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는 입맞춤 또는 뽀뽀, 영어로는 키스(Kiss), 사어(死語)로는 접문(接吻)이 있다. 좀 속되게는 입박치기라고도 한다. 입맞춤, 뽀뽀, 키스 모두 비슷한 뜻이지만 실제 쓰이는 곳은 조금씩 다르다. 입맞춤은 볼, 손등, 이마 등 입술을 제외(除外)한 곳에도 쓰인다. 뽀뽀는 입술이나 볼 등에 쓰인다. 그러나 키스는 입술에 하는 쪽에만 쓰이며 뽀뽀와 키스의 차이점(差異點)은 혀를 넣느냐 안 넣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實際)로는 딥키스가 혀를 넣는 것이고 키스는 그냥 일반적인 뽀뽀다. 내가 중뿔나게 키스에 대해 담론(談論)하는 데는 다 이유(理由)가 있어서이다.
요즘 사람들은 왜서 그렇게들 '뽀뽀'에 열광(熱狂)하는지 ‘순수한 싱글’인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지하철이고, 레스토랑이고, 백화상점(百貨商店)이고, 거리 한복판이고 어디고 가리는 데가 없이 잠깐만 서있는 사이에도 뻑뻑 소리까지 내가며 뽀뽀를 한다. 아무튼 이런 사람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인 것만은 틀림없다.
한번은 지하철(地下鐵)을 타고 서울로 가는데 빈자리가 없어 잠간 문가에 서있었다. 그런데 바로 나의 앞에서 젊은 남녀가 한 몸이 되어 뽀뽀를 하고 있다. 나의 얼굴과는 한 뼘도 되나마나한 거리에 두 남녀의 입술이 마주 붙어있었다. 도리어 내가 당황(唐慌)하여 얼굴을 돌렸는데 머리를 돌린 이쪽에서도 또 두 사람이 뻑뻑거리고 뽀뽀를 해댔다. 그래 더는 돌아설 데가 없어 머리를 푹 떨구고 우두커니 서있었다. 뒤쪽에서 픽픽거리며 웃는 소리가 나의 귀전에 들려왔다.
가까스로 빈자라기 하나 생겨서 제꺽 차지하고 앉으니까 곁에서 또 어떤 남녀가 둘이 뽀뽀를 해대고 있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 흘깃 훔쳐보니 웬걸, 이번엔 금발(金髮)이 눈부신 여자와 파랑 눈의 남자가 마주 앉아서 뽀뽀를 하고 있었다. 온 얼굴에 털북숭이인 것은 물론 피 칠갑한 입술인데도 뭐가 그리 좋은지 입과 입을 부딪치면서 뻑뻑하고 소리를 내며 “I love you!”를 쉴 새 없이 내뱉는다.
나는 멋쩍게 앉아 뽀뽀소리를 귀에 들으면서 가까스로 서울까지 갔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날인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한 빵집으로 들어갔더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이에도 앞에서 또 어떤 남녀 둘이 부둥켜안고 서서 뽀뽀를 해대느라고 정신(精神)이 없다. 앞에 줄을 섰던 사람들이 사라졌으므로 그 두 사람의 차례인데 뽀뽀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으니까 그의 뒤에 선 나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말을 못하고 묵묵히 서있을 따름이었다.
보다 못한 빵집주인이 카운터에서 “뭘 도와 드릴까요!"하고 냅다 소리쳤다. 그제서야 둘이 떨어져서도 계속 손을 잡고 샌드위치를 사들고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주 앉아서 샌드위치를 물어뜯기 전에도 두 사람은 또 게사니처럼 앞으로 목을 빼들고 뽀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니까 요즘 사람들은 아마 아침 일어나서부터 저녁 잠들기 전까지 틈만 나면 뽀뽀부터 하는데 곁에 누가 있건 없건 상관없고 대낮이고 밤이고 줄창 뽀뽀만 해대는데도 또 이혼은 얼마나 잘하는지 아침에 뽀뽀하면서 결혼식(結婚式)을 올리고 저녁에 빠이빠이를 외치며 이혼(離婚)하고 갈라져버리는 일이 너무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요즘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입술이 닳도록 뽀뽀도장을 찍어가면서도 툭하면 이혼하고 갈라져 혼자 사는 사람들은 왜 또 그렇게 많은지에 대하여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틀림없이 요즘 사람들의 뽀뽀는 사랑해서 하는 뽀뽀가 아닌 것 같았다.
