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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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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글쓰기와 그 구성방법(構成方法)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아무리 쥐어짜도 글이 안 나올 때가 있다. 이럴 땐 억지다짐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 헝클어진 생각을 수습(收拾)하기 위해 잠간 필(筆)을 멈추어야 한다. 그렇다고 빈둥대며 놀아도 안 된다. 쉴 새 없이 머리는 굴려야 한다. 즉 많이 사색(思索)하고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까 하는 구성방법(構成方法)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쓸 거리를 갖췄다 해도 글이 저절로 써지지는 않는다. 좋은 글을 짓기 위해서는 잘 준비된 소재들을 효과적(效果的)으로 짜 맞추어야 한다. 필요한 자료들을 주제(主題)의 목적에 맞게 엮는 빈틈없는 작업을 구성(構成)이라고 한다. 마치 유명한 건축가(建築家)가 잘 짠 설계도(設計圖)에 따라 질 좋은 건축자재(建築資材)로 건축형태의 구조형식에 맞춰 건물을 독특하게 구축(構築)하는 것과 같다.

글의 소재(素材)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글의 성격(性格)이 달라진다. 문장구성(文章構成) 과정은 잘 준비된 소재를 이용(利用)하여 목적한바 구상(構想)을 적절하게 나타내 정확히 표현(表現)하는 것이다. 문장 구성방법(構成方法)은 자연적 구성방법과 논리적 구성방법이 있다. 자연적 구성방법은 시간적 순서(順序)에 따른 구성과 공간적(空間的) 순서에 따른 구성방법으로 구분된다. 논리적 구성(論理的構成)은 일반에서 특수로, 특수(特殊)에서 일반(一般)으로, 원인에서 결과로, 결과(結果)에서 원인(原因)으로 구성하는 점층적(漸層的) 방법과 중요한 정도의 순서에 따른 방법, 기지(旣知)에서 미지(未知)로, 호감도(好感度)의 순서에 따르는 방법 등으로 구분(區分)된다. 

자연적 순서에 따른 구성(構成)이란 방법이 있다. 즉 어떤 사건이나 상태를 서술(敍述)해감에 있어서 일어난 모습을 자연적 조건 그대로에 맞추어 서술(敍述)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 중 시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이란 어떤 사건이나 일이 진행(進行)되어 가는 시간적 순서에 따라 재료를 배열(配列)하는 구성법을 말한다. 이 구성 방법은 가장 초보적(初步的)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간적 순서(時間的順序)에 따른 구성은 사건의 진행 절차(節次)에 따라 기술해 나가는 방법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장 기교(技巧) 없이도 쉽게 쓸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의 체험이나 기억을 정리하는 일 등에는 매우 편리하고도 적합(適合)한 방법이다. 기행문(紀行文), 체험기(體驗記), 회의록(會議錄), 전기문(傳記文), 역사적 기록(記錄) 등은 대개 이 방법을 택하고 있다. 구성방법은 문장 작성법(作成法)을 실효성 있게 설명(說明)해 나가는 데에도 효과적(效果的)인 방법이다. 

그러나 이 구성법(構成法)은 문장의 중점을 놓칠 수 있다. 따라서 문장의 호소력(呼訴力)이 결핍(缺乏)한 결점도 있다. 또한 시간적 순서에 따라 쓴 일련의 사건은 그것이 흥미(興味)가 있는 사건일지라도 전체적(全體的)이 아니다. 그 하나하나의 세부적(細部的) 소재가 모두 흥미(興味)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문장 전개과정(展開過程)에서 따분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단위 사건 하나하나가 사건 전체의 맥락(脈絡)에서 파악되지 못하는 결점(缺點)이 있기에 특별히 이 점에 유의(留意)해야 한다. 

때문에 이런 구성방법을 사용(使用)할 때는 처음에 결말(結末)을 제시하여 회상(回想)의 형식으로 문장을 전개시켜야 한다. 특히 강조(强調)하는 부분을 잘 나타내서 방문자의 주의를 집중(集中)시키는 기교(技巧)가 필요하다. 공간적 순서(空間的順序)에 따른 구성이란 일정한 공간(空間)을 동적(動的)인 관점에서 보아 전개(展開)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지리적(地理的) 여건, 생물의 형태(形態), 기계나 도구의 구조(構造), 기관이나 단체(團體)의 구조 등을 설명하고 기술(記述)하는 데 많이 쓰인다. 

공간적(空間的) 순서에 따른 구성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일정한 방향에 따라 묘사(描寫)해야 한다는 것이다. 밖에서부터 안으로, 안에서부터 밖으로,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혹은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등의 순서(順序)를 정하는 것은 그때그때의 상황(狀況)에 따라 임의로 정할 수 있으나, 한번 방향이 정(定)해지면 그에 따라 일관성(一貫性) 있게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방법은 먼저 전체의 윤곽(輪廓)을 밝히고 점차 각 부분이 그 전체(全體)와 어떻게 관련(關聯)되어 있는가를 밝히는 방식(方式)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 방법을 효과적(效果的)으로 활용(活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체 속에서 부분들의 유기적(有機的)인 관련성을 잘 파악(把握)하고 있어야 한다. 

