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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모든 일에 대한 槪念을 정확히 알고 살면 좋다. 개념은 세상만사 기본이고 핵심이며 생각과 사고와 사유 기준이다. 개념은 추상성과 상징성, 다의성과 위계성, 객관성과 일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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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기는 어렵지만, 많이 비싸지 않은 것으로만 골랐다.

❶ 레미마틴 – V.S.O.P 1970’s

 

국내 업체가 정식으로 수입하는 꼬냑은 일반적으로 V.S.O.P급이 엔트리 라벨이다. 생산자는 그보다 아랫급인 V.S급부터 만든다. 레미 마틴이라는 상징적인 생산자의 V.S.O.P 라벨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꼬냑으로 꼽힌다. 평범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50년 가량의 세월이 지나며 보틀 숙성을 거치면 최신 상위 라벨에서도 느낄 수 없는 농후함을 갖추게 된다.


이 꼬냑은 홍삼 정과를 먹는 것처럼 달콤하고 진득한 감초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다. 견과류의 고소함도 아주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섬세함의 측면에서는 최신 라벨이 앞설 수 있겠지만, 세월을 견딘 원액의 풍미는 X.O급을 넘어서는 농후함을 선물한다. 올드 보틀 애호가라면 응당 경험해봤을 술이지만, 이것을 첫 올드 보틀로 도전하는 사람을 위해 팁을 하나 주자면 오픈하기 전에 꼭 15~20분간 뉘어 놓도록 하자. 왜냐하면 올드 보틀 특성상 코르크가 완전히 건조된 데다 약간 삭았을 수도 있으니까. 코르크를 적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이 좋으면 이 작업만으로 부드럽게 코르크를 뽑을 수 있겠지만, 코르크가 부서지기도 한다. 그런 때는 당황하지 말고 일단 코르크를 부순 뒤, 깨끗한 저그에 몽땅 따른다. 그걸 다시 촘촘한 거름망으로 걸러내어 다른 저그에 따르면 된다. 부디 거름망이 없다고 커피 여과지는 사용하지 마시길. 공기와 오랜 시간 접촉하며 산화가 진행되어 맛이 변한다. 쉽게 말해 거름망과 깨끗한 저그 두 개를 준비하기 전에 오픈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거다.

❷ 쿠르부아지에  나폴레옹 1960’s

 

쿠르부아지에는 레미 마틴, 카뮤, 헤네시, 마르텔과 함께 5대 꼬냑 생산자로 꼽힌다. 하지만 V.S.O.P 등급과 X.O의 중간 등급인 나폴레옹급에서 만큼은 쿠르부아지에가 가장 상징적이다. 그 이유는 실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가장 즐겨마시던 꼬냑이라서 ‘나폴레옹’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술에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 술은 실제 등급이 V.S.O.P보다 한 단계 높기 때문에 섬세함의 측면에서 만족도가 더 높다. 게다가 무게감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산뜻하고 가벼운 아로마까지 아직 간직하고 있어 밸런스 측면에서 아주 우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구입 가능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조니워커  퓨어몰트 15 1997~2003

 

조니 워커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메이커다. 하지만 그린 라벨만큼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형제들과 유전자가 다르다. 사진의 술은 조니 워커 그린 라벨의 전신인 퓨어 몰트 15다. 이 술의 이름이 요즘 우리가 아는 그린 라벨로 변경된 것은 2004년부터. 저렴한 그레인 위스키가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은 이 병에는 조니 워커의 키 몰트 위스키 제조사인 탈리스커, 링크우드, 크라겐모어, 쿨일라 증류소가 최소 15년 이상 숙성시킨 원액이 블렌딩되어 있다. 가볍고 화사한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와 피트 캐릭터가 있는 아일라 위스키를 섞은 술이라 밸런스가 대단히 뛰어나다. 특히 20년 이상 병 안에서 시간을 보내며 피트 캐릭터가 온화해져 호불호없이 즐기기 좋다. 무엇보다 좋은 점이라면 올드 보틀임에도 키 몰트 제조사의 15년 최신 라벨과 가격 차이가 없다는 거다. 

 

누구든 살 수 있지만 누구도 만나기 어렵다, 희귀하고 맛좋은 술 3

 

누구든 살 수 있지만 누구도 만나기 어렵다, 희귀하고 맛좋은 술 3

구하기는 어렵지만, 많이 비싸지 않은 것으로만 골랐다.❶ 레미마틴 – V.S.O.P 1970’s국내 업체가 정식으로 수입하는 꼬냑은 일반적으로 V.S.O.P급이 엔트리 라벨이다. 생산자는 그보다 아랫급인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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