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맛집 사장님에게는 좌우명(座右銘)이 있는데 "차별된 맛으로 승부를 걸겠다!"입니다. 어쨌든 손님들을 위해 정성껏 "맛"으로 승부를 걸고 경쟁하는 모습에 한 표를 던집니다. 미식가는 아니지만 지인의 맛집이 꽤 명성이 있는지라 가끔 들리곤 합니다. 지인은 늘 나만 보면 이런 말을 곧잘 합니다. "고객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할지 이것저것 다 준비해서 인정을 받아야겠다!" 지금 블로그를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들도 방문자들이 어떤 블로그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 궁금하다면 한번쯤 이글을 일독해보시기 바랍니다.
단도직입(單刀直入)적으로 말하면 블로그는 반드시 남들과 확연히 다른 자기만의 개성을 갖춰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개성이란 남과 다른 차별화(差別化)를 가리킵니다. 제가 거의 매일이다시피 즐겨 찾기를 하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사정 상 블로그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유명 블로그들과 어깨를 겨룰 만큼 유명세를 탔습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만 그분은 자신만의 창법(唱法)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마냥 블로그영역을 독점(獨占)할 정도로 판세가 기세등등한 실력자입니다. 이 블로그가 잘 나가는 이유를 전 알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게 즐겨 찾아 한수를 배우고 있으니깐.
그 분은 일단 물질세계에 대한 관점부터 각별하고 독특합니다. 다른 블로그와 차별성을 두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려고 불철주야 탐구를 거듭합니다. 확실히 자기만의 특별한 색깔이 있습니다. 블로그 콘텐츠도 남과 유다르게 개발합니다. 계절별과 종류별에 따라 방문자들의 수요심리를 끊임없이 감지합니다. 그리고 방문자들의 댓글이나 방명록(芳名錄)을 읽으면서 미세한 반응을 놓치지 않고 잘 관찰합니다. 따라서 블로그를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함을 추구(追究)합니다. 또 방문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에도 최대한으로 몰입하고 수집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방문자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왔다가 실망하지 않고 즐겁게 돌아가게 하는 갸륵한 배려심(配慮心)인 것 같습니다.
좀 야박하게 말하면, 무턱대고 남들이 하는 방법대로 따라하면 그 블로그는 발전 전망이 없다는 결론을 먼저 내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에 대한 들끓는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남의 뒤꽁무니만 따라다니다 보니 늘 요 꼴 요 모양입니다. 그래서 매일이다시피 즐겨 찾는 그 분과 댓글 혹은 방명록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면 제일 공감하는 부분이 바로 “따라 하기”라는 데 의견이 합치(合致)됩니다. 지금 제가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마음과 그 분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식에는 "차별성"이라는 장벽이 존재합니다. 그분은 끊임없이 사색하고 실천하면서 남과 다른 차별화를 고집(固執)하여 좋은 결과로 만들어냅니다.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결코 실패는 없습니다. 다만 시행착오(試行錯誤)만 있을 뿐입니다. 생각하고 실천한다고 해서 다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 역시 절대적인 진리일 수도 없습니다. 다만 하다가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다시 재개(再開)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나 생각한대로 다 이루어지면 과연 이 세상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세상은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노력하고 실천하는 자에게만 기회(機會)가 주어지는 법입니다. 물론 그 기회에 대한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분명한건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제가 즐겨 찾는 블거님의 ‘발전이 더딘 블로그’에 대한 평가는 정확합니다. 대부분 블로그는 너무 ‘안전수칙(安全守則)’에만 매달려 티스토리를 운영하다보니 오히려 나쁜 습관을 부르는 필요 없는 걱정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혹시 다른 스킨을 바꿔 사용하다가 잘 못 되면 어쩌나 ‘걱정’, 스킨을 새로 바꾼 후 블로그가 잘 안 될 까봐 ‘걱정’, 글을 올렸는데 노출 안 돼서 ‘걱정’, 좋은 아이디어가 없어서 ‘걱정’, 애드센스 승인이 못 받아서 ‘걱정’, 승인 받아도 수입이 오르지 않아 ‘걱정’, 방문자수가 제자리걸음해서 ‘걱정...’ 이렇듯 당장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에게 가장 먼저 묻고 말이 있답니다. ‘다른 티스토리와의 차별성(差別性)을 두려고 얼마나 노력하셨나요?’ ‘내가 작성한 글에 대해서 얼마나 자부심이 있으신가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보셨나요?’
