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니나 스트롤릭 사진 : 가브리엘레 갈림베르티
이탈리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밀라노의 한 사진작가는 멀찍이 떨어져서 인물 사진을 찍는 방법을 택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가브리엘레 갈림베르티가 한 주택의 바깥 창문 앞에 촬영용 조명 두 대를 내려놨다. 그런 다음 그는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조명을 집 안으로 안전하게 옮길 수 있도록 뒤로 물러났다. 갈림베르티는 창문 너머로 큰 소리로 외치며 조명과 사람들의 위치를 잡아준 다음 셔터를 눌렀다. 이것이 격리 상황에서 인물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이다.
“42년간 살면서 이렇게 낯선 경우는 처음이에요.” 봉쇄령이 내려진 지난 2월 말 밀라노에 있었던 이탈리아 출신의 사진작가 갈림베르티는 말한다. 그는 그다음 몇 주 동안 기자 제아 스칸카렐로와 함께 코로나19가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에 대해 기록했다.
몇몇 밀라노 주민들의 인물 사진을 찍고 싶었던 두 사람은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의 목소리에서 곧바로 일종의 두려움을 느꼈어요. 외출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나를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두어 번 느낀 적이 있죠.” 갈림베르티는 회상한다.
그레타 타니니와 크리스토포로 리피는 원래 따로 살지만 봉쇄령이 내려진 후로는 함께 지내고 있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거나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기보다는 격리된 상태로 지내고 싶어요.” 타니니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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