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바쁜 사람이다. 잦은 야근으로 당일날 저녁 약속을 취소한 적도 자뭇 많았고, 주말에도 피곤하다며 데이트를 거른 적도 많았다. 다른 커플들은 이런 게 싸움의 이유가 된다고 하는데 그는 언제나 “괜찮아!” 라며 전적으로 나를 이해해주는 모습만 보였다. 사실 고마워야 맞는데 나는 그에게 고마움보다는 미안함만 커졌다. 그가 해주는 만큼 내가 해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게 우리를 위하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이00 (32, 여)
“오늘 뭐 먹을까?” 그녀의 대답은 항상 똑같다. “너 먹고 싶은거 먹자!” 뭘 먹을 지 물어볼 때마다 내가 가고싶은 데만 간다고 대답한다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밥 뿐만이 아니다. 데이트를 할 때도 어디에 놀러가고 싶은 지나 영화를 어떤 걸 보고싶은 지를 물어봐도 대답은 똑같다. “아무거나!” 처음에는 내 결정에 잘 따라와주는 그녀가 좋았지만 이제는 사람 자체가 우유부단해보이고 계획짜는 걸 모두 내게 넘기는 것만 같아서 조금 많이 부담스럽다. 신00 (28, 남)
그는 싸울 때면 항상 “미안해”라고 한다. 그래서 뭐가 미안하냐고 물어보면 “내가 다 미안해”.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없는 것처럼 내가 다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불만을 더 토로할 수 있을까. 그저 미안하다는 말로 싸움을 그만 두고 싶은 거다. 나는 싸움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 깊어질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남자친구는 싸운다는 자체가 싫은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전하지 못한 말들을 삼킨 채 머지 않은 이별을 생각할 뿐이다. 주00 (30,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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