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작센주 내무장관 역임…軍 복무 경력도
숄츠 "안보정책 풍부한 경험자로 검증된 인물"
실언과 부적절한 행보로 사임한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의 후임에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니더작센주 내무장관이 내정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피스토리우스 신임 장관은 안보정책을 수년간 다뤄온 풍부한 경험을 가진 행정능력이 검증된 인물"이라며 내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연방군을 이끌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침착함과 긴밀한 협력심, 경쟁력을 가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피스토리우스 신임 장관은 이날 하노버에서 "국방부를 맡는 것은 평화로운 시절에도 큰 도전일 텐데, 독일이 간접적으로 전쟁에 참여하는 시절에는 더욱더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이 직면한 임무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독일의 군사력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스토리우스 신임 장관은 숄츠 총리의 고향인 오스나브뤼크 시장을 지내다 니더작센주에서 10년간 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1980∼1981년 브레멘 인근 아힘의 슈토이벤 병영에서 군복무를 한 경력이 있다. 당시 병영에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공급돼 대공방위에 큰 역할을 하는 게파르트 대공장갑차가 배치돼 있었다. 군 복무 경력은 연방군에게서 좋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독일 언론은 평가했다.
전날 사임한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새해맞이 폭죽이 터지는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해 당시 상황이 전쟁을 상기시키게 한다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밖에도 군대의 헬기에 아들을 동반탑승 시키며 사적인 이유로 사용하는 등의 행보로 비난을 받았다.
로이터와 AP등은 이번 임명이 숄츠 총리가 우크라이나전쟁에 레오파드 전차를 보내라는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람브레히트 국방장관이 사퇴하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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