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지난 2021년 발생한 쿠데타로 군사정권에 체포돼 수감 중이던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이 교도소에서 정부 주택으로 옮겨졌다고 ‘AFP’ 통신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수치 전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관계자는 이날 익명을 전제로 수치 전 고문이 “월요일(24일) 밤 고급 주택으로 옮겨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치 전 고문이 티쿤먀트 미얀마 하원의장을 면담했다며, 미얀마를 방문한 덩시쥔 중국 특사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78세인 수치 전 고문은 수감 상태에서 거의 매일 군사법정 출두를 요구 받으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수치 전 고문은 군사정부에 의해 부패와 불법 무전기 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규제 위반 등 혐의로 3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이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대한 탄압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무차별 살상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미국, 타이완에 3억4천500만 달러 규모 군사 지원
미국 정부가 타이완에 3억4천5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28일 타이완에 지원되는 군사 패키지에는 "국방부의 방산물자와 서비스 그리고 군사 교육과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를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29일 브리즈번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지원에 포함된 무기와 시스템이 방어적 성격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도발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마틴 마이어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패키지에는 타이완이 현재와 미래에 억지력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자위력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패키지의 요소는 방어 비축, 다중 도메인 인식, 방공 및 방공 능력을 다룬다"며 “오늘 발표된 군사 지원을 전달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타이완에 지원할 무기 종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익명의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지원 패키지에 MQ-9 리퍼 드론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은 앞서 미국으로부터 MQ-9 리퍼 무인기를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마이어스 대변인은 한편, 타이완에 대한 원조 패키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