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불 장군 없다’는 말이 실감 나는 납줄갱이와 중고기의 '조개 사랑'
‘독불 장군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납줄갱이와 중고기의 '조개 사랑' 큰 나무 한 그루가 숲을 이룰 수 없다. 숲에는 장대 나무는 물론이고 어린 나무, 잡풀, 고사리에다 버섯까지도 어우러져 산다. 바닥 흙에는 지렁이, 지네에다 눈에 안 보이는 곰팡이, 토양세균이 그득하다. 난다. 생물계는 따로 혼자 존재하는 것이 없다. 서로 더불어 한 코, 한 땀 얽혀 산다. 말 그대로 상생(相生)한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나(我)라는 자리에서 보면 누구나 다 ‘우주의 중심’에 서 있다. 다 제 잘난 맛으로 사는 게지. 본론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생물들이 서로 도우며 공생(共生, symbiosis)을 하고 있는지 수많은 예 중 하나를 보자. 강에는 물고기와 조개(껍데기가 두 장인 조개)가 살고 있다. 그런데 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