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대 기서(奇書) 중 하나인 수호지(水滸志)에는 양산박(梁山泊)에 모인 영웅호걸 108명이 나온다. 이중에 몰우전(沒羽箭) 장청(張淸)이라는 호걸이 있는데 그의 특기는 돌팔매질이다. 돌을 어찌나 달 던지는 지 백번 던져 백번 다 원하는 곳을 맞힐 정도여서 깃털 없는 화살 즉 '우전(羽箭)'이라는 별호(別號)가 붙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며 ‘빈번한 전쟁은 우수한 무기(武器)의 등장을 낳았다.’ 수호지에서도 그 법칙(法則)은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 박도(朴刀)와 방패(防牌)를 든 부대의 핵심 요체 보병(步兵), 중무장을 하고 전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기병(騎兵), 삼국연의의 연환계(連環計)와 상당히 유사한 쌍편 호연작의 연환마(連環馬) 중갑기병대, 기병의 이동력인 전마(戰馬)와 기수의 살상, 낙마를 위해 고안(考案)한 서령의 구겸창, 화약의 발명으로 기존의 근접 타격전에서 탈피(脫皮)해 원거리 공격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전쟁의 개념을 정착시킨 금륜포(金輪砲), 자모포(子母砲) 이상 열거한 내용들은 개인이나 소규모 부대에 적용할 개념이 아닌 중·대형부대에서 적용 가능한 종합적인 전술(戰術)에 가깝다.
그러나 한편으로 전술의 조직·집단화가 태동(胎動)하는 시기였지만 아직은 무기의 근본적인 중심은 “근접타격, 근거리 사격” 쪽에 있었다. 허나 분명한 것은 그 시기 중국(中國)에서는 이전 그 어느 때보다 개인 무기, 갑주의 성능이 비약적(飛躍的)인 발전을 본 시기였다. 이것은 장수(將帥)가 기본적으로 갖춘 무예와 맞물러 전투력(戰鬪力)의 상승을 가져온 촉매제(觸媒劑)였다. 기존의 도(刀)·검(劍)·창(槍)·극(戟)·모(矛)·과(瓜)·과(戈)·편(鞭)·봉(棒)·추(追)·사슬·비차(飛叉)·궁(弓)·연노(連弩)등은 기본적인 형태에서 각자 특성에 맞게 발전해 나갔고 마구잡이 집단 난전(亂戰)이 늘어감에 따라 전투 상황에 따라 능동적인 대처가 용이하도록 해주는 새로운 무기가 폭발적(爆發的)으로 늘어났다.
수호지에서 호걸(豪傑)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이와 같이 다양한데 그들은 자신들의 무기에 대한 애착(愛着)이 대단하였다. 생사결단(生死決斷)의 순간에서 때로는 자신의 무위를 빛나게도 하고 때로는 무기 때문에 어이없는 최후를 맞는 수많은 호걸들을 오늘 분석하고자 하는 몰우전(沒羽箭) 장청(張淸)은 모든 전장을 통틀어 오로지 자신과 그의 아내 경시족(瓊矢族) 경영(瓊英)만이 능수능란(能手能爛)하게 다룬 가장 이색적인 무기 비황석(飛蝗石)이 일인자였다.
장덕부가 고향인 장청은 동창부 호기대(虎騎隊)의 대장으로 돌팔매질에 능하여 백발백중(百發百中)인지라 사람들은 그를 “몰우전(沒羽箭; 새처럼 날쌔게 숨어서 나는 화살)이라고 부른다. 뜻풀이대로라면 그가 팔매질하는 돌이 쏜 화살에 못지않게 정확하게 목표물을 맞힌다는 것으로 대단한 능력임에 틀림없다. 달리는 마상위에서 자유자재(自由自在)로 자세를 바꿔가며 상대의 창검(槍劍)은 피하게 근점거리(近點距離)에서 던진 돌이 상대를 맞춰 상대를 공세를 차단하고 허둥대는 틈을 타 번개같이 달려가 한 창질에 쓰러드린다는 것이다.
