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고 부시는 남자
달곰한 우리말훔치고 부시는 남자 훔치고 부시는 남자 | 한국일보시어머니의 말 그릇은 꽤 컸다. 내 딸들은 이따금 할머니 말에 놀라곤 했다. “아범, 어멈이 빨래를 널고 있으니 거실 바닥 좀 훔쳐.” 블록www.hankookilbo.com편집자주욕설과 외계어가 날뛰는 세상.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곱고 바른 우리말을 알리려 합니다. 우리말 이야기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한 남자가 그릇을 부시고 있다. 먹고 난 뒤 빈 그릇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갈무리하는 행동은 '부시다', '가시다'로 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시어머니의 말 그릇은 꽤 컸다. 내 딸들은 이따금 할머니 말에 놀라곤 했다. “아범, 어멈이 빨래를 널고 있으니 거실 바닥 좀 훔쳐.” 블록놀이를 하던 아이들은 할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