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용추계곡 미륵바위 앞에서 보면 웅녀像… 뒤에서 보면 단군像
가평 용추계곡 미륵바위 앞에서 보면 웅녀像… 뒤에서 보면 단군像 미륵바위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정면에서 보면 사람얼굴이지만 남쪽이나 북쪽에서 보면 영락없는 남근 형상이다. 경기도 가평까지 달리는 동안 북한강변에는 무수히 많은 숙박시설과 식당이 보였다. 과연 강이라는 공간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관광지인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가평으로 들어와 승안리의 용추계곡에 도달해서는 절정에 이르렀다. 가건물이 대부분 파란 천막천으로 만들어져 푸른 숲을 가렸기 때문이다. 숲보다 천막이 크게 보이는 계곡 사이로 그 우람하던 미륵바위는 너무나 왜소해 보였다. 10년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이처럼 사람을 상대로 장사를 하던 모습이 없었다. 물 흐르는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조용함 그 자체였다. 계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