몰우전(沒羽箭) 장청(張淸)의 돌맹이의 위력을 우습게 여긴 양산박 군의 참담한 패배(敗北)였다. 송강은 이를 두고 ”나는 오대(五代)때 대량(大梁; 후량(後粱)의 왕언장(王彦章)이 잠깐 사이에 당(唐; 후당(後唐)의 36장을 쳐눕혔다는 말을 들었소. 오늘 장청이 순식간(瞬息間)에 우리의 15명 대장을 상하게 한 것이 비록 왕언장보다는 못하다고 하겠지만 그도 맹장임에 틀림없소.“라고 말하며 장청의 무용을 경탄(驚歎)하였다.
그러나 결국은 군량선을 미끼로 장청(張淸)을 다시 유인한 송강군은 공손승(公孫勝)의 법술(法術)을 동원해 장청을 물가로 몰아넣은 후 생포(生捕)하였다. 잡혀온 장청을 다친 형제들은 그를 죽이려 했지만 송강(宋江)은 이를 강력히 만류하고 취의(取義)로 설득(說得)하여 양산박에 합류하게 만든다. 의기에 감복(感服)한 장청은 용모가 번인(番人)같고 말과 짐승을 잘 치료하는 자염백(紫髥伯) 황보단(皇甫端)을 추천해 산채에 가담하게 했다.
한편 위승의 거부(巨富) 전호(田虎)의 국구(國舅) 우리는 고아인 경시족(瓊矢族) 경영(瓊英)을 수양딸로 삼아 지극히 아끼는데 경영은 친아버지 구신과 부인 송씨 사이에서 태어나 11살 때 부모의 품을 떠나 청지기 엽청부부에게 길러졌고 그 사이 아버지 구신부부는 친가가 있는 평요현(平遥縣)으로 가다 전호가 이끄는 도적떼에게 구신이 참살당하고 송씨는 끌려가 전호(田虎)에게 욕을 볼 위기에서 산 아래로 투신(投身)해 정절(貞節)을 지켰다. 1년 후 전호가 난을 일으켜 우리에게 군사를 내려 개휴현 면상을 노략질 하였고 구신의 양자를 살해한 후 엽청 내외와 경영(瓊英)을 잡아갔는데 마침 슬하에 자식이 없던 우리는 경영을 수양딸로 삼았고 우리의 위세에 질린 엽청은 겉으로만 그를 따르며 부인 안씨와 함께 경영을 키운다.
3년 후 우리의 명으로 석실산의 돌을 캐다 우연히 송씨의 시신을 발견해 시신을 수습한 후 돌아와 경영(瓊英)에게 숨겨져 왔던 사실을 알려주었다. 경영은 애통해하며 부모의 원수를 갚기를 소원(所願)하였는데 그때마다 꿈에는 젊은 장수가 나타나 그녀에게 무술을 가르쳤고 영리(怜悧)한 그녀는 열심히 배웠다. 선화 4년 겨울 어느 날 잠이 들었다 꿈에 수사가 소개하는 푸른 전포 입은 젊은 장수를 소개받아 돌팔매질을 배우니 수사가 또 이르기를 천첩성(天捷星)을 모셔와 너에게 무예를 가르치니 부모의 원수를 갚게 될 것이며 이 장군은 ”전세의 인연“임을 알려준다. 후에 예씨와 우리에게 무예 솜씨를 보여 인정받고 송강군이 쳐들어와 소덕성이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처하자 전호(田虎)의 명으로 군주(郡主)로 봉해져 우리와 함께 소덕성을 구원하러 간다.
