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27일 성명에서 “미국 관리들이 북한으로부터 트래비스 킹 이병을 인계받았다”며 “킹 이병의 안녕을 염려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관계 부처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 “U.S. officials have secured the return of Private Travis King from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We appreciate the dedication of the interagency team that has worked tirelessly out of concern for Private King’s wellbeing. In addition, we thank the government of Sweden for its diplomatic role serving as the protecting power for the United States in the DPRK and the government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for its assistance in facilitating the transit of Private King.”
그러면서 “이와 더불어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보호국으로서 외교적 역할을 수행한 스웨덴 정부와 트래비스 킹 이병의 통행을 용이하게 해 준 중국 정부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트래비스 킹 이병에 대한 신병 확보를 공식 확인하고 “킹 이병을 미국으로 귀환시키기 위한 육군과 주한미군, 국방부, 국무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 “U.S. officials have secured the return of Private Travis King from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We appreciate the hard work of personnel in the Army, United States Forces Korea, and across the Department of Defense, along with our State department colleagues, to bring Private King back to the United States, and we thank the governments of Sweden an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PRC) for their assistance.”
아울러 “스웨덴과 중국 정부의 도움에도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킹 이병이 이날 중국 영공을 벗어나 현재 미군 기지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킹 이병을 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후 북한 당국은 킹 이병을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중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습니다. 북한은 킹 이병이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을 품고 북한으로 넘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