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0개국이 6장의 직행 티켓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각 팀당 18경기씩 치른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전체 일정의 3분의 1이 끝났다. '혼돈'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예상 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팀 아르헨티나가 선두로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6라운드까지 5승 1패 승점 15를 마크했다. 5라운드에서 우루과이에 0-2로 덜미를 잡혔으나, 6라운드에 '숙적'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순위표 최상단을 지켰다. '축신' 리오넬 메시가 이번 남미예선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을 잘 이끌었다.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선전이 눈에 띈다. 우루과이는 최근 3연승을 신고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2-0으로 물리쳤고, 볼리비아를 3-0으로 제압했다. 4승 1무 1패 승점 13을 마크했다. 골잡이 다윈 누녜스가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3승 3무 무패 성적으로 3위에 랭크됐다. 6경기에서 단 3실점만 기록한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선전했다.
남미에서 다소 약체로 평가 받아 온 베네수엘라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베네수엘라는 2승 3무 1패 승점 9로 4위에 랭크됐다. 3승 2무 1패를 기록했지만 징계로 승점 3이 깎인 에콰도보다 더 높은 곳에 섰다. 에콰도르는 호성적을 적어냈으나, 부정 선수 논란으로 승점 3을 날려 5위에 자리했다.
이제 초반이 끝났다. 중반과 후반이 남아 있다. 이번 남미예선에서는 1위부터 6위까지 본선행 진출권을 손에 쥔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확률로 따지면 본선행 가능성이 65%에 달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역시 남미는 축구의 대륙이다. 월드컵 본선 개근에 빛나는 브라질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