양원성 전투에서 그녀는 용맹을 한껏 뽐내 왜각호(矮脚虎) 왕영(王英)을 창으로 찔러 낙마시키고 일장청(一丈靑) 호삼랑(扈三娘), 모대충(母大蟲) 고대수(顧大嫂) 두 여장수와 격돌해 두 장수를 패배시킨 뒤 소울지(小尉遲) 손신(孫新)을 쫓아낸다. 뒤이어 표자두(豹子頭) 임충(林冲), 흑선풍(黑旋風) 이규(李逵), 손안의 원병을 맞아 표자두 임충의 머리를 돌로 맞춰 패주시키고, 임충을 구원 나온 화화상(花和尙) 노지심(魯智深), 행자(行子) 무송(武松), 양두사(兩頭蛇) 해진(解珍), 쌍미갈(雙尾蝎) 해보(解寶), 이규 등을 맞아 해진를 꺼꾸러뜨리고 이규에게 연달아 팔매질을 해 이마를 맞췄지만 피를 흘리면서도 분전(奮戰)한 이규와 손안 때문에 당현을 잃었고 우리는 목에 화살을 맞아 서위 등의 호위를 받고 후퇴(後退)하면서 난전 중 사로잡은 해진·해보를 끌고 성으로 돌아간다.
이틀 후 험도신(險道神) 욱보사(郁保四)가 수색 중 붙잡아 온 엽청의 전언(傳言)으로 독화살을 맞은 우리와 해진 형제의 상황을 파악한 송강은 적병의 간계일까 염려하지만 안도전(安道全)은 지난 겨울 장청(張淸)이 꾼 꿈을 이야기한다. ”수사가 나타나 그에게 어떤 여자에게 돌팔매를 가르쳐주라 말하고 그녀와는 전세의 인연(因緣)임을 알려주자 장청이 꿈에서 깨어서도 오매불망 여인만을 그리다 상사병(相思病)에 결러 자신이 치료해준 적이 있다고 말하였다.“ 우리와 경영(瓊英)의 사이를 아는 손안은 엽청의 말을 믿을 것을 송강에게 권하고 엽청은 죽은 주인내외의 원수를 갚고자 도움을 요청하고 오용(吳用)은 이규(李逵)의 꿈 ”신인이 나타나 전호의 족당(族黨)을 평정하자면 반드시 경시족(瓊矢族)과 맺어야 한다.“ 이야기와 전호(田虎)의 금나라로의 투항을 걱정하여 이에 따를 것을 헌책(獻策)하니 몰우전(沒羽箭) 장청(張淸), 신의(神醫) 안도전(安道全)은 각각 전우(全羽)·전령(全靈)으로 이름을 바꾸고 친 형제지간으로 행세하며 엽청을 따라 성으로 들어간다.
탁월한 무용(武勇)으로 경영(瓊英)에게 꿈에 만난 천첩성(天捷星) 임에 확신을 심어주고 뛰어난 의술(醫術)로 우리의 병을 고쳐 믿음을 산 두 호걸, 전우는 송강군을 두 번으로 연파(連破)하고 우리의 깊은 신임을 얻었고 엽청의 ”이전부터 따님께서는 돌팔매질 잘하는 사람과 배필을 못찾겠다고 하셨는데 전장군이 저렇듯 영웅다우니 군주(郡主)에게 짝지지 않습니다.“라는 농간(弄奸)에 우리가 넘어가 길일인 3월 16일에 두 사람을 결혼(結婚)시켰다. 신혼초야(新婚初夜)에 자신들의 정체를 모두 경영(瓊英)에게 알려준 장청(張淸)은 경영의 억울한 원한을 듣게 되었고 이틀 뒤 내외로 호응(呼應)해 안도전(安道全)의 우리를 ”짐독(鴆毒)“으로 죽이고 서위까지 불러들여 죽인 후 성을 장악한 뒤 송강에게 기별하고 송강군에 합류하여 전호(田虎) 토벌에 맹활약한다.
결국 패배해 달아나는 전호(田虎)가 송씨부인의 원혼(冤魂)에 놀라 말이 날뛰더니 떨어져 엽청과 장청(張淸)에게 생포되었고 전호 태자 전정은 위승 함락 시 자살하나 경영(瓊英)의 원수 갚음에 시신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욕을 본다. 전호와 일족들은 능지처참(陵遲處斬)을 당하고 경영의 마침내 부모의 구원(舊怨)을 풀게 되고 조정에서는 송씨 부인과 경영에게 시호(諡號)를 내린다.