마치도 하루라도, 한시라도, 한순간이라도, 뽀뽀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변하고 마음이 변하면 갈라지게 되니 그것이 무서워 자꾸만 뽀뽀를 하는 것이다. 불안(不安)해서 뽀뽀를 하는 것 외에도 또 확인(確認)하기 위해서 뽀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뽀뽀를 하고 있는 이 순간(瞬間)만큼은 아직도 헤어지지 않았다는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는 그런 증거(證據) 같은 것을 위해서 뽀뽀를 하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뽀뽀를 하는 동안만이라도 사랑한다는 것이 확실시(確實視) 된다면 요즘 사람들은 차라리 잠을 자지 않는다. 한순간이라도 확실시 되지 않는 사랑 없는 시간은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도 뻑뻑, 오늘도 뻑뻑, 쉴 새 없이 뽀뽀를 하지만 나는 세상에서 제일 뽀뽀를 잘하는 나라의 사람들이 이혼도 제일 잘한다는 이론(理論)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것은 아주 황당한 이론이라는 것을 자인(自認)한다. 그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공중도덕(公衆道德)을 지키라는 의미에서 키스에 대한 상식과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입맞춤은 입술을 타인의 신체 또는 다른 사물에 접촉(接觸)시키는 행위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입술과 입술이 맞닿는 경우를 가리킨다. '입맞춤'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명확(明確)하지 않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모의(模擬)하는 것을 은유적(隱喩的)으로 '입맞춤'이나 '입을 맞춘다'고 표현(表現)하기도 한다. 외래어로 키스(Kiss)라고도 부른다.
인류학자(人類學者)들은 아직 입맞춤이 학습에 따른 것인지 본능적(本能的)인 행위인지에 대해 의견을 일치(一致)시키지 못하고 있다. 짐승들 사이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몸을 손질하는 행위(行爲)와 관련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어머니가 먹이를 미리 씹어서 새끼들에게 주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 인류학자들이 조사(調査)한 바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168개의 민족과 문화 중 약 90%에서 키스를 했다는 흔적(痕迹)을 찾았다. 만약 실제로 10%의 인류가 키스를 하지 않았다면, 키스가 본능적 행동이 아니라 학습된 문화행위(文化行爲)란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많은 영장류(靈長類)들도 입을 맞추는 행동을 보인다.
근대 서구문명(西歐文明)에서 키스는 일반적으로 애정(愛情)의 표현이다. 매우 안면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키스는 환영의 인사 또는 작별의 인사이다. 이러한 종류의 키스는 애인(愛人)과의 키스처럼 서로의 타액(唾液)이 섞일 만큼 진하게 하는 분위기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키스는 유럽이나 라틴 아메리카에서 남녀 사이나 여자들 사이에서 행하는 일반적인 인사(人事)이며 일부 중동지역이나 유럽, 라틴 아메리카에서 남자들 사이에서도 이루어진다. 때때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애정을 표현(表現)하기 위해서 키스를 하기도 하며 아이들도 같은 목적(目的)으로 키스를 한다. 사랑의 감정이나, 성교(性交)의 욕구에 대한 표현으로서의 키스는 두 사람이 입술에 키스하는 것을 수반(隨伴)하며 대개 강하며, 오랜 시간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 루르대학 교수 오누르 군투르쿤 박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연인의 3분의 2정도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기울여 키스했다.
동양문화권(東洋文化圈)에서 키스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보편적인 행동이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推定)된다. 아주 옛날부터 키스에 대해서 다양한 기록이 전해져 오고 있는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문헌(文獻)으로부터 키스에 대한 언급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조선 이전 시대로부터 전해오는 문헌에서 언급하는 키스는 성관계시의 전희(前戲)로서만 매우 드물게 묘사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문명개화(文明開化)를 맞이하기 이전에 키스는 단지 성행위로서 인식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서구화의 영향으로 애정 표현으로서의 키스가 일반적인 행위로 취급되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텔레비전 쇼나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大衆文化) 및 문학이나 예술 분야에서 취급이 늘어남과 동시에 연인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의 키스는 일상적인 것이 되었다. 최근에는 거리 등 야외에서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意識)하지 않고 부담 없이 키스하는 젊은이들도 눈에 띄고 있다.