물론 저보다 더 다년간 티스토리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 훨씬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보신 분들도 분명 계십니다. 그러나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글의 양질 향상을 위해서 그 누구보다 노력과 연구를 많이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결과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 많은 실패를 맛보았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버텨온 결과의 원동력(原動力)은 지난날 수많은 걱정거리들에 대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냥 밀어붙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라, 블로그 한 번 망하면 또 한 번 더하지 하는 오기(傲氣)로 착수해야 그 어떤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물론 망하지 않고 잘 되면 너무나 좋은 일입니다.
좋은 글로 승부(勝負)를 보려면 남다른 차별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제목이 이미 말했듯이 음식은 맛으로 승부를 보고, 블로그 편집은 글의 양질로 승부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마찬가지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의 질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뭐가 가장 좋을까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롤모델" 하나쯤은 간직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롤모델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을 들어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간과(看過)하면 안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절대로 남이 잘된다고 따라하면서 흉내 내서는 안 됩니다. 이건 절대 금물입니다. 그리고 뒤 걸음 치는 행위입니다. 또한 따라하는 건 사람마다 한계(限界)가 있습니다. 무턱대고 따라 해선 절대로 상대방을 뛰어 넘을 수 없습니다.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옵니다. 위에서 제가 즐겨 찾는 그분을 예시(例示)로 들었습니다. 그 이웃님이 본인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블로그와의 차별성을 벌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남들을 따라하는 방식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 정녕 발전 가능성이 말살(抹殺)됩니다.
블로그 운영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힘을 실어야 할 부분이 "카테고리" 입니다. 이웃님들은 블로그 범주에서 조언(助言)을 얻으려고 다른 사람의 티스토리를 방문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80 ~90%는 범주가 겹치고 있습니다. 즉 10명 중 8~9명은 카테고리가 거의 같다는 말이 됩니다. 완전 비전(祕典)이 없으니 남보다 달라져야 합니다. 방문자 지속성(持續性)이 떨어지며 발전 가능성이 없습니다. 경험이 들어가면 보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도무지 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솔직히 남들이 다 쓰는 흔하고 일반적인 글을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글을 작성하고 싶지도 않고 또 작성(作成)하지도 않습니다. 비전도 없고 감동도 없으며 재미도 없고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방문자가 읽지도 않을 글을 작성하면 헛고생만 하고 제 자존심도 용납(容納)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쓰기에 대한 발전 가능성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못쓰게 아니라 안 씁니다.
저는 좋은 글을 작성함에 있어서 엄청난 공력(功力)을 투자합니다. 모든 글이 다 엄청난 공이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한 번 마음먹고 "그래! 이거다!" 싶은 내용을 글로 작성할 때는 온 정력을 집중해서 글을 씁니다. 신기(神奇)하게도 그렇게 작성된 글들은 하나같이 좋은 내용물이 됩니다. 물론 방문자들도 저의 온갖 정성(精誠)을 알아준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모든 정성을 들이면 좋은 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려 봅니다.
저 역시 과거에는 남들이 다 쓰는 흔하고 일반적인 범주(範疇)에 대한 글들을 많이 썼습니다. 제 딴엔 그 흔하고 일반적인 내용물을 하나 완성하는데도 나름 공 넣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과거에 작성했던 글들에는 사심(私心)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방문자를 유입(流入)시키겠다는 그런 사심 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작성되는 글들은 정녕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좋은 글로 승부하려면 우선 먼저 다양한 경험(經驗)을 해야 합니다. 그 경험이 좋은 결말이건 아니건 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경험을 해본 사람은 아직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건 명백한 사실 입니다. 또한 경험을 통해야 이렇게 해야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으며 그 글은 진실(眞實)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또 하나의 의구심(疑懼心)을 낳을 수 있습니다.
되는대로 대충 쓴 글을 읽어보면 대뜸 그 내막이 드러납니다. 없는 사실을 꾸며 만든 주작(做作)은 방금 정체가 폭로됩니다. 또 모방(模倣)한 문장은 그 진가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표절(剽竊)은 곧바로 한눈에 탄로됩니다. 진짜 체험을 통해서 작성된 글과 가짜 경험으로 쓴 글은 문맥이 틀립니다. 마치 짜깁기를 한 것처럼 어색(語塞)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야기하는 요점도 완전 다르게 표현됩니다.
이미 많은 글들을 경험하신 분들은 어떤 부분에 고심해야 할지 그 중요(重要)성을 잘 알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알심 들여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반면 가짜 경험자는 글의 요지(要旨)가 없고 내용도 두루뭉술합니다. 좋은 글은 진짜 경험(經驗)에 의해 진실하게 써진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한 수를 배우고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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