그 이후 왕경(王慶)의 반란에 종군한 장청 부부(張淸夫婦)는 거듭 공을 세웠고 방납의 난 출전(出戰)시에 아이를 가진 경영(瓊英)은 종군치 못하고 장청 홀로 참전(參戰)하였다가 불운하게 독송관 전투에서 진국원수 여천윤의 창을 맞고 전사하니 경영은 남편의 시신을 수습(收拾)해와 장사지낸 후 평생을 정절(貞節)을 지키며 아들을 낳아 훌륭히 키웠는데 그 아이의 이름은 장절(張節)이며 장성한 그는 아비를 빼 닮아 무예가 출중하여 금나라 태자 올출(兀朮)이 이끄는 금나라군과 싸워 크게 격파(擊破)하여 천하에 이름을 떨쳤고 경영(瓊英)은 이로 인해 시호를 받게 되었다.
다른 설명이 쓸데없을 정도로 장청(張淸)은 전호(田虎)의 난에서 반간(反奸)으로 축가장(祝家莊) 전투에서 손립 패거리와 등운산 패거리, 방납의 난의 낭자(浪子) 연청(燕靑)과 소선풍(小旋風) 시진(柴進), 혼강룡(混江龍) 이준(李俊) 등의 활약을 능가하는 천재적(天才的)인 현지 적응력과 내부 교란책(攪亂策)을 잘 수행하였다.
평생 무인으로 살다간 생이지만 다른 양산박 호걸들과 다르게 평이한 인생을 살다간 몰우전(沒羽箭) 장청(張淸), 그의 등장과 그의 활약이 강렬하면서도 너무 짧았던 것은 참으로 애석(哀惜)한 일이다. 다만 서툰 창법으로 비운(悲運)을 삶을 마쳐야 했기에 그 애석한 정도가 남다르게 여겨진다.
호기라는 벼슬을 가지고 있던 장청(張淸)은 양산박 두령 중 한명인 노준의(盧俊義)가 쳐들어오자 나가 맞섰는데 잠깐 사이에 돌팔매질로 양산박 장수 열다섯을 쓰러뜨리는 실력을 과시(誇示)했다. 그의 돌팔매질에 눌린 양산박 쪽에서는 꾀를 써 그를 물속에 빠뜨린 뒤 사로잡아 동지로 끌어 들인다.
수호지(水滸志)의 등장인물로 천강성(天罡星) 36인 중 천첩성(天捷星)을 타고 났다. 원래 동창부(東昌府)의 관군장수로 양산박의 노준의(盧俊義) 부대를 훌륭히 막아내 본의 아니게 송강(宋江)의 총두령 정식취임에 일조(一助)하기도 했다. 이후 오용(吳用)의 계책으로 유인책에 걸려 양산박에 가담(加擔)했고 이후 양산박의 기병두령으로서 대활약한다. 또한 이 사람이 포섭(包攝)한 호걸 (皇甫端), 정득손(丁得孫), 공왕(龔旺)을 마지막으로 양산박 108두령이 모두 모이게 된다.
장청(張淸)은 창덕부(彰德府) 사람으로서 호기군(虎騎軍) 출신으로 동창부(東昌府)의 병마도감(兵馬都監)이다. 창검 무예(槍劍武藝)는 특출 나지 않지만 비황석(飛蝗石)이라는 투척무기(投擲武器)를 이용한 돌팔매질이 뛰어나 몰우전(沒羽箭)이라 불렸다.