키스학에 의하면 사랑하는 이와의 열정적(熱情的) 키스는 한 번에 3.8kcal, 1분에 약 26kcal를 소모하게 만들며 가벼운 키스는 두 개의 근육을, 격렬한 키스는 얼굴 근육 34개를 사용하게 만든다. 혀와 입술의 격렬한 접촉을 통해, 키스는 평소 0.3%에 불과한 쾌락의 신경전달물질(神經傳達物質) 도파민을 5배 이상 늘린다. 70년을 사는 일반인들은 키스를 하면서 평생 12만 초, 꼬박 2주일을 보낸다. 키스는 결혼(結婚)의 가능성이 있는 상대방과의 생물학적 접촉(接觸)을 위해 서로의 페로몬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 여성은 무의식적으로 자신과는 다른 면역체계 단백질과 유전자형(遺傳子型)을 가진 남성에게 더 끌리는데 이로 인해 자신의 자식들이 많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게 되며 그로 인해 생존력(生存力)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왜 커플들이 "화학적으로" 적합(適合)할 때 더 잘 되어 가는지를 설명해 준다.
부작용과 반대운동 지금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는 콧수염이 있는 남자가 습관적으로 사람들에게 키스를 퍼부으면 폭력행위(暴力行爲)로 간주해 체포한다.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시에서는 아직도 남편이 아내에게 일요일에 키스하는 것을 불법(不法)으로 여긴다. 이집트 카이로의 키스반대연합이라는 국제시민단체는 조류독감(鳥類毒感)을 옮길 수 있다는 이유로 '키스 안 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키스가 충치병(蟲齒病)을 옮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플라톤은 '키스는 영혼(靈魂)이 육체를 떠나가는 순간의 경험'이라고 했다. 키스는 오래 전부터 생겨난 인간에게 하나의 의사교환(意思交換) 수단이며 또한 표현방식(表現方式)이다.
사실 키스는 성적관계(性的關係)가 아니면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간에게는 체액에 대한 자연적인 거부감(拒否感)이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콧물, 땀, 침, 오줌 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보면 확연하다. 많은 세균과 전염병(傳染病)들이 수인성으로 옮겨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 기제(反應機制)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적인 흥분이 발생하면 레트로닌이 분비되는데 그렇게 되면 체액에 대한 음성반응이 양성반응으로 뒤집혀서 불쾌감(不快感)이 쾌감으로 바뀐다. 성적 행위의 궁극적 목적이 정액교환(精液交換)일 것이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기제는 아니다.
남녀가 성적인 목적으로 만나서 나누는 키스는 상대방이 성적인 흥분(興奮)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는 방법이자 본격적인 행위로 돌입(突入)할 때 거쳐 가는 문지기로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성적 흥분을 고조(高潮)시키는 초기단계 행위지만 키스가 불쾌하지 않기 위해서는 양쪽 다 성적으로 흥분해있는 상태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역설적 행위(逆說的行爲)이기도 하다. 고조된 뺨, 확장된 동공 같은 성적 흥분을 보여주는 외적인 징후(徵候)가 있고 손을 잡는다든지,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피부의 접촉면적을 늘린다든지, 나란히 앉아 어깨를 감싸 안다가 슬쩍 배를 쓰다듬는다든지. 머리를 쓸어내린다든지 하는 가벼운 스킨십으로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것도 전부 다 연애기술(戀愛技術)에 해당하는 것이라 그런 것에 대한 경험이 둘 다 전혀 없는 청소년 커플이라면 의외로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
따라서 이른바 썸이 본격적인 성적인 행위를 포함하는 연애관계(戀愛關係)로 넘어가는 데 중대한 관문역할(關門役割)을 한다. 하지만 그런 걸 가르쳐주는 학원 없이도 약간의 시행착오(試行錯誤)만 거치면 다들 잘하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둘 중에 누군가가 경험이 있어서 능숙하게 리드하거나 버벅거림을 한동안 참고 견뎌주면 금방 맞춰진다. 키스도 양쪽이 다 어지간히 경험(經驗)이 많지 않으면 한 번에 합이 맞춰지는 게 불가능한 행위니 너무 부끄러워하거나 생각과는 달랐다고 상대방에게 무안을 주지는 말자. 소년만화 캐치프레이즈 같지만 키스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키스를 시도할 수 있는 용기(勇氣)다.
키스에 대해 비교적 민감(敏感)한 동양에 비해 서양에서는 가벼운 인사로도 키스를 하며 신사(紳士)가 숙녀(淑女)의 손등에 하는 키스는 애정과 존경(尊敬), 경외를 나타내기 위한 풍습이다. 장갑 위에 하는 예의 바르고 정중한 키스와, 장갑을 벗기고 맨 살갗 위에 하는 키스는 느낌이 다르다. 중산층, 하류층 여성은 장갑을 안 끼니 예외다. 또한 만남과 헤어질 때도 가벼운 키스를 하며 친밀감(親密感)을 표시하기 위해 뺨에 키스를 하기도 한다. 물론 그런 풍습을 가진 곳에서도 체액교환(體液交換)이 이루어질 수 있는 수준의 키스는 연인들만의 것으로 본다.
