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와 양성평등의 상관관계는?
담배와 양성평등의 상관관계는? 우리 사회에서 흡연에 대한 인식은 무척 빠르게 바뀌었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음식점에서의 흡연은 당연지사요,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에서도 마음껏 담배를 피웠으니 말이다. 술집, 식당, 카페 등에서의 실내 흡연이 전면 금지된 건 불과 7년 전인 2015년의 일이다. 그런데 정말 그 시절엔 누구에게나 담배가 아무렇지 않게 피울 수 있는 단순한 기호품이었을까. 최근 이야기장수 출판사를 통해 책 『흡연 여성 잔혹사』 개정증보판을 낸 서명숙 작가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는 과거 27년간 담배 없이는 한시도 못 살 만큼 무지막지한 ‘골초’ 여성으로 살며 별별 엽기적이고 울화통 터지는 일들을 보고 듣고 겪었다. 그 모든 일들의 방점은 담배 그 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