노준의(盧俊義)가 동창부(東昌府)를 공격하자 군사를 이끌고 그들과 싸웠다. 부장인 공왕(龔旺)과 정득손(丁得孫)을 이끌고 출전하여 학사문(郝思文)을 팔매질로 낙마시키고 항충(項充)을 패주시킨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노준의(盧俊義)를 구원하기 위해 동평부(東平府)를 공략한 송강(宋江)은 동창부(東昌府)로 출격한다. 그러나 서령(徐寧), 연순(燕順), 한도(韓滔), 팽기(彭玘), 선찬(宣贊), 호연작(呼延灼), 유당(劉唐), 양지(楊志), 뇌횡(雷橫), 주동(朱仝), 관승(關勝), 동평(董平), 삭초(索超), 노지심(魯智深)을 돌팔매질로 물리치는 기염(氣焰)을 토해낸다. 송강(宋江)은 장청을 두고 후량(後梁)의 명장인 왕언장(王彦章-5대 16국 시절 하루해가 지기 전에 당나라 장수 36명을 쓰러트린 장수)엔 미치지 못하나 그만한 맹장(猛將)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하였다.
난전 중에 공왕(龔旺)과 정득손(丁得孫)이 사로잡힌 뒤 군량미(軍糧米)를 이용한 유인책(誘引策)과 공손승(公孫勝)의 도술로 장청(張淸)까지 사로잡히게 되었다. 양산박 두령들은 장청을 죽이려 하지만 송강(宋江)은 대의를 위한 일이라며 이를 진정시킨다. 의기에 감복(感服)한 장청은 양산박에 합류하였고 황보단(皇甫端)을 추천함으로써 108호걸이 모두 모이게 되었다. 기병군 팔표기 겸 선봉이며 동평(董平)
과 함께 첨병을 맞았다.
전호를 정벌할 때 돌팔매질이 뛰어난 여장수 경영(瓊英)을 아내로 맞이했고 왕경(王慶)의 난까지 진압했다. 방납 토벌 때 아이를 가진 경영은 출전하지 못했고 독송관(獨松關)에서 여천윤(厲天潤)의 창에 전사하였다. 경영은 남편의 시신(屍身)을 수습해 장사지낸 후 평생 정절(貞節)을 지켰다. 장청(張淸)의 아들 장절은 금나라 군과 싸워 이름을 떨쳤다.
오랑캐 요나라와의 전투에선 아리기 등 수많은 장수가 그 돌팔매질에 당해 너무 부각된 나머지 요나라 명궁 천산용에게 공격을 당해 화살에 목이 꿰뚫려 신의 안도전(安道全)의 치료로 겨우 살아난 적도 있다. 그리고 구천현녀(九天玄女)의 도움을 받은 송강(宋江)이 태을혼천상진(太乙混天象陣)을 박살낼 때 관승(關勝)과 함께 적장 올안광(兀顏光)을 창으로 죽였다.
역적 전호(田虎)와의 전투에선 상사병이 나 안도전(安道全)과 함께 점령한 성에 남았다가 복귀한다. 전장에서 돌팔매를 쓰는 여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그 뒤 송강(宋江)의 진지에 섭청이 찾아와 경영(瓊英)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안도전이 장청이 꾼 꿈에 대해 말하자 오용(吳用)은 장청(張淸)과 안도전을 오리의 수하로 잠입(潛入)시켜 성을 함락시키기로 한다. 장청(張淸)은 신분을 감추고 전령(安道全)의 동생인 '전우'라는 가명으로 전호의 신하 오리의 수하로 잠입한 뒤 공을 세워 전호(田虎)의 장수가 된다. 이 때 오리의 의붓딸이었던 경영과 결혼하게 된다. 경영(瓊英)은 자신의 친부모의 원수인 전호를 죽이기 위해 벼르던 중 꿈속에서 장청에게 돌팔매질을 배워 그 실력(實力)이 매우 뛰어났고 평소에 자신보다 돌 잘 던지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말해왔는데 잠입한 장청을 본 순간 꿈속의 그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장청과 결혼(結婚)한 것이다. 이후 부부는 오리를 족치고 장청은 전호를 포박(捕縛)하여 경영, 노준의(盧俊義)와 같이 전호의 가족들을 몰살(沒殺)시켜 큰 공을 세운다. 왕경(王慶) 토벌전(討伐戰)에서는 미생이 두려움이 떨 정도로 경영(瓊英)과 힘을 합쳐서 왕경의 장수들을 돌팔매로 죽인다.
