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속탄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제공을 조만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어제(11일) 복수의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최근 몇 달 간 우크라이나 내에서 155mm포를 이용한 집속탄 사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점을 토대로 이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국이 최대 306km를 비행할 수 있는 육군 전술미사일 (ATACMS∙에이태큼스) 또는 집속탄이 탑재된 사거리 약 70km의 유도형다연장 발사로켓(GMLRS)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현재 보유한 155mm포의 최대사거리는 약 28km로,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 깊숙히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미국산 지상발사식 소구경 폭탄의 최대사거리는 약 150km이며, ATACMS가 도입되면 사거리가 약 2배 늘어나는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을경” ATACMS 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중국 군용기∙함정, 타이완 인근 하루 만에 대거 출현
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이 타이완 인근에 또다시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으로 11일 오전 6시부터 12일 오전 6시 사이 중국 군 항공기 22대와 함정 20척이 타이완 주변에서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BZK-005 무인정찰기 1대와 윈(Y)-8 대잠초계기 1대, 젠(J)-16 전투기 10대 등 총 13대의 항공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으로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항공기와 함정, 지상발사 미사일체계 등에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군은 앞서 하루 전에도 항공기 26대와 함정 13척, 항공모함 ‘산둥함’을 타이완 인근에 전개하는 등, 최근 타이완 주변에서 크고 작은 군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