와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이스라엘 정부도 이란이 핵을 보유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앙숙관계로 알려진 이란은 레바논 내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과 영토분쟁 중인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를 지원해왔다.
이스라엘은 그간 이란 핵 개발을 막기 위해 '무력 사용'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펴 왔다. 또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란의 핵 보유 저지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재확인하는 '예루살렘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라피드 총리와 간츠 장관은 퇴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11월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하며 승리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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