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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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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은 경험 축적이고 생활 지침이고 삶의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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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들은 좋은 글은 경험의 축척(蓄積)으로서 생활의 지침(指針)이고 삶의 거울이라고 가르친다. 물론 동서를 막론하고 훌륭한 문인들은 문장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附與)하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일찍 공자(孔子)는 ‘춘추(春秋)’란 문장에 대해 도덕적 평가(評價)를 내렸다. 또 사마광(司馬光)은 인류에 공헌(貢獻)하기 위해 고금을 통하여 본 거울이라는 뜻에서 붙인 서책이름을 ‘자치통감(資治通鑑)’이라 지었다.

문장에 대한 경쟁은 냉엄(冷嚴)하다. 그것은 현재 살고 있는 세대들에게 행동 상 거울이 비추어 줘야 한다는 책임(責任)에서 나온 말이다. 생활과 행동의 교훈(敎訓)은 고금에서 우리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로 생각게 하며 또 되풀이하는 행동을  인생(人生)을 그릇 치지 않게 하는 많은 명언 경구(警句)가 남겨져 있다. 그런 말들은 현대생활에도 적용된다.

이와 같은 교훈 중에서 무엇을 배우고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은 독자 개개인의 문제이다. 어쨌든 이러한 말들이 우리의 정신생활과 표현(表現)을 매우 풍부하게 해 주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어휘(語彙)들이 가지는 뜻을 이해해 두면 자기를 유익(有益)케 하는 점이 많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글을 쓰는 사람에게 이것이 유익할 것임은 췌언(贅言)이 필요 없을가 생각한다.

오랜 세월을 두고 우리의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影響)을 미친 내용이 잘 짜인 책들이 특별히 애독(愛讀)되어 온 것은 수세기를 걸쳐 우리가 반드시 숙독(熟讀)해야 할 교훈이고 처세훈(處世訓)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좋은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그만큼 교육적 가치(價値)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문장가들이 글쓰기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덕목(德目)은 자기수양을 먼저 쌓는 일이였다. 남에게 정도를 걷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提示)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먼저 자아개조(自我改造)에 힘써야 한다는 지견(智見)을 지녔다. 따라서 이런 것을 인생을 근본(根本)으로 삼고 자기부터 완성된 인간이 되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바로 이런 자기수양(自己修養)의 지침을 간직하고 장구한 세월동안 그 가치를 조금도 잃지 않고 오늘까지 전해져 내려온 서책(書冊)에는 다 그 가치를 발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우리  마음을 밝게 비추어 주는 보배로운 거울과 같은 책을 써낸 것이다. 좋은 책은 그 내용도 생활적인 지침에서부터 올바른 처세(處世)를 위한 여러 가지 경구들, 행동의 좌우명(座右銘), 그밖에 인생에 지혜(知慧)가 될 만한 말씀들을 다양하게 수록(蒐錄)해 놓고 있다. 그 경구나 일화(逸話)가 수록된 인물과 서책도 다채로워서 오히려 어떤 일정한 체계(體系)가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따라 배울 경험과 교훈(敎訓)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그 모든 말씀들이 일관(一貫)된 하나의 흐름으로 통일(統一)되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수기치인(修己治人)의 도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인간 덕목이 더 강조(强調)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 까닭은 여러 곳에서 참된 삶의 실천적 덕목(德目)인 자기수양에 관해 설명(說明)함으로써 우리 인생(人生)에서 무엇이 정도(程度)를 걷는 길인가 하는 점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문장을 살펴보면 그 내실(內實)의 진실성이 여실이 반영(反映)되고 있음을 감지(感知)하게 된다. 문장이 너무 거창(巨創)하거나 내용이 방대(尨大)해서가 아니다. 핵심(核心)이 뚜렷하고 말하고자 하는 서술(敍述)이 직관적이면서 남들이 무엇을 바라고 거기에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지를 명철(明哲)하게 담고 있는 것이 감탄(感歎)할만한 재주임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이런 기교(技巧)로 다른 사람들의 문장을 압도(壓倒)하면서 세상을 널리 읽혀지는 것이 아닌가 추측(推測)하게 된다. 이렇듯 좋은 글은 수세기(數世紀)를 거쳐 인생의 길잡이 역할(役割)을 해온 것이다.

좋은 책은 그 내용(內容)으로 보아 훌륭한 말과 행실(行實)을 알아서 덕성과 예지(銳智)를 기르고 착하고 바르고 인자(仁慈)한 인간성을 닦아 올바르고 보람 있는 삶을 누리도록 유도(誘導)하는데 그 의도가 있음을 대뜸 간파(看破)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책에 실려 있는 명언(名言)이나 경구를 값진 생활신조(生活信條)로 삼아 어진 성품(性品)과 착한 슬기를 기르고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닦으며 나와 남, 가정과 사회, 나아가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가 어울려 사는 복잡(複雜)한 관계를 원만하게 해결(解決)하여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더욱 빛날 것이다.

또한 책에 담고 있는 참된 가치(價値)는 그 하나하나의 사실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얼마만한 앎과 힘을 지니게 하여 살아가게 하고 그 힘이 얼마나 오래 지속(持續)되고 또 그 영향이 얼마나 남에게 미치게 하는지에 달려 있다. 인간의 생활(生活)이란 결코 나 한 사람의 마음과 행동만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나의 한 가지 행실(行實)이 남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고 그것이 어질고 착하고 참되고 바른가 하는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서 사회 도덕적(道德的)으로 조성(造成)되는 결과는 여러 가지다.

이런 고귀(高貴)한 삶의 보람을 가꾸게 하는 경구들이 꽉 채워져 있다. 따라서 그 이름대로 사람의 마음을 밝혀 주는 보배로운 거울이 될 만한 값진 글이다. 사실  그 가운데는 현실적(現實的)으로의 사실이 귀한 보배보다 값진 말이 아닌 것이 없다. 그러므로 공부(工夫)하는 사람들이 귀중한 지식(知識)의 하나로 이 책을 들게 되는 책이다.

우주의 영원성(永遠性)에 비하면 사람의 생애(生涯)란 잠깐 동안이다. 이 짧은 생애에 큰 보람을 찾는 생활신조(生活信條)는 바로 남이 도움을 바라는 데 필요한 글을 써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것이 중요(重要)하다. 그것은 우리가 매순간마다 진실(眞實)하고 선하게 살려고 힘쓰고, 인생을 천리에 순응(順應)시켜 선악에 분별하며 남의 자식 된 도리로 효성(孝誠)을 다하며 자신의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올바르게 닦는 데 있다 한다.

오늘날 글 쓰는 사람에게 좋은 글을 써서 좀 더 가까이 접해 향기로운 삶의 교훈들로 삼기를 바랄뿐이다. 따라서 글쓰기가 어렵다고 한탄(恨歎)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글쓰기가 쉽지 않다고 자인(自認)한다. 하지만 선인들의 글 쓰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攄得)한다면 좋은 글로 남을 압승(壓勝)할 수 있다고 장담(壯談)한다. 그 방법은 바로 선인들의 가르침대로 내가 잘 아는 내용(內容)을 바탕으로 글을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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