한국에서도 키스라는 행위 자체는 꽤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춘향전(春香傳)“에서도 '입과 입을 마주하니 여(呂) 자가 되더라' 라는 묘사가 있으며, 춘향과 몽룡의 노골적(露骨的)인 베드신에서는 입술, 혀, 뺨, 그리고 귀를 빤다는 묘사(描寫)도 담겨있다. 구미호(九尾狐)의 여우구슬도 딥키스를 묘사한 것이다.
키스의 종류
소셜 키스
그야말로 사회적인 키스로 이성(異性)이든 동성이든 뺨에 입을 맞추는 키스이다. 미국에선 동성의 소셜 키스를 꺼리지만 남유럽 문화권에서는 동성(同性) 간에도 한다. 지역에 따라 키스를 서너 번 하는데 멕시코 등 남미를 제외한 곳에서는(남미에서는 한쪽 뺨에만 한다. 원조는 스페인의 도스 베소스Dos besos, 즉 입맞춤 두 번) 한 번만 하는 곳은 거의 없는 듯하다. 보통 왼쪽 뺨 오른쪽 뺨 번갈아가면서 키스를 한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소셜 키스를 할 때 어느 쪽부터 어느 부위를 키스해야 매너 있는지 심각하게 따진다고 한다. 좀 보수적(保守的)인 지역에서는 단지 뺨 근처에서 쪽 하는 소리만 내는 곳도 존재한다.
한국 포털에선 소셜 키스라고 치면 위키 내용만 나오고 뺨 키스라고 검색(檢索)해야 인사에 해당하는 키스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영어 위키에서도 이러한 소셜 키스 즉 인사로서의 키스는 뺨 키스의 범주 안에 해당되므로 Social Kiss로 검색하면 관련 항목이 나오지 않고 Cheek Kissing으로 검색을 하면 관련 내용을 확인(確認)할 수 있다.
손등 키스
서양 시대물, 리젠시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키스. 위키러들에게 익숙할 이미지로 설명(說明)하자면 숙녀가 우아(優雅)하게 한 손을 내밀면 신사가 공손히 잡고 허리를 숙여 손등에 입을 맞춰 경의(敬意)를 표한다. 현대에 와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소위 socialite라고 하는 상류층 사교계(社交界)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신하같이 낮은 위치의 남성이 왕이나 귀족(貴族), 영주(領主)같이 높은 남성에게 충성, 존경을 표하기 위해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손등이 아니라 손에 착용(着用)하고 있는 인장 반지에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가톨릭에서는 현재도 고위 성직자를 알현할 때 예를 갖출 때 한다. 정확히는 장갑 낀 손등에 해야지, 장갑을 벗기고 손등에 직접 키스를 하는 건 무례(無禮)한 행위이다.
버드 키스
새(bird)가 부리로 쪼듯이 입에만 살짝 맞추고 끝내는 뭔가 수줍은 듯한 키스이다. 아마 첫 키스를 시도(試圖)하다가 삑사리날 때 접하게 될 것이다. 서양 문화권에서는 아이가 자기 전에 해주는 키스이기도 하다.
크로스 키스
입술을 살짝 다문 채로 서로 고개를 기울여 입술을 교차(交叉)시켜 맞댄다. 버드보다 입술이 많이 닿게 되고 우아한 느낌이 난다.
햄버거 키스
딥키스로 옮기는 단계의 키스이다. 입을 열고 상대의 윗입술 혹은 아래 입술 사이에 끼워 문다. 입술을 촉촉이 적신 후에 입술에 약간의 힘을 주어 상대의 입술을 좌우로 비벼주면 된다.
에어 클리닝 키스
키스를 하다 입 안에 공기를 넣어 부풀린 후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다른 키스보다 조금 더 성적(性的)인 의미가 있는 키스다. 입김에 가까울 뿐 강하게 불지 않는다.
슬라이딩 키스
위아래 입술을 꼭 붙이고 힘을 가해 누르면서 얼굴을 살짝 흔든다.
인사이드 키스
마치 성관계를 연상(聯想)시키는 키스로 서로의 입술을 조금씩 빨아들이다가 점점 강하게 마찰시킨다. 이렇게 하면 빨라진 호흡(呼吸)으로 입술이 열리게 되고 상대를 받아들이듯 입술과 혀를 받아들이는 키스다.
