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의 ‘I’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소심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다면 큰 착각. 내향적인 사람과 연인이 되었을 때의 장점을 소개한다.
보통 외향적인 사람들이 연인을 더 잘 챙길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내향적인 사람 역시 자신의 방식대로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연인을 잘 챙길 줄 안다. 게다가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서 내향적인 사람이 연인을 챙기는 방식은 훨씬 세심하다. 평소에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그 소중함을 간직하는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이다.
내향적인 사람을 연인으로 두게 된다면 언성을 높여 싸우게 될 일은 거의 없다. 내향적인 사람은 진심이 아닌 말은 꺼내지 않으며, 말 한마디를 할 때도 세심하게 생각해서 진심이 아닌 말은 하지 않는 편이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말은 애초에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내향적인 사람은 말실수를 하지 않는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진심과 다른 말을 한다거나, 입에 발린 말에 어색한 사람들이다. 그런 말을 할 바에는 차라리 침묵을 지키게 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수가 없어 보여도 자신에게 소중한 연인에게는 조금씩 진심 어린 말을 털어놓는다. 내향적인 사람이야말로 연인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줄 아는 사람이다.
특히나 외향적인 사람들이라면 때로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 파묻혀 정작 나 자신은 잊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뒤늦게 깨닫고 나서야 나를 찾기 위해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내향적인 연인을 항상 옆에 두고 있으면 덩달아 깊은 내면의 통찰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내향적인 연인과 만나다 보면 안팎의 균형을 잡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인간관계에 너무 치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욕구에 더 신경 쓰게 될 때, 반대로 나의 내면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된다. 이런 경험은 외부의 환경과 내면의 시선 사이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지 사랑하는 연인을 외형적으로 관찰하거나 연인의 태도나 말투를 귀 기울여 드는 것을 넘어선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연인과 헤어져서 집에 와도 그날 함께 있었던 느낌이나 연인이 했던 말, 그리고 태도를 내면으로 다시 기억하며 곱씹어 보는 습관이 있다. 연인에 대한 정보를 더욱 감각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데이트할 때 더욱 세심하게 챙겨주게 된다.
또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만의 취미 하나쯤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내면을 굉장히 자주 들여다보는 성격이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안다. 힘들 때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 이를 해소할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연인에게 기대서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취미를 즐기며 해소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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