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리얼미터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73.6%(매우 찬성 65.8%, 찬성하는 편 7.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4.0%(매우 반대 15.0%, 반대하는 편 8.9%)에 그쳤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4명 대상으로 무선 97% 유선 3% RDD ARS 자동응답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4.8%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지역에서 찬성 79.3%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77.3%)와 대전·충청·세종(75%), 부산·울산·경남(72.9%) 등에서 70%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68.9%)와 대구·경북(66.2%)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리얼미터 캡처
연령별로는 만 18∼29세(찬성 86.6%)와 40대(85.3%)에서 80%가 넘는 찬성률을 보였고 다른 연령대에서도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탄핵 관련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보수층의 경우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0.4%, 반대한다는 응답은 48.0%였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 ‘내란죄’에 해당하는지와 관련해서는 69.5%가 해당한다고 답했다. 24.9%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