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덤프트럭을 나란 치와와가 어떻게 모는데. 마음 굳게 먹고 단단하게, 바로 이렇게.
이미 일어난 사건을 더 깊이 파고들거나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바라본다. 우리 뇌는 부정적인 반응에 더 익숙하다. 어떤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 무의식 중에 나쁜 쪽으로 향하게 된다. 중요한 선택을 제외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길에서 누군가와 부딪혔다면 “저 사람 뭐야?”라고 다음 생각으로 나아가지 말고 실수로 몸과 몸이 닿았다고 생각하고 마는 것이다.
우리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일 중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다. 퍼센티지로 따지자면 1%나 될까? 나머지 99%의 걱정은 현실이 아닌 우리 마음 속에만 존재한다. 그러니 불안을 통제하고 극복하려는 마음은 버리자. 그리고 불안감을 느끼는 자신에게 관대해지도록 하자. ‘아, 내가 불안해하고 있구나. 힘든 시간이겠네. 안쓰럽군’ 정도에서 멈추면 된다. 더 나아가고자 한다면, 불안이 가신 다음에 어떤 상황에서 주로 마음이 불편한지 객관적으로 탐색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불안감은 많은 경우 ‘남에게 피해를 끼쳐선 안된다’는 신념에서 온다. 그러나 인간 관계는 자신과 타인의 장단점을 모두 수용하는 일이다. 최선의 관계에서도 불편한 점은 생길 수 있다. 타인에게 불편을 주거나 나의 부정적인 면을 들킬까 두려운 마음이 생긴다면 그 전에 타인을 먼저 수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남의 결핍과 단점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 역시 남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강박적으로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경우, 남의 실수에도 예민해진다.
지난 선택을 자꾸 되돌아보는 습관은 우울함을 만든다. 가지 않은 길을 후회하게 되고 나를 탓하고 비난하게 된다. 더 나아가 앞으로도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할까봐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는 대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진다. 지난 일은 뒤돌아보지 않고 이미 벌어진 일은 책임지기로 마음 먹는다. 나를 비난하지 않고 나와의 사이가 돈독해진다. 그것은 나의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다시 돌아가도 나는 같은 선택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매일 반복하는 의도적인 행동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다. 자신을 해롭게 하는 자동 반응을 멈추고 이로운 습관을 만들어보자. 예를 들어 매일 글쓰기를 해보는 것이다. 이때 잘 쓰려고 하지 말고 그냥 습관적으로 써보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힘들다면 가까이에 있는 책의 한 구절을 필사해도 좋다. 매일 아침 향이 좋은 고급 셰이빙 크림으로 면도를 하거나, 신선한 과일을 곁들인 아침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오직 나 자신을 위한 습관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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