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파상의 단편소설 “비곗덩어리”에서 고발한 ‘성상납’과 권력자의 위선
모파상의 단편소설 “비곗덩어리”에서 고발한 ‘성상납’과 권력자의 위선 “불 드 쉬프는 조심스럽게 그들 쪽으로 걸어왔으나 그들은 일제히 얼굴을 돌렸다. 마치 그녀를 보지 못한 것처럼. 백작은 위엄을 보이며 아내의 팔을 잡고 불결한 것과의 접촉을 피하게 하려했다. 뚱뚱한 창부는 어이가 없어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나 있는 용기를 다해 공장주인의 아내에게 다가서며 얌전하게 속삭이듯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부인’ 상대방은 머리만을 약간 숙여서 거만한 답례의 표시를 보였을 뿐 상처받은 미덕(美德)에 대해 노여움의 시선을 던졌다. 모두들 바쁜 것처럼 하며 이 창부에게서 멀리 떨어지려고 했다. 마치 이 여자가 스커스 속에 병균이라도 묻혀오기나 한 것처럼.…아무도 못 본 체 했으며 생전 만나본 적도 없는 얼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