레슬러 키스
서로의 혀와 혀를 입 안에 함께 가져가 단지 입술뿐만이 아닌 혀의 감촉(感觸)을 느낄 수 있다.
텅 트레이닝 키스
자신의 입술로 마치 상대의 입술을 벗겨내는 기분으로 약간 힘을 주고 애무(愛撫)를 하다 혀의 접촉이 시작되면 혀를 상하좌우(上下左右)로 원으로 얽으며 애무를 하다가 서로의 혀를 빨거나 밀고 당긴다.
프렌치 키스
입술을 벌린 채 혀만 자유(自由)롭게 움직여서 마치 장난치는 것과 같은 귀여운 느낌의 키스다.
이팅 키스
주로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것으로 남성의 혀가 여성의 입으로 들어올 때 가볍게 깨물거나 혀로 물거나 당긴다.
와이드 스페이스 키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것으로 상대의 입술 전체를 크게 덮는다. 기회가 생겨도 이 키스는 웬만하면 시도하지 말자.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무리 상대를 사랑하더라도 질색하며 싫어한다. 입술과 입 주변이 침 범벅이 되기 때문에 역겹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자한테 상처 안 주겠다고 키스 뒤에 입을 안 닦았다간 침이 허옇게 말라붙는다.
딥키스
흔히 혀를 넣는 키스라고 불린다.
간접키스
음료수 병이나 숟가락 등 다른 사람의 입이 닿았던 물건에 입을 맞추는 것인데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영화에서 많이 묘사한다. 무의식적(無意識的)으로 놓여 있던 음료수(飮料水)를 마셨는데 남자가 깜짝 놀란다든지, 아니면 남자가 마시던 음료수를 여자가 뺏어먹는다든지.
키스 마크
입으로 상대방의 몸을 빨아들이는 스킨십으로 자국을 남기는 행위이다. '쪼가리'라는 은어(隱語)로도 알려져 있으며 상대방에게 자신의 연인이라는 표시로 어필하는 것이다. 사실 키스 마크는 콩글리시 및 재플리시로 원어민들은 Hickey라고 한다.
기습 키스
기습적(奇襲的)으로 하는 키스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연인이나 부부사이가 아니라면 엄청 불쾌한 행동이며 엄연한 성추행(性醜行)이다.
금기시된 키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두바이, 이란, 방글라데시, 이집트, 말레이시아, 카타르에서는 키스가 범죄 행위(犯罪行爲)다. 이는 가족 외의 남녀 간 스킨십을 금기(禁忌)시키는 이슬람의 율법(律法)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사례로 이집트의 한 커플이 키스를 했다가 걸려 서로 다른 형무소(刑務所)에 구금된 적이 있었다. 싱가포르의 경우는 키스 자체는 범죄가 아니지만 길거리 키스가 범죄(犯罪)가 되며 걸리면 징역 1년의 형을 받는다. 참고로 키스가 범죄인 나라는 아니나 중국에서도 교내에서 키스한 남학생이 퇴학(退學)을 당한 사례가 있었다. 한국에서도 경기도 수원시에서 교내 키스가 발각돼 학부모가 소환(召還)되고 남학생은 체벌을 받은 사례가 있었으며 부산광역시에는 키스를 하면 벌점 50점이 부과(付過)되는 고등학교까지 있다.
군대에서도 마찬가지로 키스가 성 군기 위반행위(違反行爲)다. 즉 커플들이 군 부대 내에서 키스를 하는 것도 성 군기 위반행위다. 다만 이는 해당 간부 커플들이 결혼(結婚)을 하지 아니한 상태 한정이고 더군다나 키스 자체가 범죄행위까지는 절대로 아니다. 게다가 해당 커플들이 정식으로 결혼한 부부 사이라면 키스를 해도 군법적(軍法的)으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상황(狀況) 봐가면서 병사들 없는 으슥한 곳에서 키스를 하긴 하지만...근데 군대(軍隊)에서 하고 싶을까?
성인 매체에서는 성관계가 단순한 불놀이라면 키스는 '연인들 간의 애정표현(愛情表現)'이라며 더 높은 단계로 생각하는 클리셰가 있다. 때문에 단순한 섹스파트너로 시작할 때는 키스를 사양하다가 연인으로 발전(發展)할 때에야 키스를 하게 되는 전개도 있다. 심지어는 찐하게 키스하면 임신(妊娠)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다. 물론 현실에는 키스는 허락(許諾)해도 섹스는 쉽게 허락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다. 현실과 영상물(映像物)은 다르니 제발 환상에 젖어 실수(失手)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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