이 후 방납(方臘)과의 전투에서 돌팔매로 적장을 죽였지만 독송관(獨松關) 전투에서 동평이 왼팔을 심하게 다친 탓에 장청과 같이 여천윤(厲天潤)에게 복수하려고 가다가 동평(董平)을 구하려다 내지른 창이 소나무에 맞아버리는 바람에 창을 빼려다 기회를 잡은 적장 여천윤에게 죽음을 당한다.
그래도 방납전(方臘戰) 출전 전에 아내 경영(瓊英)이 임신하여 장절이란 이름의 유복자를 얻게 되어 후사는 이었다. 불행 중 그나마 다행이다. 물론 수호후전에서는 언급조차 없다. 몰우전(沒羽箭) 장청(張淸)을 양산박 108호걸 중 다른 두령인 채원자(菜園子) 장청(張靑)와 혼동하면 곤란하다.
장청(張淸)은 수호전의 등장인물이다. 수호전(水滸傳)에서 제일 후반부에 수호에 참여하나 그 후 매우 많은 활약(活躍)을 하며 수호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 투석 솜씨가 무척 좋다 하여 깃 없는 화살이라는 뜻의 몰우전(沒羽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송강(宋江)과 노준의(盧俊義)가 총두령이 누가 되는가의 문제로 서로 양보하고 있을 때 오용(吳用)이 의견을 내었다. 2개의 지역(東平府, 東昌府)을 송강과 노준의가 각각 공격(攻擊)하여 먼저 이기고 돌아온 사람이 총두령(總頭領)이 되는 것이었다. 노준의(盧俊義)가 동창부의 제비를 뽑았고 송강(宋江)의 선처로 노준의는 오용(吳用)과 공손승(公孫勝) 등 송강군보다 더 많은 두령들과 군사들을 데리고 동창부를 공격하러 나선다. 송강은 동평부의 호걸 장수인 동평(董平)이 태수 정만리의 딸을 좋아하기 때문에 동평부에서 장수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고 정만리가 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하여 동평이 정만리를 공격하고 정만리(程萬里)의 딸을 아내로 삼지만 노준의는 동창부의 호걸 장수 장청의 돌팔매질에 엄청난 부상을 입는 사람이 늘어간다. 적발귀(赤髮鬼) 유당(劉唐)은 한쪽 눈이 터졌고 노지심(魯智深) 역시 얼굴을 맞는 바람에 쉬어야 했다. 양지(楊志)는 투구에 돌을 맞는 바람에 놀라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그 전에 장청(張淸)의 부하인 공왕(龔旺)과 정득손(丁得孫)은 생포했으나 장청은 생포하지 못하고 계속 포위망(包圍網)만 좁혀가고 있었다. 장청은 송강(宋江)과 군사들이 온 직후 사로잡혔고 두령들은 그를 죽이자고 했으나 송강은 그를 받아들였다.
두령이 된 장청(張淸)은 수의사인 자염백(紫髥伯) 황보단(皇甫端)을 양산박으로 데려오고 장기인 돌팔매질을 이용하여 요나라 침략과 전호(田虎)의 난 왕경(王慶의) 난 등에서 솜씨를 보여주었다. 특히 전호의 난에서는 안도전과 함께 반란군의 국구인 오리의 집으로 들어가 오리를 살해하였다. 부모님을 죽였던 전호의 원수를 갚고자 하였던 경영(瓊英)은 꿈속의 한 장군에게 돌팔매질을 배우고 그 장군이 장청이라는 것을 안 경영은 장청과 부부가 되어 함께 전호를 사로잡는다. 방납(方臘)의 난 때 동평(董平)과 함께 싸우다가 창이 나무에 박혀 빼내려다가 상대에게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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