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글 사이에 난 여러 갈래 글의 여백을 찾아서
글과 글 사이에 난 여러 갈래 글의 여백을 찾아서 여러 가지 책 중에 언어가 나타내는 뜻의 의미와 내용이 완전 다른 글에서 남다른 감동의 너울을 느껴보고 싶은 것은 수많은 독자들 누구나 다 갖게 되는 욕망입니다. 그런데 요즘 천편일률로 획일화(劃一化) 되는 글에 대해 몹시 권태(倦怠)롭고 의욕심이 상실됩니다. 그야말로 저자는 달라도 내용이 엇비슷한 종류의 글들이 차고 넘칩니다. 글을 자기 취향(趣向)대로 골라 읽던 재미는 이미 까마아득한 먼 기억(記憶)으로 가물거립니다. 그래서 산책로를 따라 산에 가면 나무가 우거진 숲 속 길의 안내표시판(案內標示板)이 유달리 눈에 띕니다. 6월의 뙤약볕에 가장 어울려 적시 적소(適時適所)인지라 기분도 아주 상쾌합니다. 안내표시판이 구역둘레길 표시내용(標示內容)을 상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