공간적 순서에 따른 구성방법 역시 비교적 손쉬운 구성방법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변화(變化)가 없고 단조(單調)롭다는 느낌을 주는 흠이 있다. 따라서 이 방법은 다른 구성방법과 함께 병행(竝行)해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 및 공간의 순서가 자연의 순서라면, 이 항목(項目) 이하의 구성은 논리적 순서에 해당(該當)한다. 즉 먼저 소재를 검토(檢討)하고, 각각의 논리적 관계를 밝힌 다음 소재를 결정(決定)하기 때문이다. 일반에서 특수로 향하는 이런 순서(順序)는 가장 보편적(普遍的)으로 행해지는 논리 전개(展開)의 방식으로서 구체적(具體的)·개별적(個別的)인 것을 논하기에 앞서, 전체의 개관 내지 일반적 특징(特徵)을 말함으로써 독자에게 전체를 예측(豫測)하게 하는 방법이다. 

물론 학술논문(學術論文)이나 연구보고(硏究報告) 등에 있어서는 개개의 현상에서 일반법칙을 귀납(歸納)하는 방향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처음에 연구의 목적, 문제, 가설, 방법 등을 제시하여 전체를 개관(槪觀)해 두어야 한다. 즉 독자가 어느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전체 가운데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를 알 수 있도록 배려(配慮)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처럼 '특수(特殊)에서 일반(一般)으로' 진행되는 글의 전개형식(展開形式)을, 논리학(論理學)에서는 귀납형(歸納型)이라고 한다. 즉 구체적(具體的)인 사실을 먼저 들고, 다음에 그 속에 숨어 있는 진리(眞理)를 끌어내는 방식을 가리킨다. 이 경우 유의(留意)할 점은, 개별적인 자료가 충분히 수집(蒐集)되면 거기에 법칙(法則)이나 이론의 가설(假說)을 세워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력(創意力)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의 구성은 먼저 원인(原因)을 말하고, 거기서 발생(發生)하게 될 결과(結果)를 찾아나가는 방법이다. 원인과 결과의 관계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성립(成立)되는 것이다. 역사적 인과관계(因果關係)를 설명할 때 이 방법이 많이 쓴다. 가령 산업혁명(産業革命)이 현대 사회에 끼친 영향이라는 문제라고 가정(假定)하자. 바로 산업혁명이라는 원인으로 시작하여 이것이 현대 산업의 여러 국면(局面)에 어떻게 영향(影響)을 끼치고 있는가를 연대적(連帶的)으로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현대(現代)와 미래(未來)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중요성(重要性)이 낮은 것에서 높은 것으로 나아가게 하는 순서(順序)로 마지막을 가장 강조(强調)해야 한다는 글의 원칙(原則)이다. 중요한 일을 알고 나면 작은 일에는 흥미(興味)를 느끼지 못한다. 처음에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서 시작하여 차츰 중요도(重要度)를 더하여 끝에 불꽃을 튀게 하는 것이 점층법(漸層法)이다. 

점층법(漸層法)은 시·소설·희곡 등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方式)이다. 글짓기에서는 중요한 것을 끝에 두어야 한다는 원칙에 유념(留念)한 방법이다. 이것은 점층법과는 반대로 중요한 것을 먼저 몇 가지 제시(提示)한다. 그다음 의견(意見)을 간단히 말할 경우(境遇)나 혹은 신문의 뉴스 기사를 전개(展開)할 경우에 사용되는 형식(形式)이다. 그 중요한 사항(事項) 하나하나가 반드시 긴밀(緊密)한 관계를 가질 필요는 없다. 또 글의 발전이 논리적(論理的)이어야 할 필요도 없다. 구성(構成)이 간단하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에 국한(局限)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便利)하고 효과(效果)도 있다. 

흔히 방문자가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 글의 순서를 전개하는 것은 당연(當然)하다. 모르는 것에서부터 출발(出發)한다면 방문자는 읽을 의욕(意欲)을 잃고 읽기를 포기(抛棄)하게 된다. 이 같은 순서의 전형적(典型的)인 예는 유추(類推)에 의해서 글을 진전(進展)시켜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먼저 방문자가 알고 있는 사실을 꺼내 보인다. 다음에 그것에 근거(根據)하여 방문자가 모르는 일은 이해(理解)시키는 방법이다. 가령 방문자가 알고 있는 태양계(太陽系)의 구조에 비유하여, 미지의 미립자(微粒子) 세계를 설명하는 따위와 같은 것이다. 

글의 주장(主張)이 방문자에게 공감(共感)되기 어렵거나 반발(反撥)을 살 우려가 있을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러므로 그 주장(主張)을 처음부터 내세우는 일이 없도록 한다. 처음부터 공감되지 않는 내용(內容)의 글이라면 누구나 읽지 것이다. 그와 같은 주장의 글을 쓰려면 처음에는 방문자에게 호감(好感)을 주거나 공감될 만한 말을 신중히 고려하여 써나가야 한다. 그렇다고 미끼를 던지는 글을 써서 방문자가 그 주장(主張)을 반발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방문자가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관건적인 단계(段階)에 가서 그 주장을 펴나가는 것이 호감도(好感度)의 순서에 따르는 방법이다. 

그래서 사실 글쓰기 어렵다고 서두에서 밝힌 이유(理由)이다. 누구나 다 논리적(論理的)으로 잘 짜인 구성방법(構成方法)으로 글을 쓸 수만은 없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몇 가지 기본적인 방법은 상식적(常識的)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원초적(原初的)인 문제이다. 만약 이 문제를 풀어나가지 못한다면 방문자의 공감(共感)을 얻기가 아주 힘들게 된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解決)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장의 구성방법(構成方法)을 잘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하고 끝을 맺으려 한다. 문장(文章)이 너무 논리적(論理的)이라 딱딱하고 따분했다면 여러분의 양해(諒解)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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