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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은 4200만 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을 올리는 양질의 일자리는 수도권에 몰려있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및 분위별 근로소득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전체 근로소득자는 2053만 961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받은 총급여는 865조 4655억 원이다. 1인당 평균 급여로 계산하면 약 4214만 원이다.
상위 1% 근로소득자는 3억 3134만 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상위 1%의 근로소득이 5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3억 817만 원)도 3억 원을 웃돌았다.
상위 1%의 근로소득이 2억 원을 밑돈 지역은 강원(1억 8756만 원)과 전북(1억 9757만 원) 두 곳이었다.
이런 가운데 상위 1%의 소득을 올리는 근로소득자 2명 중 1명은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상위 1% 근로소득자 총 20만 5396명 중 11만 1601명(54.3%)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소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 근로소득자는 총 2만 539명, 1인당 평균 급여는 9억 8798만 원이었다.
마찬가지로 서울이 상위 0.1%의 근로소득이 19억 1956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8억 1119만 원), 부산(7억 6426만 원), 제주(7억 193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과 지방의 상위 1% 고소득자 간 평균 임금 격차도 2배가 넘는 등 소득의 서울 쏠림이 확인됐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켜 지방에서도 고소득을 올리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