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뿐인가? 여자도 사귀고 나면 변한다는 것이 내 30년 인생의 결론이다. “우리 동네로 와” 초반에는 내가 그녀의 동네 근처로 장소를 잡는 것도 미안해하며 중간에서 만나자고 하더니 연애를 시작하고 난 후로는 항상 집 앞으로 데리러오라고 하더라. 내가 본인의 집 근처로 찾아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녀들을 수도 없이 겪고 나니까 연애는 내게 너무 피곤한 일이다. 나를 배려해주는 그 모습이 좋아서 만났더라도 앞으로는 내가 맞춰주기만 해야 하는데. 이00 (30, 남)
사귀지는 않지만 서로에게 호감은 느껴지는 그 미묘한 사이가 좋다. 아직까지도 연애는 솔직히 좀 구속같은 관계같다. 뭘 먹었는 지나 뭘 하고 있는 지 정도는 그렇다 쳐도 몇 시에 일어나는 지부터 몇 시에 자는 지까지도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게 숨 막힌다. 어쩌다 원래 자던 시간보다 더 늦게 잔다거나 하는 상황이 생기면 그 이유에 대해서 보고를 해야 하는 게 마치 군대나 다름이 없다고 느껴진다. 나는 싸이가 아니라서 군대는 1번으로도 충분히 족하다. 김00 (28, 남)
딱 한 번 이런 게 사랑이라고 느낀 적이 있다. 그 상대는 전 여자친구이자 내 첫사랑이다. ‘진짜 우리는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만큼 모든 게 퍼즐처럼 잘 맞았던 사람이었다. 나는 국밥에 깍국(깍두기 국물)을 넣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그럴 때마다 가족들부터 친구들까지 왜 그렇게 먹냐는 타박만 들어왔지만 그녀는 깍국을 넣지 않으면 국밥을 먹지 않는다고 할 만큼 특이한 식성부터 B급 유머 코드까지 모든 게 잘 맞았다. 하지만 그런 우리도 결국엔 헤어졌다. 장00 (26,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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