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강현 기자
‘무소속’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영입제안을 받았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The Sun)’은 1일 “한국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호날두가 팀 훈련에 빠졌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역대 최고 대우의 영입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월드컵에 앞서 영국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 Morgan Uncensored)’에 출연해 당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그를 배신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수차례 출장 시간, 전력 제외 등을 두고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어 왔다.
이러한 내용의 인터뷰는 향후 호날두와 맨유 구단 관계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로 맨유는 지난달 23일 호날두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호날두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무적(無籍)’ 신분이다.
호날두는 다른 유럽 명문구단으로 이적하고 싶어하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해서 선뜻 나서는 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가 영입제안을 했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Marca)는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2년 반 동안 임금과 광고 수익을 합쳐 매 시즌 2억유로(약 2706억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계약 내용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선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호날두가 유럽 리그를 떠나 한 등급 아래로 여겨지는 중동 리그에서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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